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풍경이 함께하는 목포의 명소
고하도와 유달산을 간다.
한때는 거대 항구이며 도시였던 목포에 제주도와
홍도 여행시에 잠시 들른 적이 있다.
올 한해도 어느덧 11월 중순,
화살 같이 빠른 세월을 인식하며 한 해를 정리해야 될 싯점에서
허전한 마음이 가슴 한 편에 넘나든다.
늦가을 청명한 날씨에 고하도 용오름길을 걸으며
만추의 서정을 느끼고 싶다.
쌀쌀해진 새벽에 평소보다 일찍 출발하여 4시간이 지나서야
목포대교를 건너 고하도에 도착한다.
차창 밖으로 가을빛 완연한 늦가을의 풍경이 펼쳐진다.
오늘 코스는 용오름 숲길과 해안길을 트래킹 한 후에
유달산에 오르는 일정이다.
≪ 고하도 개요 ≫
목포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하도는
높은산(유달산) 밑에 있는 산이라 하여 고하도(高下島)라 불렸으며
칼섬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곳 목포사람들은 친근하게 용섬으로 부른다.
또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라 하여 '용오름'이라고 부르는 고하도는
이순신 장군이 명랑해전 이후
이섬에 머물며 전열을 재정비했던 곳이다.
한편 한국 최초(1904년)의 육지면 재배지였다.
중국에서 들여온 아시아면(재래종)과는 다른 품종이며 아시아면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며 방직원료로 뛰어났다.
목포항은 고하도에서 육지면 재배를 성공하면서 이것이 계기가 되어
전국 3대항 6대도시로 발전했다.
페리를 타고 섬을 건너던 고하도에 2012년 육지와 연결하는
목포대교가 설치되면서 이동이 용이해졌다.
또한 2019년에는 유달산과 고하도에 해상케이블이 개통되고
용오름 해안데크길이 설치되면서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용오름 둘레숲 길'의 시작점이다.
'용머리'까지 2.8km이며 왕복 2시간30분이 걸린다.
용꼬리에서 용머리를 향해 걷는 길이다.
숲길이 비교적 완만해서 오르기가 수월하다.
바위 언덕도 오르고~~~^^
숲길을 나오니 시야가 트여 조망이 시원하다.
쪽빛 바다를 포근히 감싸 안은 용오름 해안과 대교로
이어진 목포시내가 더 없이 정겹게 느껴진다.
하늘로 승천하는 용의 등허리인 <말바우>의
모습이 절묘하다.
둘레숲길의 정상에 이렇게 큰 바위가 어디서 왔는지?
13척의 판옥선모형을 격자형으로 쌓아올린 고하도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 보는 조망^^
가을빛 그윽한 고하도의 용오름 해안길이 목포대교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
전망대 내부에는 목포관광을 소개하는 전시공간이 있다.
옥상 전망대에서^^
왼편에는 현대삼호조선소와 오른편에는 목포신항만이 보인다.
용오름길 동쪽 ^^
늦가을 물씬 흐르는 고하도, 해안데크 따라 절경이 펼쳐진다.
고하도 전망대에서 계단을 따라 해안데크길로 내려간다.
해안동굴 방향에 있는 항구 글자 조형물^^
파란 하늘위에 흰구름과 우뚝선 유달산,
목포대교와 해안데크길이 조화된 한폭의 멋진 수채화입니다.
해안 절벽을 마주하는 데크길을 따라
용머리로 향한다.
이순신 장군 동상^^
용머리 동상^^
고하도 용머리에서^^
윗쪽으로 목포대교가 지나고있다.
용머리에서 둘레숲 능선 길로 다시 오른다.
용의 기운을 듬뿍 받으러~~~^^
숲길 난간에는 목포 시문학회 시인들의 시가 전시되어있다.
고하도 스테이션 방향으로 150세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지금 내 나이는 56세이네요ㅎ
스테이션 앞 꽃밭에서^^
회원 일부는 케이블카로 유달산으로~~~
나머지 회원은 버스로 유달산 노적봉으로 간다.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짚과 섶으로 둘러
군량미가 산더미 같이 쌓인 것 처럼 보이도록 위장하며
적을 공략했다는 <노적봉>
회원들이 산으로 오르고 일부 회원들은 둘레길을 돌며 힐링산책을 한다.
조형물 의자에서^^
목포 시내의 조망이 한 눈에 보인다.
둘레길을 지나면서 ^^
둘레길 곳곳에는 쉴 수 있는 공원과 조형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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