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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섬산행

도초도 시목해변 & 보라빛 박지도, 반월도(2021, 6, 27)

by 장끼와 까투리 2021. 6. 29.

 

 

명사십리에서 일출을 맞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어제밤 일몰때 보다 밀물 때문인지 모래사장이 많이 줄었네요~^^

 

오늘 일정은 도초도 '큰산' 트래킹이지만 산우들 중 일부는

시목해변과 주변의 솔잎 숲길을 산책하며 힐링타임을 갖기로 한다. 

숲길 입구 주변에는 텐트촌과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숲과 해수욕장을 겸비한 곳으로 가족 단위의 피서지로 안성마춤이다.

 

하늘로 높이 뻗은 소나무 숲길을 걸어간다.

한적한 분위기에 젖어들면서 서서히 자연 속으로 빠져든다. 

 

 

 생태숲과 연못이 조성된 생태공원~^^

 

 

 

 

나무줄기와 풀밭 위에 홍게들이 많이 보인다.

 

 

물고기와 거북이 조형물..^^

 

 

숲길은 계속 이어지고~~~

 

 

 

도초도 명소인 시목해변..^^

 

목해수욕장은 모래사장이 반원형으로 둥글게 펼져져 있다.

물이 수정처럼 맑고 깨끗하며

주변에 감나무가 많다고 해서 시목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만큼

수려한 자연 경관으로 이름이 난 곳이다.

 

 

아!   너무  아름답다~~~    너무  좋~~~다~~~

 

자연과 하나가 되어 고요한 배경이 나를 감싼다.

마음이 평온하다.

아!  물아일체가 이런 느낌이구나~~~^^

 오늘 나는 바다와 산과 하늘과 하나가 되었다.  

 

 

                                                                           

           

 

 

주변이 온통 원추리꽃으로 화려하다.

 

도초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비금도 선착장에 도착.

중식 후에 다시 훼리호를 타고 암태도로~~~

점심 메뉴가 밴댕이무침인데 맛도 인상적이고 

쇠고기를 듬뿍 넣은 미역국도 좋았다.

 

다음 행선지 퍼플섬으로~~~

 

퍼플섬은 안좌도와 박지도, 반월도 세개의 섬을

퍼플칼라의 인도교로 이어 놓은  여행지이다.

홍콩, 독일에 이어 미국의 CNN에 까지 퍼플섬이 소개되면서

국내여행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인기있는 관광지로 선정되었다.

 

걸어서 섬을 건너고 싶은 할머니의 소망을 담아

목교를 만들었는데 처음에는 소망의 다리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2015년 섬의 재생사업을 진행하며 ,

섬에 자생하는 보라색 도라지 군락 등의 특징을 고려해

보라색을 컨셉으로 잡아

목교가 퍼플교로 탈바꿈하고,

지붕은 보라색 모자를 쓰게 되었다고...

 

안좌두리 - 박지도 - 반월도을 잇는 다리는 퍼플교로 불리며

반월도와 안좌단도를 잇는 다리는 문브릿지로 불린다.

 

퍼플교 입장료는 3천원이지만,

보라색 옷, 모자, 우산만 있으면 무료입장이래요.

그런 이야기를 오늘 처음들었는데

우리부부는 둘다 보라색과 자주색 (영어 : purple)옷을 입고와

신기할 정도의 우연의 일치에 스스로 놀람~^^  

이곳에 올 운명이었나 봅니다ㅎㅎ

 

 

 

 

 

더운 날씨에 짧지 않은 거리를  찾아 갔지만

개화 시기가 지나 헛 걸음~^^

 

 

 

퍼플섬 가옥 지붕도 모두 보라색이다.

마치 동화세계에 들어온 듯~~~

 

박지도 카페에서 산 음료수 컵도 보라색..^^ 

 

 

 

천사의 섬과 반월도를 조화롭게 표현한 조형물..^^

 

반월도와 안좌단도를 잇는 문브릿지는 물위에 뜨는 부교이다.

 

 

 

 

 

좋은 날씨와 다양한 스케줄로 즐거운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여행이었다.

이틀간 전국에 많은 비를 뿌렸다는데 이 곳 호남 남부지역에만 피해갔단다.

조상의 삼대가 덕을 쌓았다며 복받은 사람들이라고~^^

 

주말 관광으로 붐빌 것 같은 주차장이 가족 단위의 승용차가 대부분이고

단체관광 위주의 관광버스는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전부다.

 수국축제 기간인 도초도와 주요 관광지인 퍼플섬, 그리고 

평상시 주말이면 고속도로 휴게소에  도열된 수십대의 관광버스를 볼 수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한 관광업의 심각한 피해를 실감하며

한편 이 분야 종사자들의 경제적인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 한 구석이 씁쓸하다. 

하루 빨리 이전처럼 활기찬 세상이 열리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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