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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러시아, 북유럽

4,5일차, 노르웨이 (2019, 9, 17 ~ 9, 27) 릴리함메르, 게이랑에르 전망대

by 장끼와 까투리 2019. 9. 6.

 

 

하루밤을 실자라인 훼리에서 보냈다.

객실이 너무 작아 통로에 가방을 놓으니 드나들기도 매우 불편하다.

 화장실도 좁아서 겨우...  샤워는 몸 돌리기도 어렵다.

또  에어콘 조절도 안되어 한기를 느끼며 밤을 보냈다.  

식사는  부페로 푸짐했지만 육류는 거의 없고 해물과 생선이 대부분이며 

내 입맛에는 영 맞질 않아 빵과 계란,과일, 야채 위주로 대충 때웠다.

서양 사람들은 덩치도 크지만 엄청나게 먹는다.

후에 안 일이지만 저녁식사 값이 만만치 않게 비싼데 놀랐다.

 한끼가 무려 43유러!

내가 적응을 못해서 그런지 환상의 초호화 훼리란 말은

 나와는 거리가 멀뿐 아니라 양심 불량자로 보인다.

가이드 말로는 오슬로~코펜하겐 사이를 오가는 DFDS SEAWAYS가

더 편하고 고급스럽다고~~~

 

오늘은 선상에서 식사후 스톡홀름에서 하선, 스웨덴을 통해 국경을 지나 

이번 여정의 하일라이트인 노르웨이로 들어간다.

 특별한 관광지 없이 버스를 타고 가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보내는 일정이다.

 

오늘 부터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그리고 다시 스웨덴까지 

우리일행의 여정을 책임질 노랑색의 예쁜 애마이다.

 

"그동안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달려다오"

 

곳곳에 호수가 보이고~~~

 

자작나무숲 그리고 전나무등 침엽수림이 계속 이어지면서 도로를 감싸고 있다.

버스 타고 가면서 힐링 제대로 하네요~~~

 

 

 

창으로 간혹 보이는 집에 굴뚝이 지붕의 가운데 있고 창문이 상대적으로 큰 것은

사람이 거주하는 집이고, 창문이 없거나 작은 것은 축사라고 한다. 

지붕에 풀이 난 집을 종종 보는데 지붕에 자작나무를 덮고 그 위에 떼를 얹은 것이라 한다.

겨울이 긴 이 지역 특성에 보온이 잘 되게 하는 집이며, 검은색 지붕은 빛을 흡수하기 위함이다. 

 

 

 

누런 밀밭도 계속 이어지고~~~

 

녹색 초원도 끝없이 펼쳐진다.

 

 

199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릴리함메르.

 

 

 

저 멀리 스키점프대가 보인다.

 

 

계속 펼쳐지는 초원과 호수~~~

 

 

 

 

버스는 산속으로 들면서 계속 오르더니 산장같이 멋진 건물 앞에서 멈춘다.

이 곳은 해발 860m 고지라서 기온이 낮지만

숙소가 호텔보다는 별장 같으며 난방도 좋고 낭만적인 분위기이

 

 

 

숙소 내부의 낭만적인 분위기^^

러브 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 같네~~~

 

아침식사 전에 숙소 주변을 산책하며 추억을 만들어 본다.

경치도 좋고 공기도 더 없이 상쾌하니 힐링이 절로 됩니다. 

 

오타의 산속에 있는 숙소 앞에서!

 

숙소 앞에 있는 연못에 물안개가 피면서 운치있고

그윽한 풍경화가 그려진다.

 

 

 

 

 

파란 맑은 하늘, 산과 푸른초원, 투명한 호수에 그려지는 반영!

아름다워라~~~

 

 

우르네스(롬스타브) 목조교회!

 

1150년경에 지어졌으며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목조교회로 바이킹 양식과

전통적 겔트 양식으로 지어진 걸작이다.

노르웨이에 단 3개(우르네스 목조교회, 베르겐, 게이랑에르)밖에 없는

 유네스코등록 유산이라고 한다.

순수목재로만 지어졌고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의 전통 한옥도 못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잘 보관하여 관광의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이 대단하다.

 

교회 뒷쪽에 가득한 묘지!

이곳 사람들은 세상 종말의 때가 되면 하느님이 오는 곳이 교회이므로

가까이 있어야 얼른 하느님을 맞을 수 있기에

교회에 묻히길 원한다는 것이다.

 

날씨가 좋아 사진도 선명합니다.

 

이곳 목조 교회를 보려고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여러대의 관광차가 주차장에 서있다. 거의가 우리나라 사람들인 것 같다.

 

우리는 교회 내부 출입을 못했지만,
 13세기에 만든 예수와 성모 마리아, 사도 요한의 나무 조각상이 놓여 있다고 한다..

 

 

빙하가 녹아들어 옥색을 띠는 강물과 양옆으로 침엽수가  조화되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낸다.

 

 

 

우리는 지금 노르웨이 여행의 가장 하일리이트인 달스니바 전망대로 올라가고 있다.

전망대에서의 장엄한 피요르드를 상상해 본다.

피요르드의 으뜸이라 불리는 달스니바 전망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되어있으며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주변 경관을 전망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이다

5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날씨 변화가 심하여  복받은 사람만이 제대로 볼 수 있다는데~~~

 

빙하 녹은 물 호수를 이루고 호수 주변의 이끼식물과 야생화,

  하얀 빙하로 덮힌 산봉우리의 풍광은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이며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할 뿐이다.

 

 

가이드 말로는 4월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는 호수 바로 위까지

 빙하가 쌓인다고 한다.

 

 

 

지금까지 선선했던 가을날씨가 전망대에 오르자

갑자기 한 겨울 추운날씨로 급변한다.

주변 사람들의 복장이 모두 다운점퍼등 두꺼운 겨울옷 차림이다.

 

전망대에 도착하니 하늘에 검은 구름이 많고 세찬 바람도 불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안개와 구름이 사라지고 파란 하늘이 보인다.

달스니바가 우리를 환영하는 것 같아 마음이 한껏 들뜬다.

성공했어유!    !     조상님, 감사합니다.~~~

 

 

 

 

여행 전에 블로그에서 비바람과 짙은 안개 때문에 경관을 제대로 못 봤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내심 걱정을 했는데,

 좋은 날씨 덕분에 멋진 장관을 볼 수 있어  행복하고 감동스럽다.

 

저 아래 보이는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협곡에

조그맣게 크루즈선이 보인다.

대자연의 장엄한 모습에 나 자신이 한없이 작아진다.

 

 

 

 

 

해발1476m의 산 정상에 대형,소형 자동차를 주차할 넓은 공간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사고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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