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따로 또 같이]/알콩달콩31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 숲길^^(2024, 11, 14) 그렇게 극성을 부리던 폭염도 위대한 자연의 섭리에 따라 저만치 물러가고이제는 어느덧 가을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아산 지인집에 다녀오는 길에 은행나무 단풍 명소인곡교천 은행나무 숲길을 찾았다. 입구에 들어서니 많은 방문객들로 붐빈다.가을 내음 물씬 풍기는 은행나무 숲길로 들아가 본다. 은행나무 숲길은 1969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1973년 가로수로 은행나무를 심으면서 만들어졌다.한편 이 은행나무 길은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등으로 선정되었다. 금년에는 폭염과 늦은 더위로 예년에 비해 열흘이상 단풍이 늦다고 한다.아직은 초록빛이 많이 보이지만 70% 정도의 단풍으로 물든 모습이며다음 주 초에는 절정에 달할 것 같다.나름 지금 절정기로 보아도 무난하.. 2024. 11. 14. 서울 가족 나들이 셋째날 , 하늘공원 (2022, 10, 28) 가을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높고 푸른 하늘과 화려한 단풍이 연상되지만 낭만과 정취를 한껏 뿜어내는 억새 또한 빠질 수 없다. 오늘은 서울 가족 나들이 셋째 날, 마지막 날이다. 가을의 청명한 날씨와 함께 오늘도 가족의 힐링 나들이는 계속된다. 가자~~~ 하늘과 초원이 맞닿은 곳,억새꽃 향연이 펼쳐지는 하늘공원으로~~~^^ 서울 시민들의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한강변의 난지도는 월드컵 경기를 계기로 월드컵 공원이 조성되었다.하늘과 가장 가까운 하늘공원은 높이가 98m로 공원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5만8천여평에 이른다.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입구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하늘공원의 명물 맹꽁이 차를 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다랗게 줄을 선다.그래도 다행히 차량 순환이 잘 되면서 오래 .. 2022. 11. 1. 서울 가족 나들이 둘째날, 북촌 한옥마을(2022, 10, 27) 서울 도심 한 복판에 과거의 어느 한 지점에서 시간이 정지한 것 같은 동네, 북촌!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자리한 북촌은 예로 부터 권문세가들의 주거지였던 곳으로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뜻에서 '북촌'이라는 이름이 불리어졌다. 이 곳은 도심 속의 박물관이라 불리며 많은 갤러리, 음식점과 카페를 접할 수 있다. 또한 전통 기능의 보유자 및 예술인들이 모여 살고 있다. 삼청동에서 내려와 정독도서관쪽으로 가면 북촌마을안내소가 보인다. 안내장을 받고 백인제 가옥을 만난다. 백인제 가옥은 북촌을 대표하는 근대 한옥 건물이며 한국 전통한옥방식과 일본양식을 혼합한 구조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에서 민속문화재 22호로 지정되었다. 1913년 친일파 이완용의 조카인 한상룡이 세웠으며 압록강 흑송을 가져다.. 2022. 10. 31. 서울 가족 나들이 둘째날, 청와대 (2022, 10, 26) 오늘은 나들이 둘째날로 청와대와 북촌 한옥마을을 보기로 했다. 청와대 방문 12시 타임 예약이다. 평소에 많은 인파로 주차난이 심각하다는데 걱정이 된다. 소문은 사실로 입증되고 주변의 공영 주차장들은 이미 만차가 되어 부득히 삼청동 금융연수원 부근에 비싼 민영주차장을 찾았다. 불과 반년전만 해도 통제된 길이었는데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되었네요^^ 샛노란 은행나무에서 가을 내음이 물씬 풍긴다. 관람하는 입출구는 영빈관, 정문, 춘추문이 있으며 영빈관으로 입장해서 본관 그리고 춘추문으로 퇴장할 생각이다. 영빈관이 보이는 분수^^ 뒷편으로 북악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영빈관 앞에서 인증^^ 국빈 만찬장으로 주로 사용되었으며 100~250명 규모의 행사를 할 수 있다. 본관 방향으로 이동한다... 2022. 10. 31. 서울 가족 나들이 첫째날, 북악스카이웨이(2022, 10, 26) 길상사를 떠나 북악스카이웨이로 진입하니 예상과 달리 한산하다. 평소 같으면 차들이 붐비면서 거북이 걸음을 한다는데, 더욱이 시간대가 퇴근시간인데도... 여하튼 오늘 복 받았습니다 ㅎ 구불구불 나선형 길에서 며느리의 운전실력은 일품이다. 과연 best driver 인증^^ 북악스카이웨이는 서울 북악산 능선을 따라 자하문에서 정릉 아리랑고개에 이르는 길이 8km의 왕복 2차로 도로이다. 