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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252

백령도(2018, 5, 30 ~ 5, 31) 첫째날. 오래 전부터 가고 싶던 곳이다. 천안함 사건 이후 남북간 경색도 이유중 하나지만, 그보다는 좀처럼 기회가 없어 고대하던 차에 반갑기만 하다. 백령도 여행은 최적기가 5월 말부터 8월 까지라며, 6월 전에는 파도도 심하고 안개가 짙어 출항금지 날이 많으며, 해무때문에 절경을 제대로 보기 힘들다고 한다. 이른 새벽 4시 30분에 체육관에서 출발~~~ 예보에는 출항시간 전에 비가 그친다니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인천에 도착하니 가랑비에 행인들이 우산을 쓰고 다닌다. 짙은 해무로 출항이 지연되어 11시나 되어서야 겨우 승선을 했다. 기다리는 3시간이 지루했지만 그나마 다행이었고 더 늦어지면 아예 출항을 못한단다. 백령도는 북한의 장산곶에서 불과 15km 아래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북이 대치.. 2018. 6. 1.
지리산 청학동 삼성궁&쌍계사 (2014, 9. 20) 지리산 청학동 하면 먼저 청학동 서당 또는 청학동 도령이 연상된다. 또한 일반사람들도 대체로 이 곳이 현대문화와는 동떨어지고 전통풍속과 삶을 고수하는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청학동이란 예로부터 이곳에 청학(靑鶴)이 서식 한다는 데서 만들어진 이름이란다. 오늘 그 곳에서 산행을 시작한다고 하니 호기심에 더욱 기다려진다. 말로만 듣던 청학동에 막상 진입하니 주변 분위기와 가옥 형태가 이색적이고 마치 다른나라에 온 기분이다. 9월 중순이 이미 지났지만 지금 날씨는 한여름 삼복더위다. 도착 후 버스에서 내리자 뜨거운 직사광선으로 초반부터 늘어진다. 지리산 삼신봉 산행팀과 이 곳의 명소 삼성궁 탐방팀으로 갈라 출발한 후 쌍계사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 청학동을 상징하는 청학조형물 박물관! ▲ 지리산 청학동 삼성궁 .. 2018. 5. 28.
원주 소금산 & 여주 신륵사 ( 2018, 5, 23 ) 지난해 12월초 산행을 한 지 거의 6개월만이다. 그 사이에 해외여행과 집 이사도 있었고, 또 나름 겨울산행에 대한 우려등의 이유도~~~ 모처럼 산행이라 기대가 되지만, 일기예보를 보니 그 날만 비가 온단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예보 상으로는 그날 전후로 모두 쾌청한 날씨네 ㅠㅠ 그래도 경험으로 보아 상쾌하고 산뜻한 산행이 예감된다. 원주하면 치악산이 우선 연상되지만 소금산(小金山. 해발 343m)의 출렁다리가 매스컴 효과로 유명세를 타면서 이 곳 제1의 명소가 되었다. 기암 절벽과 넓고 하얀 백사장 사이를 흐르는 강물(섬강) 등 빼어난 자연미를 자랑하는 간현 국민관광지와 소금산. 원주시는 소금산 두 암벽 봉우리를 잇는 길이 200m, 높이 100m, 폭 1.5m의 국내 최장의 출렁다리 설치 작.. 2018. 5. 24.
신시도 대각산(2017, 11 ,27) 신시도는 전북 군산시에 속해있으며, 주위에 있는 선유도·무녀도·야미도·관리도·대장도·장자도등과 함께 고군산군도를 이룬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섬이며, 동쪽이 새만금 방조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새만금 방조제는 새만금 간척 사업을 위해 만들어지고, 전라북도 군산, 김제, 부안 앞바다를 연결하는 총길이가 33.9km의 세계 최대의 방조제이다. (김제와 만경평야를 일컫던 금만평야에서 '금만'을 '만금'으로 바꾸고 앞에 새롭다는 뜻의 '새'를 덧붙여 생긴 이름이 '새만금'이다) 또 신라시대 때는 문창현의 심리·신치라 불렀으며, 일제강점기부터 신시도라 했다고 한다. 8년전에 이 곳에 온 적이 있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 오늘 산악회 총회 일정이 잡혀 있어 원래 코스에서 변경, 미니몽돌해변에서 출발~~~ 산행코.. 2017. 12. 1.
