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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강원도

덕풍계곡 산행기(2009, 8, 29)

by 장끼와 까투리 2009. 9. 7.

 

 

출발시간이 넘어도 오늘의 산대장은 도착도 안 하네...

금송회장님은 음성에서 합류하실 예정.

최선부회장님도 바쁜 일로 결석.

다비대장님 또한 동창회 회장을 맡아서 부득이 불참.

도올님은 왜 또 안 오는거지?

아구 승질나!~~~

오늘 산대장을 맡은 인자무적님 폰에 전화.

" 왜 아적도 안 나타나는겨? 엉? "

" 가는규! 다 왔슈! "

<내가 미쳐!>

 

도올님 폰에 전화.

전화도 안 받네...

리아님과 번갈아  열나게 울려 보지만...

담에 만나면 아주 듁었다.ㅎㅎㅎ

 

섬초롱님이 도올님 점심을 가지고 배웅을 나왔다가

쌩얼로 얼떨결에 합류.ㅎㅎㅎ

차 안에서 부지런히 분장을 하고...

 


덕풍계곡 초입에서 두대의 트럭에 올라타고

자! 출발!

니들 애엄마들 맞냐? ㅎㅎㅎ

아주 신이 났습니다.

 


진짜 이 나이에 내가 산행기를 써야 하는겨?

어이! 안하무인!~~~

걸쭉하게 산행기 좀 갈겨 봐유!

 

버스 시간이 길고, 해가 전보다 일찍 떨어질 것 같아

응봉산 정상은 싹뚝 자르고

덕풍계곡이나 즐기자!~~~

ㅎㅎㅎ 절대로 내가 꼬드긴게 아닙니다.

맞지요? 카르멘 여사!~~~ㅎㅎㅎ

 

 


마타리 꽃이 노랗게 이쁘게도 폈는디...

어처구니 없게도 엉성한 사진을 퍼 왔네유.

자세한 것은 사진 코너를 보시고...

 

여름 내내 울었던 하늘이 말갛기도 하지...

여름 내내 지친 초록은 쉼을 위해 가을을 준비하고...

 

 

마타리... 마타 하리.

비슷하네...

낮의 눈동자. 즉 태양을 뜻하는 이름이라는데...

남자들이 하는 전쟁 놀이에 희생양은 꼭 여자라니...

 


내가 좋아하는 여인들이 요기 다 모였구나...

ㅎㅎㅎ 그런데, 니들 워디 가니?

삼포 가니?

나도 따라 가야지...

 


보조개가 이쁜 별하는 장난까지 치네.

속이 환히 들여다 보이는 금빛 계곡물.

 

 


중간대장 백두산님은 하늘 위 뭘 가리키는 걸까?

산꿩이라도 푸드득 날았나?

장끼님이 넋 놓고 쳐다 보는 걸 보면

아마도 이쁜 까투리가 날았나? ㅎㅎㅎ

한 눈 팔지 마라고 그렇게 일렀건만...

바로 옆에서도 저러니...

ㅎㅎㅎ


이슬님!~ 두건이 잘 어울리네요.

가시나무, 슈가, 풀향기!

약 올리지 말고 어여 먼저 올라가!

그런데 길이 끝난 것 같네...

인생사 매 한가지.

올려다 보면 더 이상 오를 데 없이 높아 보이지만

올라가 보면 길은 또 시작되고...

 

 


산내음을 따라 온지 4년이 되었다는 늘보.

덕분에 맛난 떡도 먹고.

고마워요~~~

가끔 팬더를 뿌리치고 쌩~ 앞으로 내 달리지만

결국엔 팬더한테 잡혀서 평생을 쌩글거리면서 살겠지요.

ㅎㅎㅎ

 

 


만세!

오늘은 진순이도 델꼬 왔다!

먹을 거 바리바리 싸 들고 일원이 따라 왔다!

ㅋㅋㅋ

ㅎㅎㅎ

니 아무리 왕왕거려 봐라 이 금송이가 꿈쩍이나 하나...

ㅎㅎㅎ 그런 뚝심으로 2년을 봉사하시는 금송님!

고마워요...

실은 섬초롱한테 더 고마움을 전하오.

그대들 있어 산내음이 있다오.

 


ㅎㅎㅎ

먹지도 못 하는 물괴기들이군.

부럽다...

그런데 물이 아까보다 더 노래졌네!

누구유?

둘 다 몸매 끝내줬슴다!!!

알아서 해석하세요!~~~

ㅎㅎㅎ

 


오우!!!

소나기 소년!

처남은 어디로 갔대유?

ㅎㅎㅎ

첨부터 확실하게 잡아 돌리셔유.

괜히 꼬투리 잡혀서 마눌한테 꼬집히지 말고...

산행은 일찍 마쳤는데,

슬그머니 2차를 간다던지

산내음 따라 으로 간다고 하구선,

슬그머니 로 간다던지

ㅎㅎㅎ

요런 경우라도 완전한 알리바이를 위해선

처남이 가장 듬직한 증인이니까.

ㅎㅎㅎ

 

 

 


에구 졸려라...

헛소리 나온다...

 

미인 폭포.

백마 탄 왕자를 지둘리다 폭포에 몸을 던졌다나?

밥퉁이... 쬐금만 더 지둘리지...

ㅎㅎㅎ

산내음 머시마들이 몽땅 백마 탄 왕자들인디...

ㅎㅎㅎ

그런데... 어쩌냐?

이미 목사리가 다 묶여 있으니...

ㅠㅠㅠ

 


그랜드개년을 닮았다는 통
리협곡...

졸다가 50m라는 말에 속아 슬리퍼 짝짝 끌고 어슬렁 거리며

내려 갔다가 발 아퍼서 듁는 줄 알았네.

누구는 슬리퍼 끈이 끊어져서 맨발로...

덕분에 존 구경 했수다!!!

 


저녁은 비빔밥으로...

영린님의 묵은 김치 맛이 환상이었습니다.

먹은 사람만이 그 맛을 논할 수 있지요.

다음에 또 가져 오실거지유?

ㅎㅎㅎ

 

 정말 이 나이에 내가 산행기 써야 하는겨?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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