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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252

해남 두륜산(2012. 03. 03) --- 산내음 따라서<<장끼>> 두륜산은 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특별한 사연이 있는 곳이다. 이미 고인이 되신 어머니께서 생전에 해남의 대흥사와 두륜산을 다녀오신 후에 매우 감탄하시며 그 곳 풍광이 아름다우니 기회가 되면 꼭 가보라는 말씀을 하셨다. 음... 어머니 모습이 떠올라 잠시 숙연해진다... 또 한 가지는 소백산맥 남단에 불쑥 솟은 덕룡산, 주작산, 두륜산, 끝자락 달마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에서 유독 두륜산만을 빼놓았기에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 오늘도 감동적이고 멋있는 장면을 연출시켜줄 좋은 날씨를 고대하며 같은 아파트에 사는 금초, 은초님 부부와 솔밭공원에서 차를 탄다. 이미 다녀온 금초님이 늦게 신청해서 함께 가준다니 참 든든하다. 내가 본 바로는 덕룡산, 주작산, 달마산이 어느 산 못지않게 암릉, 경관, 조망이 빼어난 .. 2012. 3. 26.
진도 관매도(2012. 02. 25)---산사랑 따라서 2012. 3. 20.
각호산, 민주지산(2012. 02. 11)---산내음 시산제 한참 전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은 책이지만 무슨 미련인지 아직도 책꽂이에 꽂지 못하고 책상 위에 놓아둔 채 아무데나 펼쳐지는 대로 한 페이지씩 읽어보는 책이 있다.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의 작가 김훈의 장편소설 이다. 내가 사계절 산길을 걸으며 보고 느꼈던 숲과 그 숲속의 나무와 사람 사는 모습을 견주며 감명 깊게 읽은 책이다. 민통선 안에 있는 수목원에서 세밀화 그리는 일을 하는 계약직 공무원 , 그녀가 화자가 되어 2월말부터 계약이 끝나는 겨울까지 일어나는 일상을 그린 소설이다. 소설가 김훈은 그 일상을 그다운 필체로 묵직하고 깊이 있게 담아냈다. 그녀의 젊은 날의 숲은 생명이 움트는 이른 봄부터 생명을 간직하는 겨울까지를 망라한다. 흐흐흐... 독후감을 쓰려는 것이 아니니... 깊게 사유할 문장들.. 2012. 2. 15.
제주도 올레7코스, 한라산 백록담(2012. 02.04~05)---산내음 따라서 오늘은 금년 들어서 처음 산행하는 날이고 부친상을 치른 지 거의 한 달이 되어간다. 이번 산행은 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산행이 될 것 같다. 오십 후반 느즈막 산악회에 입문한 후 지금까지 전국 유명 높은 산은 대부분 오른 경험이 있지만 한라산과는 별로 인연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년 전 새해 첫 날 한라산에 오른 적이(어리목-윗세오름-남벽-돈네코) 있으나 정상을 오르는 백록담 코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2, 2, 4 아침 10시 청주공항에 도착하여 산우들을 보니 평소 산행 때보다 더 밝고 즐거운 표정이다. 역시 비행기를 타고 가는 해외여행(?)이라 일반 산행하고는 격이 좀 다른가 보다. 출발시간이 한 시간 지연되었으나 일정에는 차질이 없어 보인다. 제주 공항에 도착하여 버스에 올라 서귀포 해변 가.. 2012. 2. 13.
