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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전라도

담양 메타세콰이아길, 관방제림길, 죽녹원 탐방(2024, 9, 11)

by 장끼와 까투리 2024. 9. 12.

 

 

더워도 너무 더운 올여름 날씨~~~^^

 폭염일수와 열대야등 각종 역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여름에 취약한 나로서는 고통스러운 날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며

어느 때보다 가을이 더욱 기다려진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던 담양의 메타세쿼이아길과 죽녹원을 간다.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으나 그때마다 급한 사정으로 못 이루었기에

 오늘 이곳의 탐방이 더욱 반갑고 기쁘기만 하다.

 

테마파크 주차장에 도착하니 후끈하고 습한 열기가 온몸을 덮친다.

오늘 하루도 더위와 전쟁입니다 ㅎ

 

첫 코스로 메타세쿼이아길로 진입한다.

 

양편으로 높게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는

사계절 각각 매력이 있어 시기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다.

 

특히 늦가을 붉은 단풍이 물든 메타세쿼이아 단풍은 환상적이고 매혹적이다.

또한 여름에도 초록 싱그러움 가득한 풍광과 함께

무성한 나무 둘레길은 그늘이 많고 힐링의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다.

 

길 한쪽에는 맨발로 걷는 길이 있어 체험을 해본다.

 

이곳 메타세쿼이아길은 1970년대 초반에 정부에서 펼친

가로수 조성사업 때 5년생 1300본을 식재하였으며

 지금은 10m가 넘는 높이의 가로수길이 형성되어 이국적이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다

메타세콰이아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며,

1억 년 전 백악기 공룡시대의 화석에서도 발견된 나무이다.

 

원두막에서 잠시 휴식~~~^^

 

가로수 길 옆쪽으로는 연못과 잔디공원 그리고 장승테마공원이 보인다.

 

또 하나의 메타세쿼이아의 명소로는 대전시에 소재하고 있는 장태산 휴양림이 있다.

장태산 휴양림은 나에게 봄과 늦가을의 추억거리가 있다.

봄에는 평상에 누워 피톤치드 가득한 숲 속에서 연초록 숲을 바라보며 힐링을 맛보고,

또 한 번은 한껏 늦가을 내음을 발산하며  홍싯빛 짙게 물든

화려한 메타 단풍을 보고 감동받았던 기억이 있다.

 

가을 정취 그윽한 늦가을 어느날,

짙게 물든 붉은 메타 가로수길을 걷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얼마나 황홀하고 낭만적인가~~~^^

장태산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감동을 줄 것 같다.

 

 

 

 

메타 길을 지나 조금 걸으면 관방제림이 나온다.

 

관방제는 관방천에 있는 길이 6km에 이르는 제방이다.

   이곳에 약 2km에 걸쳐 거대한 풍치림을 이루고 있는 <관방제림>은 면적 4만 9228㎡에

추정 수령 300~400년에 달하는 나무들이 빼곡하고 자리를 잡고 있다.

1991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푸조나무와 팽나무등 약 420그루가 자라고 있다. 

관방제는 담양천의 물길을 다스리기 위해 제방을 축조하고 나무를 심었으며 관비(官費)를

동원하여 만들었기에 관방제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거목 앞에서^^

수령이 수백 년이 된 고목(古木)을 지나며~~~

 

담양 음악당 주변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늦가을 붉게 물든 메타세콰이아의 단풍과 물 위에 비치는 반영은 가히 환상적이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돌다리를 보니 언뜻 진천 농다리 생각이 나네^^

 

 

 

분수대 앞쪽 건너편에 죽녹원 전망대가 보인다.

 

< 죽녹원 >

담양군이 성인산 일대에 조성하여 2003년 5월 개원한 대나무 정원으로,

약 16만㎡의 울창한 대숲이 펼쳐져 있다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총 2.2km의 산책로는 운수대통길·죽마고우길·철학자의 길 등

8가지 주제의 길로 구성된다.

죽녹원 전망대로부터 산책로가 시작되는데 전망대에서는

담양천을 비롯하여 관방제림과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이 한눈에 보인다.


 

죽녹원 입구 계단에서^^

 

봉황루 전망대에서^^

 

대나무는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땅에서 잘 자란다는데

이곳  담양이 적지 인가 보네요^^

그래서 전라도에 유난히 대나무숲이 많다고 합니다.

 

 

대나무 밭에「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조형물에서^^

 

 

대나무만 먹고 산다는 판다 조형물들이 많이 보인다.

 

인공폭포에서^^

여기도 판다가 많네요 ㅎ

 

죽녹원 정상으로 오르는 길^^

 

이곳이 죽녹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이래요^^

 

덥고 습한 날씨에 걸으면서 많은 땀을 흘립니다.

 

추월당 한옥카페옆으로 하산길이 나온다.

 

이제 운수대통길을 지나 하산한다.

 

 

밀린 숙제가 일부 풀린 기분이다.

담양에 오면 오늘 방문했던 명소 외에 배롱나무 성지인 명옥헌과

유서 깊은 소쇄원을 탐방하고 싶었는데~~~^^ 

 무더운 날씨와 시간관계상 더 이상 진행을 못해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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