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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전라도58

진안 마이산 벚꽃산행(2019, 4, 17) 30여년전 은행근무 당시, 직장 동료들과 함께 1박2일로 서울에서 전주까지 기차를 타고 이어 진안 마이산까지 버스로 간적이 있다. 오지인 진안고원의 험난한 비탈길을 마음 졸이며 버스를 탔던 날을 생각해보니 까마득한 옛날 같다. 이 곳이 고향인 직원의 강력추천으로 진안인근 화심마을의 유명 두부공장도 들리고 , 이튿날 아침식사로 전주의 욕쟁이 할머니집에서 콩나물해장국을 먹던 생각이 난다 마이산의 탑사를 처음 보는 순간 TV 다큐등에서 보던 실크로드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아 어리둥절하고 신기할뿐이었다. 지금은 관광지답게 데크와 조형물, 상가와 레저등 각종시설들이 세워졌지만 그때만 해도 탑사 이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었으며 거칠기만한 암마이봉을 힘들게 땀흘리며 오른 기억이 난다. 그 후로 몇번을 다녀와 익숙해졌.. 2019. 4. 18.
천마산 & 견두산(2013, 3, 29) 산수유가 만개했다고. 봄바람이 속닥거려서. 확인 안 하곤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 산수유 유명한 구례로. 천마산 견두산 차례로 넘어. 급경사 계곡 편백나무 사열. 이제 허리도 펴고, 등산화 속 발가락도 꼼지락거려 보고. 갑자기 눈 앞이 노랗다! ㅎ 산골 마을 전체에 노란색 얇은 천을 씌워 놓은 듯도. 얇은 갈색 한지에 연노란색 물감 고루 퍼진 듯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애매한 색감. 고대하던 봄이 이다지 애매할 줄이야. ㅎ 2018. 12. 16.
지리산 고리봉(2008, 9,27) 지리산 서북릉에는 고리봉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정령치 너머의 고리봉(1,304m)이고 이를 큰고리봉, 또 하나는성삼재와 묘봉치 사이에 있는 고리봉(1,248m)으로 큰 고리봉 보다 낮다하여 작은 고리봉으로 불린다. 고리봉 하면 큰고리봉을 말하는데, 일명 환봉이라 한다. 큰고리봉은 북동쪽으로는 세걸산, 부운치, 팔랑치에 이어 바래봉, 덕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들머리에 있으며 남서쪽에 만복대(萬福臺)를 마주보고 있다. 산의 정상에는 고리가 있는데, 아득한 옛날에는 이곳이 바다를 이루어 배를 대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백두대간은 여기서 북북서쪽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므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정령치에서 큰고리봉(1,304m)에 오르는 능선엔 기원전 84년에 마한의 왕이 변한과 진한의 침략을 막기 위하여 정씨 성.. 2018. 12. 15.
오산 & 둥주리봉 (2014, 4, 12) 호남과 영남 사이를 끈끈하게 이어주는 강, 바로 섬진강이다. 섬진강 중,하류 유역에는 남도 사람들이 버텨온 질곡의 삶만큼이나 자연문화유산과 볼거리도 많다. 이번 산행은 전남 구례의 오산(鰲山 542m) ~ 둥주리봉(690m) 코스이며, 섬진강과 지리산.백운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천혜의 조망코스란다. 또한 오산 정상아래 절벽에 원효,의상,도선,진각등 4명의 고승이 수도한 암자로 알려진 '사성암'도 자리잡고 있어 역사의 향기도 맡을 수 있다고 한다. 산행코스 : 죽연마을 - 사성암 - 오산 - 매봉 - 솔봉 - 배바위 - 둥주리봉 - 동해마을 들머리 죽연마을! 사성암 오름길 돌탑풍경! 사성암 오름길 전망대! 백제 성왕22년 연기조사가 창건하고 원효,의상, 도선, 진각대사 등 고승이 수도하였다는 사성암 .. 2018. 10. 9.
영광 백수해안 노을길(2017, 11 ,15) 이번 산행지는 영광의 백수해안 노을길이라는데 전혀 생소하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지난 9월에 다녀온 불갑산 서편에 위치한 해안도로란다. 2006년 국토해양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 6위에 선정되고, 또 2011년에는 국토해양부가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지역신문과 각 매스콤에선 다음과 같이 홍보하고 있다. < 16.8km에 달하는 백수해안도로는 기암괴석 · 광활한 갯벌 · 불타는 석양이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해변에 붉은 노을이 들어서면 바닷물이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어 그 장엄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해안도로 아래 목재 데크 산책로로 조성된 2.3km의 해안노을길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을 걸으며 .. 2017. 11. 16.
