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경상도64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2024, 12, 18) 오후가 되면서 흐렸던 하늘이 점차 맑아지며 추위도 다소 풀리는 것 같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트래킹 대신 변경된 백두대간 수목원은 나에게 생소한 곳이지만전에 언뜻 호랑이가 산다는 말을 들은 듯하다.여하튼 처음 탐방하는 곳이니 나름 호기심도 들면서두루 살펴볼 생각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앞편에 위치한 조형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으로 백두대간 생태환경을 보여 준다 한반도의 중심을 이루는 거대한 산줄기인 백두대간이 지나는 곳이며이곳은 아주 오래전부터 숲이 무성하던 곳이다. 백두대간은 우리나라 자생식물 33%가 서식하고 있는 한반도의 중요한 생태 보고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대한민국의 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복원하고자 조성되었다. 방문자 센터 내부에 들어서자 꽃과 .. 2024. 12. 19.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2024, 12, 18) 올 한 해도 어느덧 열흘 남짓 마무리 시점에 다가오며 마음 한편으로 허전함과 심란함이 교차한다.' 언제 벌써~~~ ' 밀려오는 한숨과 함께 화살 같이 빠른 세월을 새삼 인식한다.금년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이라는 일기예보에나름 준비를 하며 오지 중의 오지라는 봉화 마을에 호기심을 갖고 버스에 오른다.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은 분천역과 스위스 체르마트역이 자매결연을 맺은 후국내 최초로 산타를 콘셉트로 2014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백두대간이라는 자연자원과 동심을 자극하는 산타클로스 이미지를 접목해 1년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마을을 조성했다. "세상만사 모든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는 말이 있듯이 백두대간협곡열차(V train)를 탄 후에 트래킹도 함께하려는.. 2024. 12. 19. 경주3. 경북천년숲정원(2024, 10, 30) 오늘 일정 중 마지막 순서로 경북천년숲정원을 탐방한다. 경주 동남산 기슭에 자리한 '경북천년숲정원'은 본래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이었으나 2023년 시민에게 개방되었으며 지자체가 관리하는 숲공원인지방정원으로는 국내 5번째이고 경북에서는 1호이다. 천년숲 입구 양편으로 지나는 멋있는 가로수 모습^^ 천년숲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거울숲과 메타세쿼이아길을 보기 위하여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입구에서 똑바로 가면 거울숲과 메타세쿼이아길이 나온다. 천년의 숲에서 가장 단풍이 멋진곳, 이국적인 메타세쿼이아길^^ 지금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데 성급한 낙엽들은 벌써 땅 위를 굴러다닌다.단풍이 무르익을 무렵에 붉은 터널 속 낭만적인 길을 걸으면서가을 정취에 물씬 빠져들고 싶다~~~^^ 햇살을 머.. 2024. 10. 31. 경주2. 불국사 (2024, 10, 30) 오전에 석굴암을 탐방한 후 토함산 숲길을 따라 하산하여 불국사에 도착한다.청명한 가을날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을 거니는 힐링트래킹은 더없이 상쾌하며 걸음도 한결 가볍다. 삼십여 년 전 여름휴가 때 가족들과 함께 석굴암은 오르지 않고 불국사에 들렸다.승용차로 안압지와 첨성대, 무열왕릉, 천마총, 황룡사터와 분황사탑등 유적지를 두루 방문한 기억이 난다. 경주하면 떠오르는 곳, 석굴암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천년고찰 불국사이다.불국(佛國)은 장엄한 부처의 나라를 의미한다. 불국사는 역사적인 유적뿐만 아니라 가을 단풍명소로도 유명하다.나름 단풍을 기대했으나 늦더위 탓인지 현재는 부분적이지만일주일 정도 지나면 화려한 단풍으로 절정에 이르며 눈이 호강할 것 같다 정문인 일주문을 통과하니 수령이 100년.. 2024. 10. 31. 경주 1. 석굴암(2024, 10, 30) 어느새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며 한기마저 느껴진다. 깊어가는 가을 , 10월 마지막 날에 천년 고도인 경주를 간다.