영광 백수해안 노을길(2017, 11 ,15) 이번 산행지는 영광의 백수해안 노을길이라는데 전혀 생소하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지난 9월에 다녀온 불갑산 서편에 위치한 해안도로란다. 2006년 국토해양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 6위에 선정되고, 또 2011년에는 국토해양부가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지역신문과 각 매스콤에선 다음과 같이 홍보하고 있다. < 16.8km에 달하는 백수해안도로는 기암괴석 · 광활한 갯벌 · 불타는 석양이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해변에 붉은 노을이 들어서면 바닷물이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어 그 장엄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해안도로 아래 목재 데크 산책로로 조성된 2.3km의 해안노을길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을 걸으며 .. 2017. 11. 16.
가야산 만물상(2017, 11, 1) 가야산은 경북 성주군과 경남 합천군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이다. 웅장하고 수려한 산세와 우리나라 3대사찰인 해인사가 자리잡고 있다. 또한 홍류동계곡, 남산 제일봉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갖고 있어 명산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2010년 10월 말, 38년만에 개방된 코스라며 장관이라는 소문을 들어 이 곳에 온 적이 있다. 당시에 오름 코스가 난이도 높은 만물상 구간이라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기회가 되면 다시 찾을 생각이었다. 순탄한 용기골 계곡길은 비교적 수월한 반면, 암릉 코스인 만물상 구간은 험하고 거칠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변에는 가을 내음을 가득 품은 빨강,노랑의 단풍들로 황홀하다. 7년전 이맘 때는 단풍철과 주말이 겹쳐 법석헀지만 오늘은 평일이라 한적하며 쓸쓸하기조차 하다. .. 2017. 11. 2.
오대산 선재길(2017, 10, 18) 2012년 초여름에 산내음 산악회를 따라 이 곳에 온적이 있다. 비로봉은 겨울산행 때 몇 번 오른적이 있어, 이번에는 월정사와 그 주변의 전나무 숲길을 자세히 살펴보려고 입구에서 우리 부부는 일행과 일탈했다. 월정사 경내와 박물관까지 두루두루 살피고, 또 주변 전나무 숲길을 거닐며 느림의 미학에 빠져 한참의 여유를 즐긴 기억이 난다. 그 당시 선재길은 초행 길이라 가는 길도 어둑했고, 또 비로봉 산행팀과 상원사에서 합류 예정이어서 사진 촬영도 제대로 못하고 눈에 담은채 아쉬움을 남겼다. 단풍 명소로 유명한 이 곳을 골든타임에 다시 찾으니 더욱 반갑다. 오늘은 그 전과 반대로 상원사에서 월정사 방향이다. 온통 사방이 울긋불긋 타오르는 불꽃처럼 , 절정인 선재길을 음미하며 자연에 풍덩 빠져 보자 일기예보에 .. 2017. 10. 19.
오대산(2008, 2. 15) ▲ 상원사종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종 가운데 가장 오래된 동종이며 신라 성덕왕 24년(725)에 만들어졌다. 한국 종의 고유한 특색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국보 제 36호이다. ▲ 오대산 월정사 적멸보궁 ! 오대산 월정사의 적멸보궁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하며, 부처의 정골(頂骨)과 불사리 100과를 가져왔다고 전한다. 우리나라에는 경상남도 양산의 통도사(通度寺), 강원도 인제의 봉정암(鳳頂庵), 영월의 법흥사(法興寺), 정선의 정암사(淨巖寺), 오대산 월정사 등 5대 적멸보궁이 전해온다. 월정사 !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이다. 643년(선덕여왕 12)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하였다고 함. 경내에는 국보 제48호인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이 있다. 2017. 10. 19.
설악산 천불동 (2017, 10,11) 2007년 10월 설악산 산행시 공룡능선에서 천불동계곡으로 무박산행으로 12시간이상 트래킹 한적이 있다. 아직도 그 당시 설악산 비경과 천불동의 아름다운 절경에 대한 감동이 생생하다. 그 당시에는 차 시간이 촉박해서 귀면암부터 서둘러 급히 하산했지만, 오늘은 비선대와 귀면암 구간사이로 여유를 갖고 음미해 볼 참이다. 일기예보를 보니 이 곳에 약간의 비가 내린다고 한다. 비 뿌린 후 산 허리를 휘감은 운해, 빗물을 머금은 진한 빛갈의 단풍, 그리고 불어난 계곡수의 멋진 장관을 기대하며 ~~~ 횡성 휴게소에서^^ 뒷 편에 운해로 싸인 산의 멋진 풍경이 전개~~~ 소공원에 도착하니 비가 그치면서 햇빛도 간간히 비친다. 역시 설악산이다.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구나~~~! 비선대와 천불동 계곡의 절경^^ 운해.. 2017.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