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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강원도51

북설악 신선대(성인대)/ 금강산 화암사 (2024, 10, 16) 역대 가장 맹렬하다는 무더위가  9월 말까지도 지속되더니어느새 한풀 꺾이며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다.자연의 섭리에 따라 끝을 모르는듯한 여름도 이제는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었다는 느낌이다.오랜만에 등산스틱을 꺼내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오늘 산행지는 울산바위 조망이 가장 잘 보인다는고성군에 있는 북설악 신선대를 간다. 화엄사 일주문^^ 불교 법상종의 개조 진표율사는 금강산의 동쪽에 발연사를, 서쪽에는 장안사를, 그리고 남쪽에는 화암사를 창건해 금강산을 중심으로 불국토를 장엄하고자 했다.화암사는 남쪽에서 보면 금강산이 시작되는 신선봉 바로 아래에 세워져 있는 형상이어서 '금강산 화암사'로 표기돼 있다.  일주문을 지나면서 길양편으로 스님들의 선시(禪詩)가 나열되어 있다. 많은 부도(浮圖)들이 보인다. 돌.. 2024. 10. 17.
삼척 2 (2024, 6, 12) 초곡 용굴촛대바위 / 장미공원 점심식사를 마치고 두 번째 행선지인 초곡 용굴촛대바위길로 향한다.동해시에 위치한 추암 촛대바위는 두 번 다녀왔지만 초곡은 이번이 처음이다.주변의 소문과 인터넷을 보며 관심을 가졌는데이번 기회에 갈 수 있게 되어 반갑고 기대를 해본다.  조용하고 아늑한 초곡항^^초곡항은 강릉 심곡항, 양양 남애항과 더불어 강원도 3대 미항(美港)으로 손꼽는다. 해안 절벽을 잇는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은 2019년 7월에 개장했다. 촛대바위, 거북바위, 사자바위, 용굴 등 독특한 지형이 늘어선 해안 절경 외에 출렁다리가 이 길의 주요 자랑거리다.끝자락인 용굴까지 660m의 탐방로가 짙푸른 해변을 따라 이어진다.  제1전망대의 모습이 보인다.세 군데 전망대 중에서 용굴촛대바위길의 윤곽을 조망하기에이곳이 가장 좋다고 한다. 용굴촛대.. 2024. 6. 13.
삼척 1 (2024, 6, 12) 맹방해변 /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 푸른 바다를 껴안은 후덕한 산봉우리...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평년 보다 10일 이상 성큼 다가온 더위가 무더운 여름을 암시한다.지난해 10월에 두타산을 다녀온 이후 첫 산행이며 삼척의 인기명소로 알려진 덕봉산 해안생태 탐방로와 초곡 용굴촛대바위를 간다. 금년 들어 이곳이 인터넷 검색 순위에서 첫 번째라고 한다.맑고 푸른 동해바다의 경치 감상을 위하여 시원한 흐린 날 보다오히려 더운 날씨가 반갑다.  숲길을 지나면 맹방해변이 나온다. 태양의 직사광선으로 눈부신 백사장이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룬다. BTS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유명한 맹방해수욕장^^해변에 BTS 포토죤이 설치 되었으나 소속사의 저작권 제기로 모두 철거되었다고 한다.  삼척 덕봉산 (徳峰山) 해안생.. 2024. 6. 13.
한국의 장가계, 두타산(2023, 10, 25) 산악회를 따라 기암절벽과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한국의 장가계, 두타산을 간다.무릉계곡 쪽으로는 수년 전에 다녀온 곳이지만오늘 가는 길은 초행길이다.무릉계곡 코스에 비해  베틀바위 산성길이 힘들다고 들은 바 있어조금 수월한 B코스(베틀바위 전망대)로 출발한다. 산성길 코스는 2019년 착공하여 2020년 8월에 베틀바위 전망대를 1차로 개방하였고 2021년 6월에 마천루까지 완전히 개방하였다 두타산의 두타(頭陀)는 불교 용어로 마음의 번뇌를 털어버리고자 엄격하게 불도를 닦는 수행을 행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좌측 계단으로 오르면 산성길로,  우측 길로 가면 무릉계곡으로 향한다.  연속되는 오르막 길에 숨도 차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고행길이다.  숯 가마터부터 베틀바위전망대까지 계속 오르막이지만 맞.. 2023. 10. 26.