이 길은 북한무장공비의 1968년 청와대 침투사건 이후 수도권 경비 강화와 산책로를 위해 개통되었다 주차를 한 후에 서울 야경의 명소인 팔각정으로 오른다. 약 30년 전에 한 번 팔각정에 들른 적이 있는데 주변에는 넓은 광장 뿐 이었다. 지금은 지하주차장 및 편의시설과 인근에 아름다운 공원이 조성되면서 관광 명소로의 면모를 .. 2022. 10. 31. 서울 가족 나들이 첫째날, 길상사 (2022, 10, 26) 아들 부부가 결혼하고 보금자리를 꾸민지 어엿 2년이 훌쩍 지났다. 그간 코로나등 나름 여러가지 일들로 차일피일 미뤄지니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늦게나마 가볼 수 있어 다행이다. 우리 부부는 처제와 함께 서울 길에 올라 마중나온 아들 부부를 상봉한 후 안암동 집으로 향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서울을 떠난지 20년이 넘었으니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차창으로 보이는 서울 풍경은 변화무쌍하게 변하고 있으며 고층 빌딩 숲은 늘어나고 교통은 예전과 마찬기지로 여전히 혼잡하다. 점점 복잡해지는 미래 사회로의 가속화에 실감이 난다. 집으로 가기 전에 먼저 며늘아기가 운영하고 있는 플라워 디자인점에 들렸다. 규모는 작지만 앙증맞고 이미지가 산뜻하며 고급스럽다. 길상사 일주문 앞에서^^ 집에 도착 후 짐을 풀.. 2022. 10. 31. 안동 하회마을(2021, 10, 28) 만휴정과 묵계서원에 이어 안동 하회마을 전용 주차장에 도착~^^ 안동의 가을을 뽐내기라도 하듯 주차장 주변에는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으로 수를 놓고 있네요~~~ 이곳 단풍의 절정은 10월 말 부터 11월 초까지 이어진다. 안동은 봉화와 함께 조선시대 유명 양반 가문의 종가집이 많은 곳이다.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해안 지역에서 벗어나고 태백산맥이 가로 막아 주고있어 지리적으로 귀족계급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서울의 북촌 한옥마을과 전주 한옥마을은 주로 도심 속의 현대화된 느낌이라면 이 곳은 옛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15년전에 비해 주차장 주변 환경이 많이 변했네요^^ 건물과 장터 그리고 부대시설들도 많이 들어서고 조경도 아주 좋아요. 관광산업에 대한 지자체의 노력이 엿보입니다. 장터내 식당에서 안.. 2021. 10. 30. 안동 만휴정/ 도산서원(2021, 10, 28) 오랜 기간 고대하고 기다리던 안동을 간다. 약15년전 새벽에 울릉도 여행를 가려고 포항에 도착했으나 폭우로 출항이 취소되었다. 일정이 변경되면서 차 선택지로 백암 온천과 안동 하회마을을 여행하며 아쉬움을 달랜 적이 있다.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부용대 건너편 솔밭숲에서 머물다 월령교 근처에서 안동고등어 백반으로 점심식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꼼꼼히 살펴보면서 음미를 해야겠다. 이번 일정은 만휴정과 하회마을, 부용대, 도산서원 순서로 여행을 한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안동에 가면 만휴정은 꼭 들려야 한다는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다. 입구에서 발열 체크와 방문자 명단 작성을 한 후 산길을 오른다. 산속의 차가운 공기가 옷 속으로 스며들면서 한기를 느낀다. 산길을 따라 약 5.. 2021. 10. 29. 가을 끝자락, 무심천 억새길을 걸으면서..^^(2020, 11, 26) 그제 오후, 무심천 남사교를 지나면서 무심코 아래쪽을 바라보았다. 세상에 , 이게 무슨 일이지~~~! 눈을 의심케 하는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져 있는게 아닌가? 은빛 물결로 출렁이는 억새 바다가 저녁 노을빛에 찬란하게 빛난다. 하늘에서 솜사탕을 뿌렸나? 백설기를 뿌렸나? 절정이 한참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다니..^^ 저물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생각에 갑자기 마음이 바빠진다. 안사람(까투리)과 함께 그제 보았던 아름다운 억새 풍경을 그리며 무심천으로 향했다. 청남교에서 출발하면서 서문교 방향으로 발걸음을 시작한다. 청남교의 상류쪽으로 홍싯빛 메타세쿼이아와 소나무 군락이 보인다. 메타의 단풍이 절정은 지나고 낙엽도 많이 보였지만 여전히 만추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 2020. 11. 2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