순천 금전산, 낙안읍성, 순천만 갈대밭(2011. 12. 31)---산내음 따라서 오늘은 금년 마지막 날이다. 엊그제 신년 인사를 나눈 것 같았는데... 속절없이 화살같은 세월이 실감나는구나~~~ 오늘 송년산행은 순천 명물인 금전산과 낙안읍성, 순천만 갈대숲 또 일몰까지 볼 수 있어 더욱 의미있는 날이 될 것 같다. 한편 이 곳은 유명도가 높지만 처음 가보는 곳이라 호기심도 생기고 나름 기대도 해본다. 산, 유적, 생태공원, 바다, 해넘이~~~^^ 산행코스 : 불재 - 구능수 - 궁둘재 - 금전산 - 의상대 - 금강암 - 낙안온천 *산행후 낙성읍성/순천만 갈대밭 일몰관광 들머리 불재에서 출발~^^ ≪ 금전산(金錢山) ≫ 순천 금전산(668m)은 낙안읍성 북동쪽에 암팡진 모습으로 솟구친 '바위산'이다. 옛 이름은 쇠산이었으나 100여년 전에 금전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정상에 있.. 2012. 1. 2.
대둔산 남릉(2011. 12. 17) --- 산내음 따라서 193 2011. 12. 20.
고성 거류산(2011. 12. 03) --- 산내음 따라서 2006년 12월 16일 충남 서산 팔봉산에서 시작한 산내음 산행이 2009년 12월 5일 북바위산(덕항산에서 산행지가 바뀐)에서 100회가 되었고 그 후로는 헤아려보지를 않아 지금이 몇 회째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저기 유랑(流浪)산행들과 합하면 일백 수십여 회는 될 것 같다. 훗~ 오백산, 천산을 한 사람들과는 비교꺼리도 안 되지만... 그 많지 않은 동안에 두세 번씩 가본 산도 있는데 거류산은 이름조차 생소하고 더구나 산내음 역사상 처음 가는 산이라니 특별한 일만 안 생기면 꼭 가봐야 할 것 같았다. 전과 달리 요즈음에는 시간이 나는 대로 인터넷을 통해 산행할 산에 대해 이것저것(산행거리, 시간, 등로의 상태, 주변 사찰 등) 미리 정보를 수집한다. 이제사 산행의 참맛을 조금씩 터득해 가는 것이리라. .. 2011. 12. 6.
[스크랩] 추월산에서 뒷북치고 얻은 것은? Heaven And Earth (Land Theme) - Kitaro음악을 들으려면원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주말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는 있었지만 최근 비 온다는 날에도 산행하면서 비 맞은 일이 거의 없었기에 걱정은 안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배낭 맨 아래에 우비를 챙긴다. 산에 오르는 일이 점점 힘에 부쳐 배낭 무게라도 줄여 보려고 몇 번 김밥을 가져갔었는데 날도 추우니 이번엔 메뉴를 바꿔볼까? 일단은 가벼운 걸로... 궁리 끝에 동네 제과점에 들러 샌드위치를 사서 과일, 두유, 물, 스포츠 음료 등과 냉장고 한 쪽에 정리해 둔다. 이렇게 해 놓지 않으면 한 가지라도 꼭 빼먹는 게 다반사니... 거실 한 가운데 배낭, 바지, 티셔츠, 점퍼, 양말, 여벌 옷, 장갑, 모자, 물티슈, 휴지.. 2011. 11. 26.
담양 추월산(2011. 11. 19.) --- 산내음 따라서 추월산(731m)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이며 담양읍에서 13Km 정도 떨어져 있고 전남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많은 수림과 기암괴석, 깍아 세운 듯한 석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이 산의 정상을 차지하고 있고 오직 서쪽에 겨우 사람하나 통행할 정도의 길이 트여있다. 추월산은 말그대로 가을 산 이다. 숲이 유난히 깊고, 골마다 약수와 맑은 물줄기가 솟는다. 가을이 되면 숲이 온통 붉은 색을 띄고 산정상에 올라가면 형형색색의 모습으로 단장한 산과 호수가 어우러지며,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담양호와 주변경치가 일대장관을 이룬다. 추월산은 계절마다 특색이 있다. 봄에는 진달래와 개나리가 만개하고, 여름엔 울창한 숲의 녹음과 발아래 펼쳐지는 담양호의 푸른 물결, 가을엔 붉게 물든 단풍, 눈 덮인 겨.. 2011.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