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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252

화담숲의 단풍향연 (2019, 11, 2) 화담숲은 서울에서 40분 거리,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생태수목원이다. LG상록재단이 우리 숲의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1,355,371㎡ (약 41만평) 대지에 4천 3백여종의 국내외 자생 및 도입식물을 17개의 테마원으로 조성했다. 화담숲의 화담(和談)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는 의미로, 화담숲은 인간과 자연이 교감할 수 있는 생태 공간을 지향한다. 우리 숲의 식생을 최대한 보존하였고, 자연을 사랑하는 누구나 편히 찾을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생태공간으로 꾸몄다. 평소에 산책을 하고 싶어도 몸이 불편해 트레킹할 수 없는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 등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유모차나 휠체어를 타고 편안히 자연을 감상하여 힐링할 수 있도록 5km의 숲속 산책길 전구간을 경사가 완만한 데크길로 .. 2019. 11. 3.
계룡산(2019, 10, 30) 6월 중순 축령산 산행 이후 4개월 만에 계룡산에 오른다. 저질체력 탓에 여름산행은 가급적 자제해 왔고 그 사이에 요로결석 수술을 받아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매혹적인 가을 날씨의 유혹을 피하지 못하고 산에 대한 욕구가 슬며시 고개를 든다. 계룡산은 50여년전 대학시절 친구들과 배낭대신 통기타를 메고 동학사에서 갑사쪽으로 넘어갔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에는 통기타가 유행하던 시절이라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이후에 또 계룡산을 찾았지만 우천으로 시야를 가리면서 조망을 전혀 볼 수 없어 중도에서 하산을 했다. 5년이 지난 2012년 3월에 남매탑, 삼불봉, 자연성릉, 관음봉에 오른후 연천봉과 문필봉을 조망하며 신원사로 하산했다. 기대하지 않던 눈꽃의 황홀한 향연에 빠져 행복을 만끽했으.. 2019. 10. 31.
양평 두물머리 물래길(2019, 10, 18)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큰 물줄기들이 머리를 맞대어있어 두물머리라 부른다.두물머리는 온전한 한강의 시작점이다. 남한강은 태백 검룡소에서 발원해 양수리 서북쪽으로 흐르고, 북한강은 금강산에서 발원하여 남으로 흐른다. 두물머리에서 두 강이 만나 비로소 한 몸이 된다. 팔당댐을 만든 국토의 중요한 동맥이다.물안개와 일출, 황포돛배,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유명하고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에서 25년을 살면서도 가까운 이곳을 못 보았지만 오늘 늦게나마 볼 기회가 있어서 다행이다.서울에 살때는 주말에 경춘가도와 운악산 그리고 광릉 쪽으로는 여러 번갔었지만 이쪽으론 수종사에 한번 오른적이 있다. 오늘 가을 나들이 두물머리 물래길 코스는 부담 없이 주변을 감상하면서 느린 걸음.. 2019. 10. 20.
괘방산 & 정동진(2008, 5, 1)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역과 안인진역 사이에 있는 괘방산(339m)은 서울 경복궁에서 정동(正東)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 정동진의 열차역이 산행들머리다. 해수욕장이 있는 동명에서 서쪽으로 솟은 산이 괘방산으로 동명과 산 정상 사이에 낙가사가 동해바다를 향해 자리잡고 있다. 오늘 강릉의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3도라고 한다. 오늘의 날씨가 남쪽 지역보다 더운 이유는 태백산맥에 의한 푄 현상에 기인한다. 구름 한점없는 하늘에서 작열하는 태양은 뜨거운 직사광선을 머리 위로 쏟아낸다.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땀범벅이 된다. 평범한 능선길이 나오면서 더위에 지친 몸을 추스린다. 그늘숲도 별로 없고 찜통더위에 더 이상 산행을 진행하기 힘들다. 산우들 모두 오늘은 산 보다는 바다에서~~~ .. 2019. 7. 27.
해파랑길 33코스(추암해변 ~ 묵호항, 2013, 5, 18) '해파랑길' 은 부산항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트레킹 코스로 총 연장 770 Km 거리를 10개 구간에 50개 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색인 "파랑"과 "~와 함께"라는 "랑"을 합쳐 '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뜻이란다. 2010년 9월 15일에 문화체육부가 동해안 탐방로 이름으로 해파랑길을 선정하였다 오늘 우리는 삼척7구간 추암해변에서 묵호역까지 13.3km를 트래킹한다 추암해변은 TV에서 ' 애국가의 일출 장면'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동해 추암은 석회암이 오랜 세월을 거쳐 화학풍화 작용으로 형성된 암봉과 석주등이 군체경관을 이룬다. 모양에 따라 촛대바위, 형제바위, 부부바위등 기암괴석의 경관은 동해바.. 2019. 7. 26.
