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사량도~~~!
이 곳이 나에게는 그렇게 먼곳이었나?
설악산 공룡, 지리산 천왕봉, 한라산 백록담 그리고 월출산, 월악산, 북한산등
험한 산을 대부분 다녀왔지만 이 곳만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곳에서 지인들의 사고 소식을 여러번 들은 바가 있어 갈 기회는 많았지만
공포심이 들어 의도적으로 피해왔다.
더 늦기전에 한번은 가봐야 숙제가 풀릴것 같아 신청을 했지만 기대반 우려반~~~
예보를 보니 오전에 비가 그치면서 흐린다는데 그래도 혹시나
오보이기를 바라며 맑은 날씨를 기대해본다.
사량도는 통영시에 속해 있으며 윗섬과 아랫섬, 수우도의 세 개 섬으로 이루어져있다.
등산과 해수욕은 주로 윗섬에서, 낚시꾼들은 아랫섬을 주로 찾는다.
위섬과 아랫섬의 2개섬이 사량대교로 연결되어있다
산행코스 : 내지선착장 - 지리산 - 절골재 - 달바위 - 가마봉 - 옥녀봉 - 대항
중간휴게소와 버스 이동중에도 간간히 비가 내렸지만
여객선터미날에 도착하니 비는 멈추고 구름만 잔뜩 낀 흐린 날씨다.
사량도 내지선착장에서^^
이른 아침에 비는 그쳤지만 길이 미끄럽고 짙은 운무로 시야도 흐리다.
안전상 단축코스로 진로를 변경해서 들머리 내지선착장에서 절골재로 오른다.
초입부터 가파른 너덜길이 계속되고,
바람 한점 없이 습도가 높아 후덥지근 ~~~
절골재에 올라 점심식사!
시야를 흐리는 운무와 아찔한 칼바위능선이 이어지고
아랫쪽은 절벽 낭떠러지로 위험천만이다.
비에 젖은 미끄러운 바윗길 대신 우회로를 통해 진행~~~
산행에서 안전은 최우선이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운무로 조망이 아쉬어요 ㅠㅠ
맑은 날씨에는 저 멀리 크고 작은 섬들과 푸른바다가 펼쳐지는
멋진 장관을 보여줄텐데~~~
운무로 조망이 아쉽다.
가마봉에서 한컷^^
운무에 싸인 운치있는 풍광^^
출렁다리에서^^
짙은 운무로 공중에 떠있는 기분~~~
하산후에 올려다 보니 한층 더 멋지고 아슬아슬~~~
우리가 저런 곳을 지나왔다니...?
오랜 숙원이 풀렸다.
운무로 조망을 제대로 볼 수 없어 많이 아쉬웠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다.
이 곳에서 우중산행시에는 험한 바위길이 많아 안전상 매우 위험하다.
이번에 길도 익혔으니 또 다시 올때는 좀 더 여유로운 산행이 될 것이다.
그날이 오면 시원한 조망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고
스릴과 함께 산행할 생각을 하니 즐겁기만 하다.
다음을 기약하며~~~ 기다림도 행복!
"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건강을 지키며 즐거운 나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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