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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전라도

전주 나들이 2 (2024, 7, 24) 한옥마을 / 경기전 / 전동성당

by 장끼와 까투리 2024. 7. 25.

 

전주는 예향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전주로 넘어가는 관문이 인상적이다. 기차로 전주에 도착하면 역 건물이 한옥형이고,

고속도로로 진입하면 전주 톨게이트 위로 단아한 기와지붕이 있다. 

조선시대의 전주는 전라감영이 위치했던 곳이다.

덕분에 정갈한 음식, 수준 높은 예술 활동이 발달할 수 있었다.

전주에서 진행되는 한지, 비빔밥, 영화 등

관련 축제가 다양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전주시에 들어오면 풍남문을 기준으로 일제강점기에

서쪽으로는 일본인이 대거 거주하기 시작해 상권도 일본인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반면 동쪽으로는 한옥촌이 형성되었다.

한옥마을 바닥에 흐르는 저항정신이 도심 속에서

문화재를 지키려 부단히 노력했을 전주시민의 땀과 노력이 느껴진다.

 

서울의 북촌 한옥마을과 함께 도심 속에서 전통을 지켜온 대표적인 한옥촌이다.

 

한옥마을 초입^^

 

 

음식값도 저렴하며 정갈한 떡갈비 한정식^^

 

 

오밀조밀한 골목길에도 나무숲이 우거져 눈의 피로감도 줄여주고

한복점, 카페, 기념품점, 음식점과 각종의 상점들이 즐비해서 관광명소로의

조건이 구비되어 있다.

 

 

 

 

곳곳에 작은 정자와 분수대가 마련돼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찌는 더위에 거리가 한적하다.

봄가을에는 인파로 북적인다는데~~~

 

 

전주의 관광명소인 경기전(慶殿)^^

 

경기전은 조선왕조를 세운 조선 태조의 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태종 10년에 창건됐으며 당시 이름은 '태조진정'이라 했다.

세종 24년에 진전을 '경기전'으로 개칭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경기(慶基)'라는 이름은 조선의 국성(國姓)인 전주이씨의 발상지이므로

'경사스러움(慶)이 터잡은(基) 곳'이라는 뜻으로 지은 것이다.

 

 

 

 

 

 

 

 

 여인의 아름다운 한복이 황홀합니다.

 

< 전주사고 >

 

 

어진 박물관 앞 소나무숲^^

 

< 어진 박물관 >

 

 

뒤편에 보이는 전동성당^^

 

담장 안쪽으로 경기전 부속건물이 보인다.

 

 

 

만개한 배롱나무를 배경으로^^

 

< 용실 >

제사에 사용할 음식을 만드는 방앗간이다.

 

< 어정 >

임금의 음식을 만들거나 임금이 마실 물을 기르는 우물을 말한다.

 

< 마청 >

조정에서 참례하기 위해 내려온 관리의 말을 두는 곳이다.

 

 

< 제기고 >

제사 때 사용하는 각종 기구와 그릇을 보관하는 장소^^

 

 

< 서재 >

재각이라고도 하며 제사를 맡은 관원들의 재계의식을 하기 위한 곳이다.

 

< 수복청 >

살림집의 안채와 같은 형식이지만 주로 큰 제 사 등 행사가 있을 때

일정기간 임시로 거처하던 곳이다.

 

전주의 관광명소인 전동성당^^

 

1914년에 준공된 서양식 로마네스크 양식의 근대건축으로

우리나라 천주교 첫 순교자가 나온 곳이며 사적 제288호로 지정되어 있다

평지의 성당으로는 대구 계산동(桂山洞) 성당과 쌍벽을 이룬다.

 

 

전동성당 사제관^^

 

1926년에 지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붉은 벽돌식 건물로

교구청으로 사용되었으나 이전 후에는 신부의 생활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유산 자료로 관리되고 있다.

 

사제관 옆에는 여름의 뜨거운 열기에도 아랑곳없이

한껏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배롱나무가 건물을 감싸고 있다.

 

 

전동성당은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천주교 순교터에 지어진 성당이며,

한국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과 권상연 등이 이곳에서 처형되었다.

 

 

찌는 더위를 피해 풍남문 건너편 카페에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까투리는 태어난 이후 가장 맛있었다고 ㅎ

 

< 풍남문 >

 

옛 전주읍성의 남쪽문으로 정유재란 때 파괴된 것을 영조 때 다시 지었다.

이후 순종 때 도시계획으로 철거되었으나 1978년에 보수공사로 옛 모습을 되찾았다.

1963년에 보물 제308호로 지정되었으며

서울의 숭례문, 평양의 대동문과 마찬가지로

명실상부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재이자 랜드마크이다.

 

 

 

 

하루동안에 여러 일정으로 바빠 한옥마을을 제대로 못 보고

겉만 대충 본 것 같아 나름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오목대, 술도가길, 향교 그리고 한옥마을 체험등

음미하면서 자세히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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