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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섬산행

군산 관리도(2019, 5, 8)

by 장끼와 까투리 2019. 5. 9.

 

 

 관리도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 속한 고군산도의 하나이다.

재작년에 신시도 대각산 정상에 올라 고군산열도의  기막힌 절경에 넋을 잃었으며,

작년 10월에는 고군산도의 중심인 선유도 선유봉에 올라 신선도 되어보고

이어서 장자도, 대장도와 명사십리 해안을 트래킹했다.

관리도는 최근까지도  생소했지만  이 곳을 다녀온 지인으로 부터

뛰어난  절경의 아름다운 섬이라며 칭찬을 늘어 놓는다.

 

호기심과 가고픈 마음이 있던 차에  마침 기회가 찾아왔다.  

오늘은 계속된 초여름 날씨도 한층 누그러지고 미세먼지도 없어 

더할 나위 없는 트래킹이 될 것 같다.  

맑은 날씨에 상쾌하고 즐거운 힐링을 기대하며~~~ 

 

관리도(串里島)는 현지에서 ‘곶리도’ 또는 ‘곶지도’라 한다

또는 본래 섬의 이름이 ‘꽂지섬’이라 하였는데 이는 무관의 고장으로

적을 무찌르기 위한 수많은 장군들이 활을 쏘아

적의 몸에 화살을 꽂아 댄다하여 꽂지섬이라 하였다는 설이 있다.

 

또 관리도는 기암괴석이 즐비하며  고군산군도의 해금강이라 불린다.

주로 산성화산암류로 구성되었으며, 높이 150m 이하의 낮은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고

해안에는 소만입과 곶(串)이 산재한다.

서쪽 해안은 단조로우며  동쪽 해안은 해안선이 복잡하다

평일에는 한산하지만 주말 휴일에는 관광객과 낚시꾼이 몰려온다고 하며,

백패킹의 명소이기도~~~

 

 

산행코스 : 관리도 선착장 - 이동통신탑 - 2층 전망대 - 깃대봉 - 조망바위 - (투구봉)

- 선바위 전망대 - 샛꼼해변 - 캠핑장 - 선착장

 

 

 

예전에는 군산에서 배를 타고 들어갔지만, 지금은 장자도까지 차를 타고 들어간후에

배를 타고 관리도까지 들어갈수가 있다.

장자도에서 관리도까지는 10분 정도 소요가 된다

 

 

 

장자도 ~ 관리도 배 운항횟수가 평일에는 2번, 휴일에는 3번 운항한다.

마지막 관리도 출항시간이 3시이며 이전에 산행을 마쳐야 한다.

이 배를 놓치면  5만원을 내고 낚시배를 타야한다고~~~

 

여객선에서 바라본 대장도^^

 

바닷길을 가르며  관리도로 달려간다.

 

 

 

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멀리 왼편부터 나란히 대장도, 망주봉, 선유도, 장자도가 보인다.

 

 

 

낙조전망대와 데크로 이어진 용머리전망대^^

 

 

용머리해안 ^^

 

산위를 오르면서 더위에 땀도 나고 겉옷도 벗는다.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산 바람이 이렇게 고마울수가~~~

나도 모르게 흥얼거린다.

 "산위에서 부는 바람 서늘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여름에 나무꾼이~~~   "

 

부처손이 많이 피어있는 관리도 명물 부채바위 !

설악산 공룡능선 축소판 ?~~~

 

깃대봉 !

표지석 하나없이 나무가지에 걸린 깃대봉이 적힌  리본하나 ㅎㅎ

 

해안쪽으로 기암절벽과  확트인 조망, 푸른바다와 떠있는 아름다운 섬들 !

아 !    아름다워라 ~~~     계속해서 멋진 풍경화는 이어진다

 

 

아래쪽 절벽을 보니 아찔~~~

 

저 위로 보이는 아슬아슬한 암릉들~~~

 

오묘하게 서있는 촛대바위 , 손가락바위~~~ !?

 

 

해안 수직절벽에도 꿋꿋하게 지키는  멋들어진 소나무들 ^^

 

만물상 바위로 가는 길은 자갈들이 많아 미끄럽고 조심스럽다. 

 

관리도의 하일라이트인  만물상바위^^

눈앞에 펼쳐진 2km에  만개의 불상이 모여 있는 듯  위용을 뽐낸다.

 

저 능선 아래 만물상바위 끝편에  쇠코바위(일명 천공굴)가 있다는데~~~

배시간이 촉박해 다음 기회로 ㅜㅜ 

 

만물상 바위^^

 

파랑에 의한 암석 해안 침식에 의해서 다양한 형상이 나타난다

하늘로  뚫린 쇠코바위(일명 천공굴)을 비롯해서 보기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한 오묘한 바위가 있으며,

특히 수많은 군사들이 도열한 듯한 생김새로 인해 일명 만불상으로도 불린다.

그 뒤쪽에 있는 갯바위 형상이 만 개의 불상이 정좌를 한 것 같다는 연유에서다.

 

꽂지4길쪽으로 가서 장징볼 해변을 지나 선착장으로 가는 산행코스가  정석이라는데~~~

그 곳에 가면 조물주의 작품도 볼 수 있다는데 아쉽다 ㅜㅜ

 꽂지3길을 지나면서  여성회원들은 길 양편으로 고사리 채취에 여념이 없다

나는 아무리 찾으려 해도 안보이던데~~~ ㅎㅎ

 

아!      좋다~~~      좋아~~~

 

 

 

 

 

 

선착장에 도착하니 출항시간이 1시간 이상  남아있다.

온김에 좋은 곳을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랐지만 배시간 독촉에

시간 조절이 제대로 안된 것 같아 아쉽다.

 

 

 

 

 

비응항에서 회원들과의 저녁식사!

 

 

산행후에 한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다.

관리도는 어디서 왔을까?

하늘에서 떨어졌는지 아니면 다른곳에서 날아왔는지?

고군산도의 다른섬과는 분위기 뿐만 아니라 여러면에서 아주 다르다.

즉 DNA가 전혀 다른 섬이다.  

이 곳까지는 연육교가 연결되지 않기를 바라며 지금처럼

조용하고 신비로움을 간직했으면 좋겠다.

 

고군산군도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망설이지 않고  관리도를 선택한다.

푸른바다를 바라보면서 아찔한 기암절벽의 절경을 감상하고

 또 곳곳에 뛰어난 명소도 많으며

 험준한 구간없이 힐링할 수 있는 산행코스로 더 할 나위없다.

다시 기회가 된다면 아쉽게도 오늘 못 본 쇠코바위와

장징볼해변외 다른 명소도  찾아봐야겠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삼천리 금수강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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