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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러시아, 북유럽

11일차, 러시아 (2019, 8, 17 ~ 8, 28) 모스크바 / 붉은광장, 성 바실리 성당, 아르바트 거리

by 장끼와 까투리 2019. 9. 28.

 

 

마네쥐 광장에서 바라보는 전경!

 

 크렘린과 더불어 러시아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붉은광장 쪽으로

발을 옮기니 흥분과 함께 마음이 설렌다.

철의 장막, 공산주의. 비밀의 베일에 쌓여있는 신비한 세계를 보는듯 했는데,

이렇게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고 한편 세상의 변화를 실감한다.

 

붉은광장이 전에는 시내 중심부에 있던 시장이었다.

 러시아어로 Красная는  빨갛다라는 뜻 이외에 아름답다란 뜻도 있다.
즉 붉은 광장은 원래 아름다운 광장이라는 이름인데

이걸 영어로 번역할 때 Red Square가 되면서 우리말로도 붉은 광장이 되었다고 한다.

 

마네쥐 광장!

 

붉은광장으로 들어오는 통로이며 왼편에 국립역사박물관, 오른편에는 조국전쟁 박물관이 있으며

앞쪽으로 붉은광장과 그 오른쪽에는 크렘린 성벽이 있다. 

 

 

 

<마샬 주코프> 기마상 !

 

마샬 주코프는 러시아가 2차대전에서 승리를 거둔 주역이며 나라를 지킨 전쟁의 영웅이다..

 

뒷편 왼쪽에 있는 붉은 건물이 국립역사박물관,  바로 오른쪽 건물이 부활의 문이다.


< 국립역사박물관 >붉은광장의 중앙에 있으며 은색의 지붕에 4개의 첨탑이 있는 붉은 벽돌의 건물이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학교건물로 있었으나,

1875년~1881년에 설계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건축하였다.

 개인의 기부금으로 유지해 오다가 러시아혁명 뒤에 국립으로 개편되었다.

석기시대부터 19세기 말까지의 러시아 역사에 관한 전시품이 있다.  

 

 < 부활의 문 >

부활의 문은 마네쥐 광장에서 붉은광장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16세기에 첫번째 돌문으로 건립되어다가 1931년 스탈린에 의해 철거되었으며

소련 붕괴후 재건되었다,

 

뒷편에 보이는 카잔교회!

 

1579년 카잔에서 발견된 이콘화 '카잔의 성모'를 모시기 위하여 1630년경에 이곳에 세워졌으며,

소련시절 스탈린이 철거했었으나  1993년에 다시 복원되었다.

 

< 굼백화점 >

 

1893년에 건축된 국영백화점이며 3층 건물로 세워진 아름다운 쇼핑센터이며,

 천장을 유리로 만들어 조명 없이도 낮에는 환하게 유지되고 있다.

1990년대 소련붕괴 때는 가게에 물건이 없어 텅텅 비었으나 지금은 고급브랜드샾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한다.

 

 

< 레닌묘 >

 

굼백화점 맞은편에 있는 레닌묘는 1929년 붉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23계단만 내려가면  전시실 중앙 유리관에  안치한 방부처리된 레닌의 시신을 볼 수 있으며

오전에만 개방한다.

 

굼백화점 안에서 바라본 레닌묘!

 

 스파스카야탑 (구원의 탑) 

 

크렘린의 20개탑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탑인 스파스카야탑은 붉은광장의 바실리 성당 옆에 있다.

러시아 황제들의 출입문이었으나

 지금은 대통령 취임식, 주요 외교의전 행사시에만 사용되고 있다.  

원래는 꼭대기에 러시아를 상징하는 독수리상이 있었으나 혁명이후 별을 달았다.  

 1491년에 설치된 시계는 엄청난 크기로 직경이 6.12m 로 매시간 울리는

시계소리에 맞춰 근위병들의 교대식이 행해진다.

 

붉은 광장에서는 세계 군악대 행사가 열리고 있어 

 노천상점과 많은 인파로 법석인다.

 

 

 < 성 바실리 대성당>

 

 모스크바대공국의 대공인 이반4세

러시아에서 카잔칸을 몰아낸 것을 기념하며 봉헌한 성당이다. 

