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일지/전라도

옥정호 붕어섬 & 임실 치즈축제(2022, 10, 10)

by 장끼와 까투리 2022. 10. 11.

 

 

 먹장 구름 한편으로 파란 하늘이 보이면서 구름사이로

햇빛까지 비치니 반갑고 상서롭기까지 하다.

어제 저녁 갑자기 비 대신 강풍으로 바뀐 예보가 고맙다.

 

오래 전 부터 간절히 바라던 곳, 진사들의 출사지로 유명한 옥정호를  간다.

비록 새벽이 아니라서 물안개가 싸인 신비한 풍경은 볼 수 없지만 기대를 해본다.

 

◈ 코 스 : 국사봉 - 마실길 - 요산공원 - 출렁다리 - 임실치즈축제

 

휴게소 앞쪽에 임실 옥정호 마실길에 대한 안내판^^

 

국사봉 오르는 길 입구에 있는 휴게소^^

 

가파른 계단이 연속된다.

 

첫번째 전망대에서 본 붕어섬^^

출렁다리 공사로 호수물이 빠진 상태이며 붕어 모습이 사라졌다.

지느러미와 꼬리가 없어져 멋진 금붕어를 볼 수 없어 아쉽다.

 

가자미를 닮았네요 ㅎㅎ

 

옥정호는 섬진강 상류 수계에 있는 인공 호수다.

섬진강 다목적댐의 건설로 인하여 수위가 높아지자 가옥과 경지가 수몰되고

옥정호 안에는 붕어 모양의 육지섬이 만들어졌다.

 

조선 중기의 한 스님이 이 곳을 지나다가 '머지않아 맑은 호수,

즉 옥(玉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여 옥정리라 하였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운안호 또는 섬진호로 부르던 것을

옥정호(玉井湖)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 등산객.사진가들이 금붕어를 닮았다며 붕어섬으로불린다.

 

계단길이 끝나고 산길이 이어진다.

 

세번째 전망대에서^^

 

 

 

워낙 저질체력이지만 세월 탓인지 낮은 곳도 오르기가 힘이 듭니다.

 

국사봉(해발 475m)에서 내려다본 호수와 붕어섬의 전경은 일품이다.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시야가 확 트인다.

옥정호는 사계절 색다른 매력과 새벽녘 피어오르는 물안개 풍경으로

사진작가들과 관광객 사이에 명성을 얻고 있다.

새해 벽두에 일출의 장관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국사봉을 오른다.

 

저 멀리 마이산도 보이네^^

 

 

언젠가 한번쯤은 1박2일 일정으로 이 곳에 올라

황홀한 일출과 물안개가 싸인 옥정호의 환상적인 풍경에 빠졌으면 했는데...

매사가 맘먹은 대로 안되네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옥정호 순환도로이며

벚꽃과 물안개가 일품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가을빛 가득한 옥정호의 단풍길 풍경를 잠시 상상해 본다.

 

몇해 전에 다녀온 예천 회룡포 마을을 보는 것 같네요^^

무더웠던 여름날, 뿅뿅 다리를 건너 그 곳에서 막걸리와 배추전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당겨본 붕어섬^^

 

출렁다리, 생태공원 조성과 함께 보물섬으로 재 탄생될 붕어섬에

오늘 못 본 금붕어보러 다시 와야겠어요~~~

 

다시 휴게소 주차장으로 하산^^

 

옥정호 마실길으로~~~

 

 

 

옥정호에 위치한 요산공원은 붕어섬 주변 생태공원 조성 사업으로 만들어졌으며,

 양요정(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37호)과 망향탑이 있는 곳이다

 

저 윗편으로 망향탑이 보인다.

 망향탑은 섬진강댐 건설로 수몰된 사람들의 슬픔을 달래고자 세워졌다.

 

봄과 여름에 오면 예쁜 양귀비꽃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옥정호의 새로운 명소가 될 붕어섬 출렁다리는

너비 1.5m에 420m 길이로 사업비 101억원이 투입됐다.

운암면 입석리에서 붕어섬으로 연결되며

다리엔 붕어를 형상화한 높이 80m의 주탑이 세워진다.

 

 계속 미뤄오다 임실치즈축제 기간에는 이벤트식으로 개통한다고 하더니

또 이달 22일로 연기되었네요^^

그런데 축제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오늘 하루만 임시 개통을 한답니다.

입구 주변에는 개통을 앞두고 마지막 정비작업이 한창입니다.

 

 

 

출렁다리 개통을 계기로 본격적인 관광 명소로 부상한 옥정호 붕어섬은 

사계절 생태공원으로 조성되고, 출렁다리에 야간조명 시설을 하여 멋진 야경도 기대할 수 있다.

이 붕어섬에 구릉지 초화원, 수변 산책로, 하늘바라기 쉼터, 숲속 도서관,

갤러리 정원, 잔디 마당 등의 테마공원 산책로 조성되며,

철쭉, 꽃잔디, 수국, 구절초 등 사계절 내내 꽃밭의 향연도 볼 수 있다.

 

 

 

 

구절초가 한창입니다.

 

 

 

축제 마지막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량들도 밀리고

많은 인파로 법석이다.

 

 임실치즈가 유명한가 봅니다.

 

치즈보다는 화려한 국화꽃으로 눈이 부십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