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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263

홍천 팔봉산(2007, 11, 11) 팔봉산은 홍천강과 함께 알려진 산으로 해발 309m에 불과하지만 크고 작은 여덟 봉우리가 팔짱 낀 8형제처럼 이어진 자태가 아름답다. 더욱이 숲 사이로 뾰족뾰족 솟은 암벽 및 기암괴석이 굽이굽이 감도는 홍천강의 맑은 물줄기와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할 만큼 주위 경관이 수려한 산이기도 하다. 8개의 봉우리들이 험준하게 솟아 있어 얕잡아 볼 수 없는 산으로 초심자들은 산 높이가 낮은 것에 자신을 갖고 오르다가 대부분 중턱에서 한숨을 내쉬며 후회하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팔봉산은 여덟 개의 봉우리가 대부분 암봉으로 되어 있고 로프를 잡고 암릉을 오르거나 수직에 가까운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어 등산화를 반드시 착용하고 올라야 한다. 35분 정도면 1봉을 오르고 8봉까.. 2018. 12. 8.
용화산(2007, 8, 25) 용화산(878.4m)은 화천군 간동면, 하남면과 춘천시 사북면 경계에 솟아 있다. 주위에는 유불무산(693m)·매봉산(615m)·장군봉(315m) 등이 있으며, 산을 끼고 북동쪽에 파로호와 서남쪽에 춘천 댐이 있다. 화천군민의 정신적 명산이며 해마다 용화축전시 산신제를 지낸다. 전설에 의하면 이 산의 지네와 뱀이 서로 싸우다 이긴 쪽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용화산이라 이름 지어 졌다고 한다. 11년 전에 이 곳을 다녀왔으나 사진만 남아있어 그 당시 기억을 되살리면서 흔적을 남기고 싶다. 얼떨결에 산악회를 따라왔지만 초보산행자로서 한여름 더운 날씨는 한층 더 고행길이다. 초입부터 가파른 길을 오르느라 무리했는지 옆지기 까투리가 빈혈이 와서 한참을 지체한 기억이 난다. 또 한 회원이 밧줄에 매달리.. 2018. 12. 8.
사천 와룡산(2007, 12, 15)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있는 사천의 상징인 와룡산은 해발 798m로 거대한 용 한 마리가 누워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하여 와룡산이라고 한다. 남녘 해안가에 자리잡은 이 산은 높이에 비해 산세가 웅장하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새섬바위와 상사바위, 기차바위등의 빼어난 암벽과 부드러운 억새 능선길, 시원한 소나무 숲길을 품고 있어 여름 산행지로 적격이다 산행코스 : 남양동사무소~상사바위~새섬바위~민재봉(와룡산)~백천재~백천사 2018. 12. 7.
사천 각산(2018, 12, 5) 오늘 산행지는 따뜻한 남녘땅 경남 사천 각산(角山)이란다. 사천 와룡산은 들은 적이 있지만, 각산은 생소하다. 두세시간 가볍게 산행을 한후에 산악회 정기총회가 열린다. 이 곳은 삼천포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1995년 삼천포시와 사천군이 통합시를 이루어 사천시가 되었다 각산은 사천에 위치한 해발 408m의 산으로 비록 산의 높이는 낮으나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조망이 펼쳐진다. 또 봉화대와 각산산성등 볼거리도 많고 최근에 해상 케이블카도 설치되어 관광지로 발돋음하고 있다. 예보에는 한파주의보까지 내렸는데 이 곳은 낮 기온이 10도를 웃도는 완전 딴동네! 작은 땅덩이에도 이렇게 다르다니~~~ 산행코스 : 문화예술회관 - 약수터 - 송신탑 - 팔각정 - 전망대 - 각산정상 - 각산산성 - 대방사 초입부터 가.. 2018. 12. 6.
합천 남산 제일봉(2018, 11,21) 남산제일봉은 합천 가야산국립공원에 속해 100대 명산에 선정될 정도로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기암이 장관을 이룬다. 산골짜기를 헤집고 흐르는 홍류동계곡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가야산이 우뚝 솟았고 그 남쪽에 솟은 남산제일봉을 가리켜 혹자들은 가야 남산이라고도 한다. 남산제일봉은 매화산 또는 천불산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매화산이란 이름은 주능선을 매화나무에 비유하고 그 곳에 울쑥불쑥 솟은 바위들을 매화에 비유해 매화산이라 불렀다고 하며, 천불산이란 이름은 천개의 불상이 산을 뒤덮고 있는 형상과 같다하여 천불산이라 불렀다한다. 몇해 전에 까투리가 이 곳을 다녀왔는데 경관도 뛰어나고 아름다운 곳이라며 권유해서 고대하던 참이었다. 예보에는 흐리고 구름낀 날씨라는데 도착하니 맑고 화창하다. 청명한 날씨에 낙엽도 밟으.. 2018. 11. 22.