영월 가을 나들이 요선정,요선암,섶다리,보보스캇^^(2022, 10, 23) 법흥계곡을 지나 다음 일정인 요선정으로 향한다. 가는 중에 소나기를 만났지만 도착하면서 다행히 비가 멈춘다. 갈림길에서 요선암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여느 암석과는 모습이 다른 바위들이 주천강변에 널리 퍼져 있다. 이 인근에 이라는 바위가 있어서 요선암 돌개구멍이라 부른다. 돌개구멍이 있는 바위들은 매끄러운 모양이며 매혹적인 곡선을 가진 자연이 빚은 작품으로 신비롭기만 하다. 지난해 가보았던 순창 장군목의 요강바위와 아주 닮았네요^^ 주천강 주변 산에도 단풍이 무르익어 만산홍엽입니다. 바위가 미끄러워 조심스럽습니다. 울긋불긋한 단풍과 매혹적인 바위 그리고 구름사이의 섬광^^ 정말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과연 동네 이름 그대로 무릉도원입니다. 요선정 가는 길 요선정을 .. 2022. 10. 24.
가을빛 가득한 법흥사 단풍은 찬란했다^^(2022, 10, 23) 평소보다 일찍 체육관에 도착했지만 주차장이 만차로 빈 자리가 없다. 한참을 헤맨 뒤에야 멀리 떨어진 곳에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단풍 관광철에 각종 축제 그리고 오늘 체육행사까지 겹쳐 주변이 온통 주차 전쟁이다. 영월에 가까워지자 꾸물대던 날씨가 화창해지며 예감이 좋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 곳이 숨겨진 단풍 명소이며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니 기대를 해본다. 가을날 쾌적한 날씨와 함께 오늘 하루 마음껏 힐링해보자. 오전에는 법흥사와 주변 산책로 그리고 법흥계곡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명소로 알려진 요선암과 요선정,섶다리 그리고 보보스카 캠핑장의 메타세콰이어를 보는 일정이다. ≪ 법흥사 개요 ≫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사자산(獅子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 2022. 10. 24.
소금산 그랜드밸리 , 우중 트래킹^^ (2022, 5, 18) 오늘은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간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이쪽 지역에 소나기가 내린다고 한다. 오보이길 바랐지만 정확히 적중하면서 원치않은 우중 트래킹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심한 가뭄으로 메마른 땅을 촉촉히 적시고 생동감을 주며 또한 무더위와 갈증도 해소하는 고마운 단비다. 지난해 이후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관광지는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포함 용궐산 하늘길, 한탄강 주상절리, 두타산 베틀바위 협곡길 등으로 명소로서의 충분한 자격과 가치가 있는 곳들이다. 4년 전 5월에 산악회를 따라 이 곳에 온 적이 있다. 그 당시 소금산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으로 유명세를 떨쳤으나 지금은 순위에서 한참 밀리고 있다. 그러나 원주를 대표하는 간현관광지에 출렁다리외 다양한 시설들을 추가 설치하고 복합문화관광지인 그랜드밸리를 조성하.. 2022. 5. 19.
한탄강 주상절리길 2 (2021, 12, 15) 협곡의 웅장한 풍광을 감상하는 방법이 하나 더 있다. 물 위를 걸으며 지질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철원군은 2017년부터 한탄강 일부 구간에 부교를 띄워 8㎞에 이르는 '물윗길'을 조성했다. 이전까지는 물이 꽁꽁 어는 한겨울에만 얼음 트레킹으로 강을 걸을 수 있었다. 그러나 철원군이 남다른 발상을 했다. 10월에 부교를 설치했다가 3월에 거두기로 하면서 한 해 중 절반은 물 위를 걸을 수 있게 됐다. 태봉대교부터 순담계곡까지 걸으며 송대소, 고석정 같은 유네스코 지질 명소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 코 스 : 태봉대교 - 물윗길 - 은하수교 - 마당바위 - 승일교 - 고석정 성일공원에서 점심식사후 태봉대교 매표소에 도착, 2번째 트래킹이 시작된다. 매표소에서 바라본 전망^^ 기다랗게 이어진 물윗길과 .. 2021. 12. 16.
한탄강 주상절리길 1 (2021, 12, 15) 요즘 가장 핫한 관광 명소인 한탄강 주상절리를 간다. 버스에 오르면서 꾸물대던 하늘이 도착 1시간 전까지도 많은 비를 내린다. 마침내 드르니 매표소에 도착하니 비가 멈추면서 간간히 해도 보인다. 이번주 들어 코로나의 급격한 확산세와 흐린 날씨탓 인지 예상외로 주차장이 한산하다. 드르니'란 이름은 들르다'라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인데, 후삼국 시대 궁예가 왕건에 쫒기며 들른 곳이란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입구는 두 개이며 순담 게이트와 드르니 게이트이다. 아찔한 잔도가 많은 순담계곡 쪽이 훨씬 인기다 다녀온 많은 블로거들은 드로니 게이트를 추천한다. ◆ 코 스 : 드르니 주차장 - 매표소 - 주상절리잔도길 - 순담주차장 ≪ 개 요 ≫ 한탄강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다. 국가지질공원 지정 5년 만인 2020년.. 2021.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