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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따로 또 같이]80

서울 가족 나들이 첫째날, 길상사 (2022, 10, 26) 아들 부부가 결혼하고 보금자리를 꾸민지 어엿 2년이 훌쩍 지났다. 그간 코로나등 나름 여러가지 일들로 차일피일 미뤄지니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늦게나마 가볼 수 있어 다행이다. 우리 부부는 처제와 함께 서울 길에 올라 마중나온 아들 부부를 상봉한 후 안암동 집으로 향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서울을 떠난지 20년이 넘었으니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차창으로 보이는 서울 풍경은 변화무쌍하게 변하고 있으며 고층 빌딩 숲은 늘어나고 교통은 예전과 마찬기지로 여전히 혼잡하다. 점점 복잡해지는 미래 사회로의 가속화에 실감이 난다. 집으로 가기 전에 먼저 며늘아기가 운영하고 있는 플라워 디자인점에 들렸다. 규모는 작지만 앙증맞고 이미지가 산뜻하며 고급스럽다. 길상사 일주문 앞에서^^ 집에 도착 후 짐을 풀.. 2022. 10. 31.
안동 하회마을(2021, 10, 28) 만휴정과 묵계서원에 이어 안동 하회마을 전용 주차장에 도착~^^ 안동의 가을을 뽐내기라도 하듯 주차장 주변에는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으로 수를 놓고 있네요~~~ 이곳 단풍의 절정은 10월 말 부터 11월 초까지 이어진다. 안동은 봉화와 함께 조선시대 유명 양반 가문의 종가집이 많은 곳이다.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해안 지역에서 벗어나고 태백산맥이 가로 막아 주고있어 지리적으로 귀족계급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서울의 북촌 한옥마을과 전주 한옥마을은 주로 도심 속의 현대화된 느낌이라면 이 곳은 옛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15년전에 비해 주차장 주변 환경이 많이 변했네요^^ 건물과 장터 그리고 부대시설들도 많이 들어서고 조경도 아주 좋아요. 관광산업에 대한 지자체의 노력이 엿보입니다. 장터내 식당에서 안.. 2021. 10. 30.
안동 만휴정/ 도산서원(2021, 10, 28) 오랜 기간 고대하고 기다리던 안동을 간다. 약15년전 새벽에 울릉도 여행를 가려고 포항에 도착했으나 폭우로 출항이 취소되었다. 일정이 변경되면서 차 선택지로 백암 온천과 안동 하회마을을 여행하며 아쉬움을 달랜 적이 있다.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부용대 건너편 솔밭숲에서 머물다 월령교 근처에서 안동고등어 백반으로 점심식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꼼꼼히 살펴보면서 음미를 해야겠다. 이번 일정은 만휴정과 하회마을, 부용대, 도산서원 순서로 여행을 한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안동에 가면 만휴정은 꼭 들려야 한다는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다. 입구에서 발열 체크와 방문자 명단 작성을 한 후 산길을 오른다. 산속의 차가운 공기가 옷 속으로 스며들면서 한기를 느낀다. 산길을 따라 약 5.. 2021. 10. 29.
가을 끝자락, 무심천 억새길을 걸으면서..^^(2020, 11, 26) 그제 오후, 무심천 남사교를 지나면서 무심코 아래쪽을 바라보았다. 세상에 , 이게 무슨 일이지~~~! 눈을 의심케 하는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져 있는게 아닌가? 은빛 물결로 출렁이는 억새 바다가 저녁 노을빛에 찬란하게 빛난다. 하늘에서 솜사탕을 뿌렸나? 백설기를 뿌렸나? 절정이 한참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다니..^^ 저물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생각에 갑자기 마음이 바빠진다. 안사람(까투리)과 함께 그제 보았던 아름다운 억새 풍경을 그리며 무심천으로 향했다. 청남교에서 출발하면서 서문교 방향으로 발걸음을 시작한다. 청남교의 상류쪽으로 홍싯빛 메타세쿼이아와 소나무 군락이 보인다. 메타의 단풍이 절정은 지나고 낙엽도 많이 보였지만 여전히 만추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 2020. 11. 26.
장태산 & 입암 저수지 단풍 나들이..^^(2020, 11, 12) 지난 10월에 결혼한 아들부부가 휴가차 서울에서 내려왔다. 주변 경치 좋은 곳으로 모신다고 해 대전 장태산 휴양림으로 단풍 나들이를 떠났다. 4년전 봄에 다녀왔지만, 가을철 11월 중순경에 메타세쿼이아 단풍이 장관이라고 들은 바 있어 기대가 간다. 장태산 휴양림에 진입하면서 늦가을 단풍의 품속으로 들어간다.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제3주차장에 주차한 후 입구로 들어서자 스카이 타워가 우뚝 보인다. 장태산 휴양림은 대전시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입장료와 주차료가 무료~^^ 나선형 길을 따라서 스카이워크의 꼭대기로 ^^ 뒷편 멀리 장태산 정상이 보인다. 타워 꼭대기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황금빛과 홍싯빛 단풍들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스카이워크의 꼭대기 부분..^^ 중간에 그늘막 지붕이 설치되어있고, 주변에는.. 2020. 11. 14.