군산 선유도(2018, 10, 10) 지난해 11월 신시도 대각산에 오른 적이 있다.정상에 올라 시야에 들어온 고군산군도의 기막힌 절경에 넋을 잃고한층 가고픈 마음에 부풀었다. 오늘 바로 그 곳의 중심인 선유도를 간다. 청명한 가을 날씨와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절경에 취하면서오늘 하루 마음껏 힐링을 해보자~~~  선유도(仙遊島)는 선유 8경이 아름다운 섬으로, 약 2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고군산군도의 한가운데에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군산항에서 배를 타야 닿을 수 있었지만, 작년 말 무녀도를 연결하는 선유대교가 개통되면서 교통이 편리해졌다.면적 2.13㎢로 신시도·무녀도·방축도·말도 등과 더불어 고군산군도를 이루며, 선유도는 군도의 중심 섬이다. 섬의 북단에 해발 111m의 선유봉이 있는데, 그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2018. 10. 12.
오산 & 둥주리봉 (2014, 4, 12) 호남과 영남 사이를 끈끈하게 이어주는 강, 바로 섬진강이다. 섬진강 중,하류 유역에는 남도 사람들이 버텨온 질곡의 삶만큼이나 자연문화유산과 볼거리도 많다. 이번 산행은 전남 구례의 오산(鰲山 542m) ~ 둥주리봉(690m) 코스이며, 섬진강과 지리산.백운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천혜의 조망코스란다. 또한 오산 정상아래 절벽에 원효,의상,도선,진각등 4명의 고승이 수도한 암자로 알려진 '사성암'도 자리잡고 있어 역사의 향기도 맡을 수 있다고 한다. 산행코스 : 죽연마을 - 사성암 - 오산 - 매봉 - 솔봉 - 배바위 - 둥주리봉 - 동해마을 들머리 죽연마을! 사성암 오름길 돌탑풍경! 사성암 오름길 전망대! 백제 성왕22년 연기조사가 창건하고 원효,의상, 도선, 진각대사 등 고승이 수도하였다는 사성암 .. 2018. 10. 9.
석모도 해명산(2018, 9, 12) 25년 전 누님가족과 함께 강화도와 석모도 보문사에 간적이 있다. 배를 타고 가면서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며 잠시 벗 삼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번에 산악회에서 석모도 해명산을 간다 하니 청명한 날씨와 함께 즐거운 산행이 기대되며 더불어 옛 추억도 돌아보련다. 지난해 6월 석모대교를 개통한 후에는 차를 타고 쉽게 석모도로 들어갈 수 있어 시간도 단축되고 번거롭지 않아 교통량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석모도는 우리나라 3대 해수관음성지인 보문사가 있으며 유명한 미네랄 노천온천과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어 수도권 최고의 힐링 장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산행코스 : 전득이고개 - 해명산(327m) - 방개고개 - 낙가산 - 보문사 주차장 기록적인 폭염도 시간이 지나면서 아침 저녁으로 선선.. 2018. 9. 13.
평창 고랭길 산행 & 봉평 메밀꽃 축제 (2018, 9,5) 지난 8월은 나에게 너무 가혹하고 잔인한 달이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유별나게 여름을 타는 나로서는 고문이 따로없다. 학창시절부터 여름만 오면 무력감의 후유증인 감기증상으로 체력이 현저히 저하되곤 했는데 금년에는 한층 심하다. 기침감기로 병원에 다니며 약을 먹었지만 열흘이 훨씬 지나서야 겨우 회복이 되었다. 더욱이 딸집에서 짐을 옮기다 허리를 삐끗해 한동안 거동도 힘들었다. 평상시에는 사소하게 보이던 것이 이렇게 대단하고 정상적인 삶에 영향을 미칠 줄이야 ~~~!!!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라.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라는 평범한 진리가 새삼 마음 속에 와 닿는다. 간만에 움츠러진 마음과 몸을 추스리고 컨디션 조절을 해야겠다. 이번 산행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실제 배경인 봉평이다.. 2018.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