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서 오르막 산행보다는 점차
둘레길 위주의 트래킹을 선호하게 된다.
체력 감소로 인한 인식 전환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오늘은 가보지 않은길 '변산 마실길'을 간다는데
호기심도 들고 기대도 된다.
≪ 개 요 ≫
◆ 바다와 대화하고, 갯벌과 벗하며 마실 가는 길 ◆
변산 마실길은 8개 코스이며 각 구간별로 특화된 이름을 갖고 있다.
1코스(조개미 패총길), 2코스(노루목 상사화길), 3코스(적벽강 노을길), 4코스(해넘이 솔섬길)
5코스(모항갯벌 체험길), 6코스(쌍계재 아홉구비길), 7코스(곰소 소금밭길),
8코스(청가골 자연생태길 )이며
오늘 가는 코스(5코스 → 4코스, 총길이: 14km)는 모항에서 출발하여
격포항를 지나 채석강까지 간다.
트래킹 코스가 일부 변경되어 5코스 중간 지점에서 출발하여
솔섬 방향으로 진행한다.
왼쪽 언덕위에 변산산림수련관이 보인다.
산 정상부위가 독특한 암봉 형태를 이루고 있다.
아래쪽 산등성이는 육산으로 보이는데~~~
에구~~~^^
솔섬 방향으로 가면 모항갯벌체험장과 지질명소,
모항갯벌해안을 못 봐서 아쉽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까요...?
어머니 품안과 같은 포근한 해변^^
파란 하늘위에 그려진 흰 구름이 환상입니다.
해안 데크길이 시작된다.
숲속 길을 지나니 언덕 위에서 차박팀들이 자리하고 있다.
앞쪽 펜스를 따라 글자가 적힌
조개 껍질들이 많이 걸려있어요^^.
추억을 남기고 싶은 흔적들~~~
다시 숲길에서 나와 아스팔트 길을 지난다.
땡볕에 눈이 부십니다.
해넘이 명소로 알려진 솔섬 주변에는 많은 팬션들이 모여있다.
서해 낙조로 유명한 솔섬은 경관과
더불어 지구과학적·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솔섬은 화산력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주변에서 흔치 않은
화산암편과 화산 탈가스 구조, 타포니 등의 지형을 볼 수 있다
2017년 9월 13일에 인증된 전북 서해안권 국가 지질 공원의 부안군 지질 명소 6개소
[직소 폭포,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 위도] 중 한 곳이며
2021년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솔섬은 밀물 때는 아름다운 섬이 되고,
썰물 시에는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작은 산이 되며 분리와 연결이 반복된다.
그리고 그뒤 바다로 떨어지는 노을빛 장관인 곳으로
이미 많은 사진가와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언젠가 다시 와서 섬에 들어가
지질도 탐색해 보고 황홀한 낙조도 보고 싶어라`^^
상록해수욕장 해송 숲길을 걸으며~~~
상록해수욕장의 백사장이 시원스럽고 아름다워요~^^.
멀리 솔섬도 보이고...
일마레리조트 & 제빵소^^
제빵 기능장의 제빵소와 리조트도 함께 운영한다는데
궁항의 명소가 될 것 같다.
이 곳 리조트 숙박객은 10% 할인한 가격으로
제빵을 구입할수 있으며 전국 여러곳에 분점들이 있다.
수영장과 야외카페도 있고 조망도 뛰어나
확트인 앞쪽으로 상록해수욕장과 두포갯벌체험장이 보인다.
♡ 모양인 것 같은데, 쬐금...^^
뒷편에 전망대가 보인다.
궁항 전망대에서^^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한폭의 멋진 풍경화^^
금계국이 이렇게 화려할 줄이야~~~
뒷편에 보이는 멋진 건물과 화사한 꽃 그리고 멋쟁이 까여사님^^
모두 너무 좋아요~~~ 명품그림 입니다.
궁항에서 격포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촬영지 전라좌수영 세트장이다.
이 곳에는 동헌등 21개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으며
세트장이 경사진 곳에 조성되어 평지보다 입체감이 나며
비용면에서도 절약이 되었다고 한다.
명작 드라마를 여러번에 걸쳐 흥미있게 보았는데
건물들이 별로 낮설지 않아요^^
2004년 당시, 드라마 세트장의 제작 비용으로 100억 이상이 소요되었다고 하며
상영 후 수년 동안 다녀간 방문객이 70만을 넘었다고 한다.
벽돌이 실물 같아 만져보니 플라스틱이고 두드리니 '텅텅' 소리가 납니다.
눈으로만 보면 정말 구분하기 힘들어요 ㅎ
드라마 촬영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이 문루에서 수병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던 곳이라고 한다.
세트장 뒤로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는 넓은 바다가 펼쳐진
아름다운 해안경관이다.
또 이 곳에서 바라보는 낙조도 장관이랍니다.
격포항까지 지루한 길이 연속된다.
격포항..^^
위도, 고군산군도, 홍도등 서해안 도서와 연계된 해상교통의 중심지이며
요트마리나 선착장이 있다.
채석강 갤러리에 설치된 조형물^^
이 곳에는 해안산책로와 휴게공간, 노을빛 광장, 분수광장이 있으며
채석강 해식동굴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 연결되어있다.
채석강은 당나라의 시인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던 중 강물에 비친 달그림자를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고 전해지는
중국의 채석강과 비슷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채석강은 전라북도 기념물 제28호이며, 변산반도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부안 채석강과 적벽강 일원은 과거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곳이다.
오랜세월에 걸쳐 쌓인 퇴적층이 강한 파도의 영향으로 침식되어 마치
수만권의 책을 가지런히 올려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있다.
채석강의 절벽에는 습곡, 단층구조, 관입구조와 파식대 등이 관업하게 나타난다.
단층(斷層)과 습곡(褶曲)이 유난히 발달된 기암절벽이
십자동굴을 비롯하여 곳곳에 해식동굴(海蝕洞窟)을 형성하고 있다.
채석강을 제대로 보려면 물때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간조 시간대에 도착해
신비로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다행이다.
해식동굴에서 실루엣 사진을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시간에 쫒겨서... 너무 아쉬어요~~~^^
마치 수만권의 책을 쌓아올린 듯한 퇴적암층을 보며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스럽다.
절벽의 층리뿐만 아니라 아래 파식대와 바위들도
켜켜이 쌓여 경이로움을 더해준다.
얼마 전에 공룡발자국으로 유명한 여수 추도와 고성 상족암에 다녀왔다.
채석강과 같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암 성층이며
형태도 유사하다.
최근 들어 자연의 신비로움과
지구 생성에 대한 시간 여행이 흥미로워지는 느낌이다..
트래킹을 마친 후 버스에 오르기 전에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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