울릉도 & 독도(2013, 9, 28) 아~~~ 울릉도, 독도여^^! 아름다운 풍광과 아울러 여느 곳 보다 역사적 의미와 관심이 높은 곳으로 오래 전 부터 가고 싶었다. 10여년 전에 직원들과 울릉도를 여행코자 포항여객선터미날에 도착하였으나 폭우로 출항이 금지되어 아쉬움이 컸으며 백암온천과 안동 하회마을로 대신한 적이 있었다. 이후에도 갈 기회는 여러번 있었으나 그때마다 집안행사나 다른 일정이 겹쳤으며 다행히 이번에 기회가 온 것 같아 반갑기만하다. 한편 지난해 다녀온 산악회원들은 파고가 심해 배멀미로 고생이 많았다며 고대하던 독도 땅도 밟지 못했다고 한다. 아무쪼록 이번에는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지길 행운의 여신에게 빌어본다. 오전 4시에 체육관을 출발, 우리를 태운 버스는 새벽 어둠을 가르며 동해 묵호항으로 질주한다. 아침식사는 간단히 김밥.. 2019. 7. 24.
비수구미 & 평화의 댐 (2019, 6, 19) "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로 시작하는 시 '비목'(후에 가곡으로 발표돼 더 유명해짐)이 탄생한 고장 비수구미! 원래 신비로운 물이 빚은 아홉 가지 아름다운 경치(泌水九美)라는 뜻과 ' 비소고미 금산동표(非所古未 禁山東標)'에서 유래 되었다고 하는데, 금산동표는 조선시대 궁궐건축에 쓰이는 소나무 군락에 대한 무단 벌목을 금지하는 표시이다 비수구미 마을은 강원도 화천의 파로호 상류의 오지마을로 화천에서 평화의 댐으로 가는 460번 지방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해산터널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을 빠져 나오면 비수구미로 향하는 이정표가 나온다. 호수와 높은 산세가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비수구미(秘水九美)는 이름마져 예쁘기만 하다. 이 곳에 출입하려면 사전에 신원을 신고하.. 2019. 6. 22.
장성 축령산 (2019, 6, 5) 편백나무숲 하면 먼저 떠오르는 곳이 장성 축령산이다. 다녀온 주변 지인과 TV등 매스컴에서 자주 본적이 있어 이름이 별로 낯설지 않다. 축령산(620.5m)은 전남 장성과 전북 고창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노령지맥위에 솟아있으며 옛 이름은 취령산(鷲靈山)이고, 문수산이라고도 부른다. 한국의 조림왕이라고 불리는 춘원 임종국(林種國 1915~1987)이 1956년부터 1987년까지 사재를 털어 숲을 가꾸었다. 축령산 남서쪽 산록에 숲이 조성되어 있으며, 조성면적은 약 2.9㎢에 이른다. 숲을 가로지르며 조성된 약 6km의 길은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에 의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치유의 숲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축령산 편백나무 숲이 삼림욕의 명소가 되었다 추암마을에.. 2019. 6. 6.
태백산 철쭉산행(2019, 5, 29) 2010년 1월25일 엄청 추웠던 태백산 산행 ! 두겹의 장갑과 얼굴가면까지 완전무장을 하고도 추위로 힘들었던 공포의 그날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전에는 추운날씨 때문에 제대로 못봤다며 이번 태백산 철쭉산행에 동참하자고 까투리가 은근히 압력을 가한다. 나 역시 5월의 태백은 어떠한지 호기심이 발동하고 한편 옛 기억도 살리면서 민족의 영산을 다시 살펴보고픈 마음이 들었다. 많은 인파로 천제단에서 사진촬영도 못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산행 전날 태백산국립공원에 철쭉 개화시기를 알아보니 주말이 지나서 다음주 초가 절정이라고 한다. 약 11시 쯤 유일사 주차장에 도착, 간단히 짐을 꾸린 후에 출발 ~ 산행코스 : 유일사 매표소 - 유일사 - 장군봉 - 천제단 - 망경사 - 반재 - 당골광장 - 주차장 들머리.. 2019.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