불국사에서 구불구불한길을 곡예하듯 오르더니 마침내 목적지인 석굴암에 도착한다. 중학교 수학여행 때 불국사와 석굴암에 온 적이 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련히 떠오르는 학창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면서이곳저곳을 세심히 살펴보련다. 주마등처럼 스쳐간, 반백년을 훨씬 넘은 60년의 세월이 흘러 이곳을 다시 찾으니 감회가 새롭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보인다. 석굴암으로 들어가는 입구 왼편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기념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석굴암과 불국사는 1995년 해인사 장경판전(건물), 종묘(사당)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 2024. 10. 31. 청도 사리암,운문사(2013, 3, 23) 며칠전, TV다큐에서 방영한 청도 사리암과 운문사를 보면서... 10여년 전에 이 곳에서 보았던 인상 깊었던 장면들이 머리속을 주마등처럼 스쳐간다.저장해 놓은 사진을 찾아 기억을 더듬으며 그날의 추억을 블로그에 담아보았다. 아침 일찌기 출발한 버스는 장시간이 지나서야 청도에 들어서며마침내 들머리 학심이골에 도착한다.쾌청한 날씨와 맑은 공기 속에서 상쾌한 힐링 트래킹은 시작된다. 우리는 산행팀과 다른 코스인 트래킹팀에 합류한다.★ 코 스 : 학심이골 - 사리암 - 솔바람길 - 운문사 맑고 투명한 계곡수는 머리와 마음 깊은 곳까지 말끔하게 세척해준다. 청정구역인 학심이골은 오염 우려로우리가 다녀간 이후로 출입이 통제되었다고 한다. 사리암에 가려면 가파른 1008계단을 오른다.수행을 하는 기도처라 힘든 .. 2024. 2. 12. 부산 해변열차 / 해동용궁사/ 오시리아 길/ 오랑대(2022, 1, 14) 올 겨울 날씨는 유난히 춥고 길다. 평균 기온이 몇십년 만에 최저기록을 경신하는 강추위는 전국을 온통 냉동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지난 12월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안좋은 결과로 마음이 우울하다. 정밀 검사후 보름이 지나서야 확실한 상태를 알 수 있단다. 겨울해변을 걸으며 파도소리와 바다내음을 마시고 싶다. 혼잡해진 머리속을 정리도 하고 에너지를 충전해보자. 일기예보에는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린다는데 하늘을 보니 꾸물거리며 심상치 않다. 가는 도중에 한줄기 퍼 붓더니 도착해서는 다행스럽게 비가 그쳤다. 해변열차를 타려고 열차역으로 이동~~~ 해운대 해변열차는 옛 동해남부선 철길 부지를 활용하여 운영하는 관광철도이며 미포와 송정 사이 4,8km의 노선으로 2020년 10월 7일 개통했다. 해운대와 주변 경치를.. 2023. 1. 15. 포항 북파랑길(2022, 9, 14) 얼마전 태풍 힌남노로 직격탄을 맞은 경주와 포항일대에 인명사고와 침수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이 곳으로 이미 일정이 잡혀있어 참석은 하지만 마음 한편으론 불편하기 짝이 없다. 그래도 다행히 오늘 가는 곳은 직접 피해가 없다고 하며 많은 인원이 죽도시장에 가면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도 있다며 자위해 본다. ☞ 코 스 : 죽천교-여남갑등대(스카이워크)-환호 해맞이공원(포항 스페이스워크)- 두호항-영일대 전망대-포항 여객선 터미널-죽도시장 버스에서 내리면서 곧장 해안가 자갈길을 따라 걷는다. 지금 중국 동부쪽을 지나고 있는 태풍 무이파 영향 때문에 거센 파도로 바다가 온통 흙탕물이네요^^ 흙탕물 바다 저편에 포스코가 보인다. 이번 태풍으로 이 곳 지역경제를 책임지는 포항 제철소도 화재와 침수등 막대한 .. 2022. 9. 15. 구름 속 노자산 & 바람의 언덕^^(2022, 6, 25) 오늘은 산행일^^ 간단히 아침 요기를 하고 서둘러 출발지인 체육관으로 향한다. 코로나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관광버스들이 많이 보인다. 노자산은 여느 유명산과 달리 생소한 산으로 알고 있는데 주변 관광지를 겸한 테마여행이라 인기가 있는지 평소 1대이던 버스가 2대로 만석이다. 산행팀과 관광팀은 각각 다른 출발을 하며 최종 목적지에서 합류한다. 우리의 선택은 케이블카를 타고 노자산 전망대에서 조망을 본후 신선대와 저구항 수국축제를 보는 일정이다. 노자산 정상에 올라 파노라마 뷰를 즐기는 의미를 가졌다는 거제 파노라마케이블카는 금년 3월에 개통되었으며, 통영 미륵산에서 대박을 친 이후로 전국에서 우후죽순 설치되고 있다. ≪ 노자산 개요 ≫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노.. 2022. 6. 26.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