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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경상도59

고성 거류산(2011. 12. 03) --- 산내음 따라서 2006년 12월 16일 충남 서산 팔봉산에서 시작한 산내음 산행이 2009년 12월 5일 북바위산(덕항산에서 산행지가 바뀐)에서 100회가 되었고 그 후로는 헤아려보지를 않아 지금이 몇 회째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저기 유랑(流浪)산행들과 합하면 일백 수십여 회는 될 것 같다. 훗~ 오백산, 천산을 한 사람들과는 비교꺼리도 안 되지만... 그 많지 않은 동안에 두세 번씩 가본 산도 있는데 거류산은 이름조차 생소하고 더구나 산내음 역사상 처음 가는 산이라니 특별한 일만 안 생기면 꼭 가봐야 할 것 같았다. 전과 달리 요즈음에는 시간이 나는 대로 인터넷을 통해 산행할 산에 대해 이것저것(산행거리, 시간, 등로의 상태, 주변 사찰 등) 미리 정보를 수집한다. 이제사 산행의 참맛을 조금씩 터득해 가는 것이리라. .. 2011. 12. 6.
봉화 청량산(2011. 11. 05) --- 산내음 따라서 재작년 이맘 때 큰애를 시집보내고 장모가 돼서 갔던 산인데 올해는 그 때 시집보낸 큰애가 출산을 해서 할머니가 돼서 가는 산이네. ㅎ 이 산 저 산 주말마다 다니는 산들이지만 난 산마다 나름대로 특별한 얘기 거리 만들기를 좋아한다. 아마 오랜 시간이 흐르면 다녀온 산의 모습보다는 그 산과 연상되는 특별한 얘기로 그 산을 기억할 것 같다. 전국적으로 비가 오신대서 걱정이 됐다. 가을비를 맞으며 하는 산행은 분위기로야 최고겠지만 감기에 걸리면 좋아하는 산행을 몇 주간 쉴 수도 있으니 보조 가방에 보온용 겉옷, 갈아입을 옷 등 넉넉히 챙기고 배낭에도 먹을 것보다는 우비, 방풍용 겨울 점퍼 등 ㅎ 배낭이 터지겠다. 가을걷이, 주말 예식, 직장 행사, 등교 토요일, 때 지난 단풍, 주말 비예보 등 여러 가지 사정.. 2011. 11. 6.
거창 현성산(2011. 09. 17.) --- 산내음 따라서 2007년 5월 19일. 그때도 끝까지 못 가고 하산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현성산 정상석은 구경도 못 하고 하산했네...ㅠㅠㅠ 누구들은 기백산까지도 갔다왔다는데... 난 요것만으로도 듁을 뻔했으니... 그냥 힘이 달리면 내 특기인 끈기로 해 볼텐데, 빈혈이 나면 속수무책이다. 지도 아니고 사고라도 나면 여러 사람 귀찮게 할테니. 아마도 육신의 힘을 많이 쓰면서 살아야 할 환경이었더라면 이 나이까지 생존이나 했을라나 의문이다. 내가 몸 고되지 않고 편하게 살게 해 주신 부모님과 남편에게 고마움을 새삼 느낀 하루였다... 뒤에 보이는 미폭 옆으로 산행 들머리가 시작된다. 2007년에는 밧줄을 타고 올랐던 곳인데... 안전하기는 하지만 밧줄을 잡고 암릉을 오르는 맛을 볼 수가 없을 듯. 나같은 사람한테는.. 2011. 9. 18.
부산 감지해안,절영해안과 태종대 둘레길(2011. 08. 27)---충북일보 클린마운틴 따라서 날이 맑으면 저 뒤로 대마도가 보인다는데... 비가 오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었다. 다음에 또 와서 대마도 꼭 봐야지!~~~ 남편만 배경 삼아 찍으니까 뒤에 따라 오던 충북일보 편집국장님이 찍어 주셨다. 여름 휴가철이 지난 해변엔 왠지 모를 공허와 쓰레기만이... ㅎ 그러거나 말거나 당신과 나는 좋았지유.ㅎㅎㅎ 태종대를 일주하는 다누비. 요 놈을 타고 가고 싶었는데 자그마치 2시간 여를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용감하게 걸었다. ㅎ 까짓 왕복 1시간이라는데... 그런데... 에구... 더워서 듁을 뻔했당!!! 목백일홍(배롱나무꽃)이 이쁘다... 뒤에 보이는 것이 태종대 등대다. 저기까지 내려갔다 와야 하는데... ㅎ 일단 배경 삼아 사진이라두 찍어 둬야지. 저기 아래까지 내려갔어야 했는데... 자료 검색하다가.. 2011. 8. 28.
