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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263

청도 화악산 & 미나리삼겹살 ( 2019, 3, 13 ) 오늘은 경북 청도읍 평양리 한재 미나리 단지로 유명한 화악산 산행을 한다. 산의 이름이 생소해 인터넷도 찾아보고 또 이 곳을 다녀온 지인에게 들어보니 산보다는 미나리삼겹살이 더 좋았다고~~~ 호기심이 들면서 가고픈 마음에 신청을 했다. 임도 보고 뽕도 따고~~~ㅎㅎ 화악산 지명에는 다음과 같은 유래가 전한다. 아주 먼 옛날 천지가 개벽될 때 온 세상이 물에 잡겼는데 이때 화악산은 황소 한 마리, 비슬산에는 비둘기 한 마리, 용각산에는 용 한 마리가 앉을 자리만 남기고 모두 물에 잠겼다고 한다. 그래서 비슬산, 용각산과 더불어 화악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전해온다 산행 전날 일기예보를 보니 뿌옇던 미세먼지 대신 반짝 추위가 와, 새벽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고 종일 강풍까지 분다고 한다. 한편 옆지기 까투리가.. 2019. 3. 14.
북한산 원효봉(2019, 3, 6) 청주로 귀향한지 거의 20여년이 되어간다. 그 사이 산악회를 따라 북한산의 뛰어난 경관을 보면서 뒤늦게나마 명산임을 알게 된 것 같다. 첫 산행은 비봉능선과 의상능선 종주코스이고 두번째는 북한산성 12성문을 일주하며 백운대에 올랐다. 정작 20년 이상을 서울에서 살았지만 구기터널에서 승가사를 지나 승가봉을 서너번 오름이 고작이다. 이번에 산악회에서 한번도 오른적이 없는 원효봉 산행을 한다고 한다. 원효봉은 봉우리 아래에 있는 원효암에서 유래한 것으로, 원효암은 신라시대 원효(元曉) 대사가 수도하였던 토굴이라고 한다.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등산코스도 수월하며 정상에 오르면 북한산의 장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니 기대감도 상승된다. 그런데 아쉽게도 산행 당일의 미세먼지 수치가 역대 최악이라니 건강 우려로 순간 .. 2019. 3. 7.
연화도,반하도,우도(2019, 2,27) 2011년 새해 첫날 선상에서 일출의 감동을 맛보며 연화도를 간적이 있다.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니~~~ 그 당시에 연화봉과 보덕암, 용머리해안등 연화섬을 일주하며 아름다운 절경에 취한 기억이 난다. 지난해에 반하도와 우도에 다리가 연결되었다니 오늘은 이 쪽으로 트래킹을 해볼 참이다. 일기예보에는 늦은 밤에나 비가 온다던데 중간 휴게소에 들리니 빗방울이 옷을 적시네~~~ 우리는 우비를 준비했지만 일부 회원들이 우산과 우비를 사면서 기상청에 한마디씩 한다. 다행히 출항 후에는 비도 그치고 햇빛도 가끔씩 보이면서 하늘도 점차 맑아진다. 선실방에는 승선인원이 많아 빼곡해서 빈틈이 없다. 전세버스 3대 인원의 불자(佛子)들이 1박2일로 연화사를 간다고 한다. 까투리 표정은 자연스러운.. 2019. 2. 28.
호미반도 해안둘레길(2019, 2, 13) 호미곶은 한반도 최동단지역으로 이미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해맞이 일출 명소이며,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은 트레킹로드이다. 연오랑세오녀의 터전인 도기야를 시점으로 호미반도의 해안선을 따라 동해면 도구해변과 선바우길을 지나 구룡소를 거쳐 호미곶 해맞이 광장까지 4개 코스의 25km구간이다. 전날 인터넷 블러그에서 이 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기대감이 상승되며 한층 기다려진다. 재작년에 상주-영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포항가는 길이 단축이 되고 못보던 휴게소도 보인다. 겨울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한겨울 추웠던 날씨도 풀리고 트래킹하기에 안성마춤이다. 모처럼 바닷바람도 씌면서 힐링도 즐겨보자. 오늘 트래킹은 2,3코스를 마친후에 호미곶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 (2코스; 선바위길 6.. 2019. 2. 14.