1555년 건축을 시작하여 1560년에 완공하였으며,

러시아 양식비잔틴 양식 혼합되어 있다.

 47미터 되는 팔각형의 첨탑을 중앙으로 하여 주변에 8개의 양파 모양의 지붕들이 배열되어 있다.

또  예배당을 형성하는 4개의 다각탑과 그 사이 4개의 원형탑이 솟아 있어

총 12개의 탑이 있는데, 이는 예수와 12제자를 상징한다.

 탑들은 서로 무질서하게 배열되어 있으나 그 곳에서 조화로움이 보인다.

바실리 성당은 러시아 정교회의 대표적인 건물로

원래 이름은 보크롭스키 사원이었으나 성인인 바실리 수도사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의 이름을 따서 바실리 사원으로 불렀다고 한다. 

 

 

 

 

 

창밖으로 강쪽에 높은 돛대를 가진 배의 구조물이 보인다.

배위에서 손에 서류를 들고 서 있는 사람은 표트르 대제이며, 배 설계에 대단한 관심이 있었고 직접 건조하기도 하였다.

이 동상은 높이가 98m이며  1997년에 러시아 해군 3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했.

 

 

 

아르바트 가는 길에 기아 자동차 광고판이 보인다.

 

아르바트 거리!

 

아랍상인들이 아랍어로 외곽이라는 의미의 아르바트를 이 거리에 붙였다고 하고

지금까지 아르바트로 불려지고 있다.

아르바트 광장부터 스탈린 양식의 외무성까지 1Km가 넘는 거리로

보행자  전용도로이며  문화예술의 거리이다.

 

푸시킨이 신혼시절에 살았던 집을 표시하는 동판!

 

푸시킨과 그의 아내 곤차라바의 동상!

 

러시아의 저항시인 오쿠자바의동상!

 

 

건물 뒤쪽으로 러시아 외무성 청사가 보인다.

 

 

 

벨로루시 기차역!

 

공항 가는 길~~~

 

우리가 타고갈 대한항공 비행기!

 

 상트페테르브르크 공항 면세점에서 선물용으로 쵸코렛을 몇개 샀다. 

              선물 받으면서  " 선물이 너무 예뻐서 어떻게 먹냐고~~~!"  

 

                

  12일의 장기여행이 하루하루 바쁜 일정 속에 지루함 없이

순식간에 흘러 화살같은 시간을 실감한다.

하늘길, 바닷길, 육로의 모든 길을 지나면서 맑고 온화한 날씨 덕분에

알차고 즐거운 추억의 여행이 된 것 같다. 

버스 이동거리가 길어 육체적으로 힘은 들었지만 창밖으로 비치는 아름다운 풍광에

도취되어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끝없이 펼쳐지는 들판과 자작나무숲, 풀을 뜯는 귀여운 양들과 소,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

 호숫가 푸른초원 위의 형형색색 예쁜 집들, 장엄하고 웅장한 달스니바 전망대에서의 감동,

깨끗한 이미지의 헬싱키와 오슬로, 코펜하겐, 스톡홀름의 심플한 간판과 감각적인 건축물을 보면서

북유럽 감성이 서유럽과의 문화적 차이를 실감했다.

서유럽은 전통과 역사, 동유럽은 종교, 북유럽은 자연을 본다고 하는데 일단 수긍이 간다.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국경이 접한 강대국 러시아의 침략과 지배를 받았지만

IT의 개발과 국민들의 노력으로 모범국가로 태어나 부러움을 사고있다.

또한 탈린에서 중세로의 시간여행도 빠질 수 없는 추억이다.

러시아 상트페테르에서 웅장하고 화려한 여름궁전과 겨울궁전의 고전미는 인상적이었으며

장막에 가려졌던 모스크바의 크렘궁전과 붉은광장에 대한 감회는 강렬했다.

 

이번 여행에서 영광스럽게도 일행중 고령순위로 3번째이며,

향후로 갈수록 순위는 올라 갈 것이다

장기여행이라 출발 전에는 나름 건강 우려도 있었으나 부부가 모두 건강하게

즐거운 추억을 쌓게 되어 기쁘다.

내년에는 더욱 인상적인 곳을 계획하며 꿈을 가져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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