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을 탐방한 후에 배롱나무가 한창이라는 정혜사로 향한다.
정혜사는 도심 속 완산칠봉아래 조용하고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불교신도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힐링을 주는 고즈넉한 사찰이다.
봄철에는 산벚이 가득하고 여름에는 배롱나무,
가을에는 단풍나무,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답다.
정혜사는 보문종 계열의 비구니 스님들이 기도하고 공부하는 사찰이며
불교대학도 운영하고 있다.
진천 보탑사, 서울의 보문사 그리고 청도 운문사 등
비구니 스님들의 사찰들을 다녀본 바로는
경내가 깨끗하며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 잘 가꾸어진 정원을 볼 수 있다.
정혜사 일주문 왼편으로 너른 주차장이 있다.
사천왕문에서 바라본 배롱나무와 보광전^^
경내에 들어서면 적재적소에 안치된 건물이며 파란 잔디와 완산칠봉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저절로 수양이 되는 기분이다.
범종각^^
보광전 가는 길 양편으로 화려한 배롱나무가 환영하며 맞이한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행선지인 전주 수목원으로 간다.
전주 수목원 자체 주차장^^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은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훼손된 자연환경 복구를 위해
다양한 식물종을 모아 자연학습장과 문화 체험의 장을 열어 이용하고자 함이다.
수목원으로 가는 길이 고속도로 같습니다 ㅎ
역시 도로공사네요~~~
시원한 폭포도 있어요.
연꽃도 보이고~~~^^
녹음 속에서 열기를 뿜어내는 배롱나무가 돋보인다.
장미원^^
장미는 안보이고 배롱나무만 ㅎ
입구가 멋있어요~~~^^
곳곳에 조형물이 많아 사진 찍기가 좋아요^^
5월에는 장미꽃이 흐드러진다는데,
지금은 시들어서 약간의 흔적만 남기네요^^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기린 조형물도 있고~~~
여름꽃의 대명사격인 배롱나무가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열정을 한 껏 발산합니다^^
이곳 수목원의 배롱나무 군락은 최고의 명품입니다.
탐스러운 수국꽃을 닮은 조형물^^
수국정원의 귀여운 조형물과 함께
포토존이라고 하네요^^
경사진 길에 우리나라 꽃, 무궁화원이 있으며 7월 ~ 8월이 화려한 절정을 이루고,
다양한 종(213종)과 여러 색깔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공간입니다.
솔내원에서^^
전통미가 보이는 담장과 장독들, 소나무와 배롱나무~~~
서양정원^^
땅 위로 솟아있는 뿌리 모습이 매우 특이합니다.
물 위에 떠 있는 쟁반 같은 물체가 무엇일까요?
아마존 지역이 원산지인 열대 수련(빅토리아 수련)입니다.
같은 모양을 한 조형물도 재미있어요^^
부여의 궁남지와 양평의 세미원에서도 볼 수 있지요.
그늘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마치 비밀의 화원 분위기가~~~
일정을 마치고 다시 청주로~~~
이번 트래킹은 전주 한옥마을 그리고 여름꽃인 연꽃과 능소화 명소 탐방이 주제였는데
배롱나무로 바뀐 것 같다.
덕진공원, 경기전과 전동성당 그리고 정혜사와 수목원에서
한 여름의 무더운 날씨에도 배롱나무가 열기를 뿜으며 열정적으로
환영을 해주니 더욱 사랑스럽기만 하다.
배롱나무는 사찰의 뜰이나 선비들이 공부하는 서원 주변에 많이 심었다고 한다.
배롱나무가 껍질을 다 벗어 버리 듯 스님들 또한 세속의 때를
완전히 벗어 버리고 수행에 정진하라는 뜻이라고 하며,
선비들의 서원 주변에 심는 것은 청렴을 상징하기 때문이라 한다.
배롱나무의 성지인 담양의 명옥헌에 꼭 한번 가고 싶었지만
오늘 이곳에서 숙제를 풀은 것 같아요 ㅎ
비록 찌는듯한 더위 속에서도 바라던 한옥마을과 경기전,전동성당 등
문화탐방은 매우 의미 있었으며
가는 곳마다 열정을 뿜어내는 배롱나무를 만나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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