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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252

봉화 청량산(2011. 11. 05) --- 산내음 따라서 재작년 이맘 때 큰애를 시집보내고 장모가 돼서 갔던 산인데 올해는 그 때 시집보낸 큰애가 출산을 해서 할머니가 돼서 가는 산이네. ㅎ 이 산 저 산 주말마다 다니는 산들이지만 난 산마다 나름대로 특별한 얘기 거리 만들기를 좋아한다. 아마 오랜 시간이 흐르면 다녀온 산의 모습보다는 그 산과 연상되는 특별한 얘기로 그 산을 기억할 것 같다. 전국적으로 비가 오신대서 걱정이 됐다. 가을비를 맞으며 하는 산행은 분위기로야 최고겠지만 감기에 걸리면 좋아하는 산행을 몇 주간 쉴 수도 있으니 보조 가방에 보온용 겉옷, 갈아입을 옷 등 넉넉히 챙기고 배낭에도 먹을 것보다는 우비, 방풍용 겨울 점퍼 등 ㅎ 배낭이 터지겠다. 가을걷이, 주말 예식, 직장 행사, 등교 토요일, 때 지난 단풍, 주말 비예보 등 여러 가지 사정.. 2011. 11. 6.
전남 장흥 천관산(2011. 10. 22) --- 산내음 따라서 최근 들어 일기예보가 더욱 정확해졌다. 오늘 만큼은 오보이길 간절히 바랐건만 ~~~ ^^ 하기야 그간 빈발하는 오보로 원망도 많이 했었지... 사람의 마음이란 참 간사한 것 같다. 우산을 쓰고 솔밭공원에서 버스에 오르자 산행 목적지인 장흥을 향해 거침없이 달린다. 중간지점 휴게소를 지나면서 비는 그쳤지만 하늘에는 여전히 먹구름과 함께 잔뜩 찌푸린 날씨로 마음을 무겁게 누른다. 오늘 산행지는 호남의 5대 명산(내장산. 내변산, 월출산, 지리산, 천관산)인 천관산으로 기회가 되면 꼭 가고 싶던 산이다. 내가 특히 남해안 주변 산을 선호하는 이유는 청정바다와 아름다운 섬을 덤으로 볼 수 있어 그 가치를 더 함이다. 산행지에 도착하니 어느새 먹구름은 사라지고 전형적인 가을의 높고 파란 하늘과 맑은 날씨가 마냥 .. 2011. 11. 4.
보은 속리산 상학봉과 묘봉(2011. 10. 08) --- 산내음 따라서 고대하던 그 날이 왔다. 속리산의 문장대와 천왕봉은 여러차례 산행을 했지만 묘봉과 상학봉은 이번이 처음이다. 속리산을 제대로 볼려면 묘봉을 꼭 보아야 한다고 산우들에게 들어왔다. 수려한 능선과 기암절벽 그리고 노송이 어우른 풍경화~~~ 오늘이 바로 속리산이 명산이며 천하의 절경으로 입증되는 날이다. 산행들머리! 2011. 10. 9.
정선 민둥산 산행(2011. 10. 02) --- 외손주 태어난 날 직지 산악회 따라서 산행 출발지인 체육관에 가는 도중에 딸이 오늘 출산예정이라는 연락을 받아 옆지기 까투리는 부득히 동참을 못하고 나홀로 버스에 올랐다. 산행지 도착전에 왕자님을 순산했다는 낭보에 주변으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았다. 어느 여성 산우가 벌써 손자를 갖는냐고 한다. 지금 내 나이가 몇인데~~~^^ 내가 그렇게 젊어 보이나 ㅎ 여하튼 기분 좋은 출발입니다. 2011. 10. 5.
설악산 흘림골, 주전골(2011. 07. 09) 3년전에 산악회를 따라 등선대에 올라 주변 절경을 보며 감동에 흠뻑 빠졌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당시는 이 곳에 첫 산행이라 뒤 쫒아가기 바뻤기에 이번 기회에 자세히 살펴보고 음미할 생각이다. 옆지기(까투리)는 여고모임 행사로 부득히 동행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며칠동안 비를 내리더니 오늘 아침에도 비가 오락가락해 내심 걱정이 앞선다. 산행 출발지인 흘림골 탐방소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가 멈추면서 쾌적한 산행이 예상된다. 흘림골은 주변 산이 높고 계곡이 깊어 늘 안개가 끼고 흐린 날씨가 계속되어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여심폭포를 지나 최고의 전망대인 등선대에 오르면 북쪽으론 대청봉을 포함하여 서북주능의 안산, 귀때기청봉등 설악 주능선이 손에 잡힐듯 보이고 서쪽으론 점봉산 능선이 동쪽방향인 오색온.. 2011. 9. 27.