불갑산 (2017, 9, 16) 꽃무릇이라면 전국에 유명지가 여러 곳 있지만, 그 중에서 이 곳이 으뜸이라고 하네~! 불갑사가 오늘부터 축제기간이며 지금이 절정이란다. 가는 길 양편으로 온통 빨간 꽃무릇이 만발하고 황금 벌판과 어울리며 자연의 미를 한껏 발산한다. 행사 첫날이며 주말과 겹쳐 행사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길 양편으로 길게 붉은 주단을 펼친 듯 피어있는 꽃무릇!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384) 때 마라난타 존자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면서 최초로 지은 절이며 , 불법도량 이라는 점을 반영하여 절이름이 지었다고 한다. 또 불갑사 대웅전은 보물 830호로 지정되어있다. 유서 깊은 사찰이라면 고색창연하며 고풍스러운 모습이 연상되지만, 요즘 시대에 현대식 공법으로 점차 옛 자취가 사라지고 있어 아쉬울 따름... 지금 이곳도 한창.. 2017. 10. 14.
내변산(2010. 02. 06)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으로 196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내변산 지역의 변산은 예로부터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이라고 불렀으며 최고봉인 의상봉( 510m)을 비롯해 쌍선봉, 옥녀봉, 관음봉(일명 가인봉), 선인봉 등 기암봉들이 여럿 솟아 있고, 직소폭포, 분옥담, 선녀당, 가마소, 와룡소, 내소사, 개암사, 우금산성, 울금바위 등이 있다. 내소사 절 입구 600m에 걸쳐 늘어선 하늘을 찌를 듯한 전나무숲도 장관이다. 내변산 깊숙한 산중에 직소폭포는 20여m 높이에서 힘찬 물줄기가 쏟아지고 폭포 아래에는 푸른 옥녀담이 출렁댄다. 이외에 개암사, 개암사, 북쪽에 솟은 두 개의 큰 바위인 울금바위(높이 30m,와 40m), 울금바위를 중심으로 뻗은 우금산성,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월명낙조'로 이름난.. 2016. 10. 24.
대둔산(2010. 10. 23) 몇 해전에 산악회에서 대둔산을 다녀온 적이 있다. 사월 말 연녹색의 신록과 기암 절벽으로 아름다웠던 풍광이 아직도 생생하다. 같은 아파트 산악 동호인들과 이번에도 대둔산의 가을 단풍과 절경을 기대하며~ 들머리 초입 부터 단풍이 붉게 물들고 있다. 전북 완주군과 충남 금산군에 걸쳐있는 대둔산은 도립공원으로 전북의 소금강산이라 한다. 사시사철 바뀌는 아름다운 풍광과 기암절벽 ! 한국의 장가계로 불린다. 멋들어진 소나무와 붉은 단풍, 기암 졀벽의 장관에 눈이 호강 ^^ 단풍과 절경 속에서 하루..^^ 즐거웠습니다. 신문의 한 칼럼이 생각난다. 한국인들은 평소에 등산을 많이 해서 건강 수명을 높이며 의료비용의 상당 부분을 줄인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 산들은 노년기 지형으로 등산하기에 수월하고, 도시에서 비교적 .. 2016. 10. 17.
선운산 & 청룡산(2009. 09. 26) 선운산(334.7m)은 도솔산(兜率山)이라고도 했으나, 유명한 거찰 선운사가 있어 선운산이라 불리고 있다 천년 고찰인 선운사와 주변에 유명 볼거리가 많다는 소문에 호기심도 있었지만 우선적으로는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선운산의 절경을 고대하고 있었다. 한편 선운사 주변에 지금 한창인 꽃무릇과 이 곳 명물인 복분자와 풍천장어도 맛볼셈이다. 산행코스 : 고창 월성마을-희어재-국기봉-갈림길-쥐바위 -청룡산(314m) -배맨바위-천마봉↔낙조대-도솔암,내원궁-장사송,진흥굴 -선운사-일주문-송학-주차장 들머리 월성마을에서 희어재 입구까지 그늘도 없고 바람 한점 없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초입부터 발걸음이 무거워지며 이내 지쳐버린다. 희어재 갈림길에서~^^ 오름길에서 바라본 가을속 풍경~^^ 쥐바위에서 바라보는.. 2016.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