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합포구의 남쪽 바다끝에는 돼지가 누워있는 모습의
조그맣고 아름다운 섬 '저도'가 자리하고있다.
저도(猪島)의 한쪽에는 해발 202m의 용두산(龍頭山)이 솟아 있고 섬의 해안선과 산길을 걸으며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둘레길 '비치로드'가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저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콰이강의 다리'일것이다.
저도에는 육지와 연결해주는 다리가 2개 있는데
하얀색의 다리는 차량과 사람이 모두 통행할 수 있는 '저도연륙교'이고
그 옆의 빨간색 다리가 사람만 건널 수 있는 저도의 명물 바로 '콰이강의 다리'다.
최근 이 콰이강의 다리가 바닥에 유리판을 깔아
바다 위를 걷는 다리 '스카이 워크'로 탈바꿈 되었다.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저도 비치로드를 소개하는 글을 보며 가보고 싶던 차에
마침 전에 다녔던 산악회에서 이 곳을 간다고 한다.
옆지기 까투리는 산행일이 김장날이라 나홀로 산행길에 나섰다.
오랜만에 옛산우들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조금은 낯설기도 하다.
고속도로를 지난후 저도 가는 길은 예상밖으로 지루하고 주행시간도 길다.
산행팀과 해안길 트래킹팀으로 각각 출발~~~
미세먼지 없는 청명한 날씨 덕에
맑고 파란 하늘을 보며 해안길을 걷는 힐링산책 ^^
눈도 상쾌~~~ 몸도 상쾌~~~ 마음도 상쾌~~~
일명 '콰이강의 다리'는 역사적으로 유명다리를 연상하게 하며 또 스카이워크와 함께
이미지 특성화로 이 지역 관광에 크게 기여한다.
최근들어 전국적으로 교량, 해안길과 등산길 데크 그리고 조형물 설치등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모습이 빠르게 변모한다.
또 매스콤이나 인터넷에서도 각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관광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 개인 생각이지만 이제는 획일화를 지양하고
역발상적인 사고방식으로 전통과 개성을 살리면서 지역을 특성화한다면
유명관광지로서 강렬한 인상을 주고 기억에 남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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