구룡산의 만추 (2019, 11, 17) 새벽까지 꾸준하게 비가 내린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초겨울이 몰려온다. 돌풍을 동반한 찬바람에 마음이 다급해진다. 떠나는 가을을 붙잡으러 서둘러 옷을 주워입고 집 밖으로 나간다. 아파트 정원을 온통 노랑과 빨강으로 물들이던 단풍도 낙엽이 지면서 서서히 나목으로 변한다. 아쉬운 마음에 구룡산으로 걸음을 옮긴다. 장전호수의 갈대숲과 호숫가에도 겨울채비를 하며 누런빛을 띠고 길위에는 낙엽들이 뒹군다. 성화초등학교 담 옆을 지나면서 운동장을 바라본다. 여학생들은 그네를 타고 피구를 하며 재잘거리고, 또 남학생들은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니며 축구를 한다. 어린 시절 나를 보는 것 같아 잠시 동심에 잠겨본다. 구룡산 등산로를 오르면서 세차게 부는 바람에 한기를 느끼지만 머리속이 말끔해지고 답답하던 가슴이 뻥 뚫린.. 2019. 11. 18.
서천 가을 나들이(2019, 10, 22) 재경청주중고 동기회에서 주최하는 답사회 행사는 매년 문화유적지를 답사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연례적인 동기모임이다. 이번에는 서천문화답사로 한산모시관, 한산 소곡주 전시관, 독립지사 이상재 선생 생가지, 서천 명소 신성리 갈대밭 그리고 문헌서원을 방문한다. 한편 청주 본가와 서천에서 합류하여 서로 상면하고 담소하면서 학창시절의 추억과 회포를 풀어보는 시간이다. 이틀전 일기예보에서는 중국으로 부터 황사와 미세먼지가 들어와 이 지역의 공기질이 나쁘다고 한다. 마스크 까지 종용을 하더니 다행히 당일 아침에 북동풍이 불어와 해소되었다고 한다. 쾌청한 날씨에 상쾌한 가을 나들이가 기대된다. ≪ 한산모시전시관 ≫ "세모시 옥색 치마 금박 물린 저 댕기가~"로 시작되는 가곡 . 서천은 에 나오는 세모시의 고장이다. 한산.. 2019. 10. 23.
세종청사 옥상 걷기(2019, 5, 19) 세종청사옥상정원을 며칠동안 시범개방한다는 소식을 듣고 호기심이 발동하면서 세종시로 달려갔다. 간간히 비는 내리지만 이런 날씨가 좀 더 여유있게 감상도 하며 서정적일 수 있다. 옥상정원을 내년부터 보안 등을 보완해서 완전히 개방한다고 한다. 2014년 완공한 5년여 만이다. 그동안 옥상정원은 공무원만 자유롭게 이용하고 일반 국민은 예약을 통해 제한된 인원만 관람할 수 있었다. 정부세종청사는 용 모양으로 늘어선 15개 동의 건물을 다리(Bridge)로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평평한 건축물로 완성했다. 55만㎡의 터에 2008년 12월 착공해 2014년 12월까지 3단계에 걸쳐 완공됐다. 15개 청사 건물 길이만 3.6㎞(연면적 63만㎡)이다. 연결된 청사 옥상에는 세계 최대 규모(7만9194㎡)의 정원을 만들.. 2019. 5. 25.
우리 동네 우리동네 ..^^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에 이사온지 만 3년이 지났다. 전에 살던 곳에 비해 쾌적하고 소음이 없으며 아파트 앞편으로 장전호수와 구룡산이 있어 입지적으로 보면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다 대로길 쪽에는 대규모 화원과 충대병원, KBS방송국이 있으며, 주변 인근에는 유훙가가 없어 조용한 편이다. 구룡산 방면으로는 한전, 농협지부, 토지공사등 공기업촌을 이룬다.. 아파트 앞쪽에 있는 장전호수(유수지)는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가 있어 가벼운 운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호수안에는 갈대숲을 이루고 있어 습지생태공원 분위기를 조성하며 나름 운치가 있다. 호수옆 장전공원에는 각종 동네 행사와 정기적인 농산물 시장도 열린다. 주민센터와 장전호수 사이에 있는 체육공원은 배드민턴코트와 각종운동기구, 건.. 2019.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