포항 내연산(2011. 08. 20.)---산내음 따라서 내연산은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위 하나 볼 수 없는 육산으로 정상은 삼지봉이다. 주능선은 완만하고 참나무 숲이며 청하골은 기암절벽으로 이루어 졌다. 계곡미가 빼어난데다 12개의 폭포가 이어져 절경을 뽐낸다. 청하골은 12폭포골 또는 보경사계곡이라고도 한다. 십리가 넘는 청하골은 관음폭포, 연산폭포, 쌍생폭포, 은폭포 등 크고 작은 수많은 소와 협암, 기와대, 선일대, 비하대, 학소대 등의 기암절벽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다. 1폭포 쌍생폭(상생폭), 제2폭포 보현폭, 제3폭포 삼보폭, 제4폭포 잠룡폭, 제5폭포 무풍폭을 거쳐 제6폭인 관음폭과 제7폭포 연산폭 일대가 경관이 수려하다. 쌍폭인 관음폭은 쌍굴인 관음굴, 폭포 위로 걸린 연산구름다리, 층암절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이다. 연.. 2011. 8. 22.
지리산 칠선계곡(2011. 08. 06) --- 산내음 따라서 2011. 8. 9.
예천 비룡산과 회룡포, 삼강주막(2011. 06. 14.)---청주 청우 산악회 따라서 5월 말부터 6월 초에 걸친 미국 여행으로 한 동안 산행을 못 했다. 그 동안 몸도 불었고, 그나마 변변치 못한 산행 실력도 줄었고, 날도 덥고... 슬슬 겁도 나고, 꾀도 나고, 남편도 같이 안 간다고 하고... 그런데...봄바람님 말씀에 의하면 널널 4시간이고, ㅎ 삼강 주막에 먹거리도 특별하다고 하고, 구여운 후배들도 함께 간다고 하고, 청주에서 가까운 거리이니 따라 나섰다!!! ㅎ 언제쯤에나 혼자 당당하게 나서게 될런지...쯧. 버스가 만차라 산악회 회장님 포함 8명이 따로 승합차로 회룡마을에 도착했다. 이곳이 고향인 회장님이 운전을 하신 덕에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었다. 아직 정오도 안 됐는데 햇살이 기세 등등이다.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오늘 경북 날씨가 대단할텐데... 버스는 지름길을 놓쳤는지 .. 2011. 6. 16.
화왕산(2011. 04. 16.) --- 산내음 따라... 2008년 11월 1일 산내음 산악회를 따라 다녀 온 곳이다. 산정의 억새가 그리도 장관이라 하여 큰 기대를 갖고 갔던 산이다. 역시 말대로 화왕산 분화구엔 황금색 물결이 출렁였었다. 알록달록 산객들은 마치 금붕어들이 물결을 가르며 노니는 듯... 자연은 스스로 그러하게 두어야 하건만... 2009년 2월 10일. 큰 사고가 났었다. 대보름 달맞이만으로도 가히 장관일텐데... 화왕산 분화구에 한 가득 담기고도 흘러 넘칠 달빛. 교교한 산정. 억새 사이로 달빛 스며드는 소리가 들릴 듯. 히야~~~ 상상만으로도 인간세상은 아닐 듯. 2011년 4월 16일. 산 아래엔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이미 지고 있는데... 지금 봄 화왕산은 어떤 모습일까? 산 속이라 그런가 아직 꽃이 많이 남아 있네. 여유만만 후미.. 2011. 4. 18.
남해 금산 보리암(2011. 03. 19) 2007년 1월 6일 산내음 산악회를 따라서 다녀온 곳이다. 2006년 12월 23일이 산내음 첫 산행이었고 보리암이 두 번째 산행이었다. 몇 번이나 산행에 따라 다닐지 모르니 겨우 뒷산 다니던 복장 면할 정도의 행색으로.ㅎ 배낭도 없이 명륜이네 대학에서 홍보용으로 준 스틱 하나 달랑 들고... 두 번째 산행이니 아는 사람도 없고, 언제 밥 먹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추운데 달달 떨면서 남편이랑 상사바위 가는 길목 어느 바위 위에서 밥을 먹었다. 당연히 사진은 찍을 엄두도 못 냈다. ㅎ 디카는 들고 갔는데 귀찮아서 꺼내지도 않았다. 보리암 아래 태조 이성계 기도터에서 만난 어느 님(해돋이님)이 두어장 찍어준 것 같고 남들 사진 찍을 때 곁에 서 있다 얼결에 찍힌 사진이 있을랑가? ㅎ 아무튼 어디를 어떻게 .. 2011.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