조도 신금산(2012, 10, 6) 전남 진도군에 있는 조도는 한국의 하롱베이라고 리울 정도로 아름다운 섬이다. 남쪽바다 다도 해상국립공원에 올망졸망한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조도 하조도에는 돈대산( 231m)과 경치가 아름다운 신금산(230m)이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다도해 조망이 장관이다. 1981년 다도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 154개섬(유인도35개,무인도119개)의 섬에 1780세대 3,200여명이 살고 있다. 금년 2월에 관매도 섬산행을 가던중 인근에 있는 조도가 아름답다는 소문을 듣고 꼭 한번 가고픈 마음이 생겼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장시간에 걸쳐 버스와 배를 타면서 드디어 도착, 연무가 낀 날씨와 때 늦은 더위로 만만찮은 산행이 예감된다. 들머리를 잘못찾는 바람에 아쉽게도 돈대봉과 손가락바위를 못보고 신금산으로 올라 등대쪽으로 .. 2019. 2. 6.
경주 남산(2012, 4, 13) 경주 남산은 금오산(金鰲山)이라고도 하며, 경주시의 남쪽을 둘러싸고 남북으로 솟은 불적지(佛蹟地)가 많기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는 북쪽의 금오산과 남쪽의 고위산(高位山)의 두 봉우리 사이를 잇는 산들과 계곡 전체를 통칭해서 남산이라고 한다 산줄기 안에 불상 80여개, 탑 60여기, 절터 110여개소가 산재되어 있는 노천박물관이다 또한 남산은 유적 뿐만 아니라 자연경관도 뛰어나다 애호가들은 "남산에 오르지 않고서는 경주를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 며 곧, 신라의 오랜 역사, 신라인의 미의식과 종교의식이 예술로서 승화된 곳이 바로 남산이라한다. 옆지기 까투리가 까페를 보면서 이번 산행지가 경주 남산이란다. 언젠가 기회가 생기면 꼭 가볼 참이었다. 경주는 옛 신라의 천년고도로서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문화유산이.. 2019. 1. 13.
저도 비치로드(2017, 11, 4) 마산합포구의 남쪽 바다끝에는 돼지가 누워있는 모습의 조그맣고 아름다운 섬 '저도'가 자리하고있다. 저도(猪島)의 한쪽에는 해발 202m의 용두산(龍頭山)이 솟아 있고 섬의 해안선과 산길을 걸으며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둘레길 '비치로드'가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저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콰이강의 다리'일것이다. 저도에는 육지와 연결해주는 다리가 2개 있는데 하얀색의 다리는 차량과 사람이 모두 통행할 수 있는 '저도연륙교'이고 그 옆의 빨간색 다리가 사람만 건널 수 있는 저도의 명물 바로 '콰이강의 다리'다. 최근 이 콰이강의 다리가 바닥에 유리판을 깔아 바다 위를 걷는 다리 '스카이 워크'로 탈바꿈 되었다.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저도 비치로드를 소개하는 글을 보며 가보고 싶던 차에 마침 전.. 2019. 1. 12.
서산 팔봉산(2018, 12, 19)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에 있는  팔봉산(361.5m)은 금북정맥에 속하며 산의 형세가 병풍처럼 펼쳐져있고 9개 마을을 품에 안은 듯 정기 있게 솟아 있다, 산의 명칭은 여덟 개의 산봉우리가 줄지어 있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8봉 중 가장 높은 곳은 3봉이다. 산세가 수려하며 맑은 공기와 탁 트인 산세가 절경이며 휴식 및 3시간 정도의 등산코스로 적합하다.이곳은 봉이 9개인데 제일 작은 봉을 제외하고 팔봉산이라 하였고, 매년 12월 말이면 그 작은 봉우리가 자기를 넣지 않았다고 울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 2018. 12. 20.
천마산 & 견두산(2013, 3, 29) 산수유가 만개했다고. 봄바람이 속닥거려서. 확인 안 하곤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 산수유 유명한 구례로. 천마산 견두산 차례로 넘어. 급경사 계곡 편백나무 사열. 이제 허리도 펴고, 등산화 속 발가락도 꼼지락거려 보고. 갑자기 눈 앞이 노랗다! ㅎ 산골 마을 전체에 노란색 얇은 천을 씌워 놓은 듯도. 얇은 갈색 한지에 연노란색 물감 고루 퍼진 듯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애매한 색감. 고대하던 봄이 이다지 애매할 줄이야. ㅎ 2018.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