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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전라도

구천동 & 만인산 우중트래킹(2022, 8, 10)

by 장끼와 까투리 2022. 8. 12.

 

 

 

어제부터 줄기차게 내린다.

서울 중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리더니 오늘은 전국적으로 확대된다고 한다.

인명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침수 피해도 늘어난다는 뉴스에

오늘 산행이 남의 따가운 시선과 함께 부담스럽기만 하다.

 

버스안에서 운영진들의 숙고 끝에

산행지가 계곡 트래킹으로 다소 위험성은 있지만 코스를 단축해서 진행하기로 한다.

구천동 입구에 도착하니 약간의 비를 뿌리는

넓은 주차장은 텅텅 비어 썰렁하기만 하다.

회원들 각자 우비와 우산을 챙기며 코스를 따라 출발한다.

 

 

 

 

길 옆으로 캠핑장과 카라반, 캐빈이 보인다.

 

우리 부부만 우비를 입었네요^^

 

 

수령이 360년 된 보호수 느티나무^^

 

 

어사길은 탐방로 입구에서 백련사까지 5km,

주차장에서 백련사까지 왕복13km이지만 우중트래킹으로

구월담에서 돌아올 생각이다.

 

이 곳에서 노약자(65세이상)나 장애자는 삼공리~백련사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물먹은 나무잎은 한층 선명해 보이며

다양한 색갈의 우산이 숲길과 어울리며 운치가 있다.

 

우비를 입으니 덥고 답답~~~^^

 

처음 마주친 구천동 33경중 하나인 "월하탄"

 

월하탄은 선녀들이 달빛 아래 춤을 추며 내려오듯,

두 줄기 폭포수가 기압을 하고 쏟아져 내려 푸른 담소를 이루는 아름다운 곳이다

 

 

덕유산 국립공원탐방소에 도착하니 통제명령이 하달되어 출입금지란다.

다시 오던 길로 하산~~~     주차장으로 되돌아 간다.

꼭 한번 가고 싶었던 곳인데 3년전에 다른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못가고

이번에는 맘먹고 갈참이었는데 ㅜㅜ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대체된 산행지에서는 가벼운 산책이나 하자며

다시 버스에 오른다.

 

대전과 금산지역에 위치한 만인산 둘레길 트래킹으로 산행지를 변경~~~

 

나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곳이지만 대전 시민들에게는 꽤 익숙하고 사랑받는

산이라며  '만길이나 높고 깊은 산'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대전천의 발원지인 봉수레미골^^

 

만인산에서는 예전에 정상에서 봉화를 올린데 연유해서  “봉수내미골”,

이후 봉수레미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청주 낭성에도 영조 태실이 있어 탐방한 적이 있는데

이 곳과 비슷한 모습이다.

 

 

아찔한 삼각출렁다리^^

 

뒷편에서 흔들어대니

까여사님이 무서워 울상입니다 ㅎㅎ

 

 

나무계단을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시간 여유만 있다면 이곳 저곳 살피면서 음미하면 좋았을텐데...

갑자기 변경된 바람에 산책으로 만족해야될 것 같아요~~~

 

참!  이 곳 만인산자연휴양림 휴게소의

맛집 「봉이호떡」이 유명하다는데...     대전에서 이 곳 모르면 간첩이래요ㅎㅎ

맛을 못보고 와서 아쉽네요^^ 

 

 

짧은 일정으로 마무리 하고 청주에 도착하니 엄청난 빗줄기는 차창을 가리는데 

방금 나오는 뉴스에서 여러 곳에 침수피해를 입었다네요.

오늘 산행은 아침 출발에서 저녁 도착까지 빗속에서 보낸 수(水)요일로

기억에 남겠지요.

한편 이번 폭우 덕분에 올 여름 힘들었던 더위는

한풀 꺾일 것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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