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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강원도

한국의 장가계, 두타산(2023, 10, 25)

by 장끼와 까투리 2023. 10. 26.

 

산악회를 따라 기암절벽과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한국의 장가계, 두타산을 간다.

무릉계곡 쪽으로는 수년 전에 다녀온 곳이지만

오늘 가는 길은 초행길이다.

무릉계곡 코스에 비해  베틀바위 산성길이 힘들다고 들은 바 있어

조금 수월한 B코스(베틀바위 전망대)로 출발한다.

 

산성길 코스는 2019년 착공하여 2020년 8월에 베틀바위 전망대를 1차로 개방하였고

2021년 6월에 마천루까지 완전히 개방하였다

두타산의 두타(頭陀)는 불교 용어로 마음의 번뇌를 털어버리고자

엄격하게 불도를 닦는 수행을 행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좌측 계단으로 오르면 산성길로,  우측 길로 가면 무릉계곡으로 향한다.

 

 

연속되는 오르막 길에 숨도 차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고행길이다.

 

 

숯 가마터부터 베틀바위전망대까지 계속 오르막이지만

맞은편으로 조망이 확 트이며 시원하다.

눈앞에 펼쳐진 무릉계곡 일대에 펼쳐진 빼어난 수직 암벽의 풍광은

명산임을 입증해 준다.

 

베틀바위의 모습은 실제와 보니 과연 압도적이다.

치솟은 절벽에 송곳을 세운 듯한 바위는 금강송과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보여준다.

유튜브에서 보았던 드론의 하늘 영상은 뒷부분까지 상세히 볼 수 있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두타산 베틀바위는 베틀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대로 지어진 이름이다.

하늘나라의 질서를 어긴 선녀가 인간세상에서 비단 세필을 짜고

다시 돌아갔다는 전설이 있네요^^

 

저질 체력으로 뒤늦게 합류해 식사를 한다.

먹는 둥 마는 둥 대충 먹고 ~~~

 

깎아지른 절벽의 웅장한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빼어난 풍경에 도취해 행복을 만끽합니다.

약 20년 전 금강산 비경 천선대의 감동이 새록새록~~~^^

 

그랜드캐넌으로 불리는 웅대한 모습의 마천루도 가고픈 마음 굴뚝같지만

저질 체력으로 아쉽게 포기하고 다시 하산길로~~~^^

 

멋들어진 소나무도 지나고~~~

 

맞은편 암벽 사이로 폭포도 보인다.

 

무릉계곡 초입으로 들어서자  들판 같이 넓은 너럭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선비들의 발자취가 서려있는 무릉반석이  금란정 정자에서 바라보니

주변 경치와 어울리며 더욱 운치가 있다.

 

일주문^^

 

삼화사 앞에 늘어선 십이지상^^

 

14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천년 고찰 삼화사^^

 

학소대^^

 

소(沼)를 이루어 늪에 살고 있는 물고기를 먹이로 삼기 위해

이 바위에 학이 둥지를 트고 살았다고 하며 바위 위쪽에 학의 조형물이 보인다.

 

시간 관계상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주차장으로 회귀~~~

 

 

단풍 절정기라 기대를 했지만 다소 서운한 마음이다.

 

다시 돌아보는 무릉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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