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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섬산행

신안 도초도 문바위. 아편바위 & 수국축제(2021, 6, 26)

by 장끼와 까투리 2021. 6. 29.

 

 

올해도 어느덧 신록의 계절이 지나 녹음의 계절로 들어선 6월 끝자락,

며칠이 지나면 한해의 절반을 지난다. 

코로나 덕분에 전에 다니던 산악회도 지금은 운영을 중지한 상태이다.

봄, 가을로 월 2.3회 정도는 동참했었는데~~~

그 사이 틈틈이 상당산성과 집 근처에 있는 구룡산을 오르고

또 장전공원에서 산책을 하곤했다.

 

무료하고 지루한 일상생활이 지속되면서 잠시 벗어나고픈 마음에

전에 다니던 또 다른 여행사겸 산악회에 신청을 했다.

1박2일 일정으로 도초도에서 산행과 수국축제, 해변산책 그리고

퍼플섬인 박지도와 반월도를 둘러보는 코스이다.

비록 이틀간의 짧은 여정이지만 오랜만에 이 곳 남녘 땅 신안에서

마음껏 산내음과 바다향기에 취해 보고싶다

 

2년 전 암태도 산행때 지났던 천사대교가 상당히 눈에 익숙하다.

천사대교는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명칭이 지어졌다고 한다.

 

 

 

 여객선을 타려고 암태도 남강 선착장에서 대기중~^^

섬과 섬 사이에 연육교가 많이 보인다.

 

우리가 타고 온 버스도 함께 배에 실린다.

 

 

무인 등대섬이 한폭의 그림 같아요~^^

 

비금도 선착장에서 인증샷..^^

 

 

시간 여유가 있어서 비금도 명소인 환상의 정원(팽나무 가로수숲길)을 지난다.

 

 

 

환상의 정원은 국내에서 보기드문 팽나무 숲길으로 신안군이 2018년

전국에서 70년 이상된 팽나무를 기증받아 월포마을에 식재해 조성된 길이다.

약 3.2km 에 달하는 푸른터널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며,

팽나무 아래는 수국을 비롯 금계국, 패랭이 꽃들이 식재되어 있고,

강변 주변에는 니포피아라는 꽃들이 심어져 있다.

 

연육교인 서남문대교를 건너 도초도에 도착한다.

도초도는 우리에게는 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13번째로 큰 섬이다.

또한, 이 섬에는 신안군에서 가장 넓은 들녘인 고란평야가 펼쳐져 있어서

1,500가구, 4,000여 명의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보다는

농업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수국공원 담벽에서 한컷~^^

 

 오르는 길에 그늘이 없어

한낮 여름, 작열하는 태양의 직사광선을 받아 땀도 나고 힘이 들어요~^^

 

 숲속으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드디어 '자산어보' 영화촬영지에 도착~^^

기념사진 남기려고 줄서서 대기하고 있네요.

 

 

 

더운 날씨에도 간간히 부는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니 상쾌하기 그지없다..

또 해안절벽의 아름다운 절경은 힘든 고행 대신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다.  

 

 

기울어진 정자^^

여럿이 올라가면 금방 쓰러질 듯 불안하다,

 

이 곳 도초도 일부 서쪽해안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아직도 미지의 세계로 알려져있는 곳으로 해상기암절벽이 장관이다.

 

 

아슬아슬한 해안절벽..^^

절벽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로 아찔하고 상당히 조심스럽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길을 잘못들어 한참을 헤맨 후 도착~~~

더운 날씨에 잡목과 우거진 숲을 헤치면서ㅎㅎ

 

문바위와 해식동굴..^^

바위 주변의 모래로 미끄러우며 더욱이 경사진 비탈은  매우 조심스럽다.

 

 

아편바위..^^

마치 악어가 입을 딱 벌린 모습의 특이한 형상이다.

 

하산 후에 수국공원으로 향하는 길~^^

 

원래 도초도의 수국공원은 지난 2005년 폐교된 초등학교 부지에 조성된 곳이며,

신안군의 1섬 1테마공원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곳에 핑크, 블루, 퍼플등 다채로운 '수국꽃 800만 송이'가 화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이 수국축제기간(6,14 ~ 6, 19)이다.

( ※ 신안군은 선도의 '수선화', 임자도의 '튤립공원' , 홍도의 '원추리'

반월도. 박지도의 '라벤다'공원 , 압해도의 '아기 동백꽃'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석식 후 잠시 휴식~^^

 

 비금도로 다시 돌아와서 하루 숙박한 한옥펜션 ..^^

건물 뒷편으로 돌아가면 비금도의 명소인 명사십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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