거창 현성산(2011. 09. 17.) --- 산내음 따라서 2007년 5월 19일. 그때도 끝까지 못 가고 하산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현성산 정상석은 구경도 못 하고 하산했네...ㅠㅠㅠ 누구들은 기백산까지도 갔다왔다는데... 난 요것만으로도 듁을 뻔했으니... 그냥 힘이 달리면 내 특기인 끈기로 해 볼텐데, 빈혈이 나면 속수무책이다. 지도 아니고 사고라도 나면 여러 사람 귀찮게 할테니. 아마도 육신의 힘을 많이 쓰면서 살아야 할 환경이었더라면 이 나이까지 생존이나 했을라나 의문이다. 내가 몸 고되지 않고 편하게 살게 해 주신 부모님과 남편에게 고마움을 새삼 느낀 하루였다... 뒤에 보이는 미폭 옆으로 산행 들머리가 시작된다. 2007년에는 밧줄을 타고 올랐던 곳인데... 안전하기는 하지만 밧줄을 잡고 암릉을 오르는 맛을 볼 수가 없을 듯. 나같은 사람한테는.. 2011. 9. 18.
단양 둥지봉(2011. 09. 03) --- 산내음 따라서 만 4년만에 다시 가는 곳이다. 무슨 일이든 첫 경험은 갑작스레 얼결에 겪게 됨으로 넓게 객관화해서 보기가 어렵다. 산행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래서 가 본 산이지만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더 가보고 싶다. 그 때도 이 곳에서 출발을 한 것 같은데 오늘에야 천지사방이 눈에 확! 들어 온다. 이제 계절이 바톤 터치를 하나부다. 파란 하늘에 구름도 한 시름 놓아 버린 듯 할랑하고 유유하다. 그 때도 이 곳에서 출발을 한 것 같은데 오늘에야 천지사방이 눈에 확! 들어 온다. 이제 계절이 바톤 터치를 하나부다. 파란 하늘에 구름도 한 시름 놓아 버린 듯 할랑하고 유유하다. 환하게 웃는 모습들 속에 세월이 느껴지다니... 뭔가 털어버리고 웃음만 환하게 남았다... 새 바위가 이쁘게 잡혔다. 육중한 바위지만 느낌.. 2011. 9. 6.
부산 감지해안,절영해안과 태종대 둘레길(2011. 08. 27)---충북일보 클린마운틴 따라서 날이 맑으면 저 뒤로 대마도가 보인다는데... 비가 오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었다. 다음에 또 와서 대마도 꼭 봐야지!~~~ 남편만 배경 삼아 찍으니까 뒤에 따라 오던 충북일보 편집국장님이 찍어 주셨다. 여름 휴가철이 지난 해변엔 왠지 모를 공허와 쓰레기만이... ㅎ 그러거나 말거나 당신과 나는 좋았지유.ㅎㅎㅎ 태종대를 일주하는 다누비. 요 놈을 타고 가고 싶었는데 자그마치 2시간 여를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용감하게 걸었다. ㅎ 까짓 왕복 1시간이라는데... 그런데... 에구... 더워서 듁을 뻔했당!!! 목백일홍(배롱나무꽃)이 이쁘다... 뒤에 보이는 것이 태종대 등대다. 저기까지 내려갔다 와야 하는데... ㅎ 일단 배경 삼아 사진이라두 찍어 둬야지. 저기 아래까지 내려갔어야 했는데... 자료 검색하다가.. 2011. 8. 28.
포항 내연산(2011. 08. 20.)---산내음 따라서 내연산은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위 하나 볼 수 없는 육산으로 정상은 삼지봉이다. 주능선은 완만하고 참나무 숲이며 청하골은 기암절벽으로 이루어 졌다. 계곡미가 빼어난데다 12개의 폭포가 이어져 절경을 뽐낸다. 청하골은 12폭포골 또는 보경사계곡이라고도 한다. 십리가 넘는 청하골은 관음폭포, 연산폭포, 쌍생폭포, 은폭포 등 크고 작은 수많은 소와 협암, 기와대, 선일대, 비하대, 학소대 등의 기암절벽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다. 1폭포 쌍생폭(상생폭), 제2폭포 보현폭, 제3폭포 삼보폭, 제4폭포 잠룡폭, 제5폭포 무풍폭을 거쳐 제6폭인 관음폭과 제7폭포 연산폭 일대가 경관이 수려하다. 쌍폭인 관음폭은 쌍굴인 관음굴, 폭포 위로 걸린 연산구름다리, 층암절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이다. 연.. 2011.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