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가을 나들이 요선정,요선암,섶다리,보보스캇^^(2022, 10, 23)

 

 

 

법흥계곡을 지나 다음 일정인 요선정으로 향한다.

가는 중에 소나기를 만났지만  도착하면서 다행히 비가 멈춘다.

갈림길에서 요선암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여느 암석과는 모습이 다른 바위들이 주천강변에 널리 퍼져 있다.

 

 

이 인근에 <요선암>이라는 바위가 있어서

요선암 돌개구멍이라 부른다.

 

돌개구멍이 있는 바위들은  매끄러운 모양이며

매혹적인 곡선을 가진 자연이 빚은 작품으로 신비롭기만 하다.

 

지난해 가보았던 순창 장군목의 요강바위와 아주 닮았네요^^

 

< 순창 장군목 유원지 >

 

주천강 주변 산에도 단풍이 무르익어 만산홍엽입니다.

 

바위가 미끄러워 조심스럽습니다.

 

울긋불긋한 단풍과 매혹적인 바위 그리고 구름사이의 섬광^^

정말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과연 동네 이름 그대로 무릉도원입니다.

 

요선정 가는 길 < 미륵암>

 

요선정을 향해 나무계단을 오른다.

 

 

요선정에는 현판이 2개 있다.

바라보는 방향의 왼쪽에는<모성헌>  오른쪽에는<요선정>이라 쓰여 있다.

모성헌은 임금을 사모한다는 뜻이고 요선정은 신선을 부른다는 뜻이다.

 

 

무릉리 마애여래좌상(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74호)

 

높이가 3.5m에 이른다고 하며, 고려시대 작품으로 추정된다.

동그란 바위에 절묘하게 불상을 잘 새겨 놓았고

바위 위에는 갓을 씌어놓았다.

바위 모양에 맞추느라 그런지 균형이 안맞아 보인다.

 

마지막 일정으로 섶다리와 보보스캇으로 이동~~~^^

 

소나기 내린뒤, 산봉우리를 휘감는 구름과

물위에 비친 단풍 반영이 환상입니다.

 

섶다리를 지나며~~~^^

그림같은 멋진 풍경이 정말 장관입니다.

 

 

섶다리를 지나서 보보스카 캠핑장으로 들어선다.

환영하는 단풍잎 카페트도 깔려있어요 ㅎ

 

보보스캇 캠핑장은 유럽스타일의 건축테마와

토속적인 주변환경으로

휴양림 같은 분위기의 공간에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특히 단풍 캠핑과 예쁜 메타세콰이어길로 유명하다. 

 

 

낭만의 메타세콰이어 단풍 길^^

 

셀프 웨딩촬영지로도 유명하며 명성 그대로

들어서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가을 낭만을 즐기는데 최고의 명소로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멋진 풍광을 보면서

분위기에 싸여 감성에 빠져들어요.

 

 

메타세콰이어 단풍이 11월 중순이 절정이라는데

예상과 달리 일찌기 멋있게 물들었네요^^

 

 

즐겁고 행복하고 뿌듯했던 하루^^

 

가을의 중심에 선 영월에서 잊을 수 없는 꿈같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법흥사의 단풍은 황홀했으며

신비로운 요선암과 낭만적인 메타세콰이어길의 강렬한 인상은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로 장식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