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37 눈내리는 문경 새재 / 시산제 (2025, 2, 12) 금년 들어 첫 산행이다.이번 산행은 문경새재에서 산악회 시산제를 지낸 후 가볍게 트레킹을 하는 일정이다.일기예보에 따르면 오전에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하니 모처럼 눈 산행을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오늘 백설이 덮인 설국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진다. 몇 해 전 늦가을에 이곳에서 만산홍엽의 경관에 눈호강을 하고 때마침 사과축제가 열리고 있었으며 단풍 행락객들로 붐볐다.또 드라마 '태조 왕건' 촬영지를 탐방한 후 소문난 유명 맛집에서 삼십여 분가량 기다린 후에짚 돼지갈비를 먹은 기억이 난다. 산행 마니아들은 설경을 감상하며 희열을 느끼는 겨울산행을 으뜸으로 꼽는다. 우선은 본인의 저질체력에 기인하지만 점차 나이가 듦에 따라 이제 눈꽃산행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질 뿐이다.한참 오래전부터 겨울.. 2025. 2. 13.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2024, 12, 18) 오후가 되면서 흐렸던 하늘이 점차 맑아지며 추위도 다소 풀리는 것 같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트래킹 대신 변경된 백두대간 수목원은 나에게 생소한 곳이지만전에 언뜻 호랑이가 산다는 말을 들은 듯하다.여하튼 처음 탐방하는 곳이니 나름 호기심도 들면서두루 살펴볼 생각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앞편에 위치한 조형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으로 백두대간 생태환경을 보여 준다 한반도의 중심을 이루는 거대한 산줄기인 백두대간이 지나는 곳이며이곳은 아주 오래전부터 숲이 무성하던 곳이다. 백두대간은 우리나라 자생식물 33%가 서식하고 있는 한반도의 중요한 생태 보고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대한민국의 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복원하고자 조성되었다. 방문자 센터 내부에 들어서자 꽃과 .. 2024. 12. 19.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2024, 12, 18) 올 한 해도 어느덧 열흘 남짓 마무리 시점에 다가오며 마음 한편으로 허전함과 심란함이 교차한다.' 언제 벌써~~~ ' 밀려오는 한숨과 함께 화살 같이 빠른 세월을 새삼 인식한다.금년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이라는 일기예보에나름 준비를 하며 오지 중의 오지라는 봉화 마을에 호기심을 갖고 버스에 오른다.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은 분천역과 스위스 체르마트역이 자매결연을 맺은 후국내 최초로 산타를 콘셉트로 2014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백두대간이라는 자연자원과 동심을 자극하는 산타클로스 이미지를 접목해 1년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마을을 조성했다. "세상만사 모든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는 말이 있듯이 백두대간협곡열차(V train)를 탄 후에 트래킹도 함께하려는.. 2024. 12. 19. 순천만 국가정원 2 ( 2024, 11, 20) 다채로운 색상의 화려한 꽃에 눈이 부십니다.가을꽃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동천 양편에는 백설기를 뿌린 듯 하얀 억새바다를 이룬다. 동천 건너편 모노레일 위로 전동차가 보인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생태습지 갈대숲을 이어주는 스카이 큐브^^순천만역까지는 4.6Km이고 10분 정도 걸리며 왕복요금은 8천 원이다.갈대숲 코스는 예전에 탐방을 해서 이번에는 국가정원을 좀 더 살펴보기로 한다. 정겨움이 묻어나는 초가가옥의 카페^^ 다음순서로 이곳의 랜드마크인 「스페이스 브리지」로 이동한다. 아날로그 정원의 매력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콘텐츠이며 우주인이 착륙한 다리 "스페이스 브리지 "는 미래를 향해 꿈과 상상의 나래를 펴는 곳이다. 이전의 꿈의 다리에서 탈바꿈한 스페이스 브리지는 동문과 서문을 .. 2024. 11. 21. 순천만 국가정원 1 (2024, 11, 20) 2013년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 후 국가정원이 조성되면서 유명 관광명소가 되었지만10년이 훨씬 지난 지금, 이번 방문이 상당히 늦은 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튤립과 철쭉 등이 만개하고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유채꽃단지의화려한 모습을 보이는 봄철을 선호한다고 한다. 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을꽃의 청초와 원숙미를 자아내는 코스모스와 국화꽃을 보며 가을 내음에 취하고,또한 낭만적인 단풍길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 2011년 12월 마지막날에 낙안읍성에 이어 순천만 갈대숲을 산책하고해넘이 광경을 보기 위해 용산전망대에 오른 기억이 새록새록~~~ 동문으로 들어간다. 순천만국가공원은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며,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폐막한 후 그 .. 2024. 11. 21.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 숲길^^(2024, 11, 14) 그렇게 극성을 부리던 폭염도 위대한 자연의 섭리에 따라 저만치 물러가고이제는 어느덧 가을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아산 지인집에 다녀오는 길에 은행나무 단풍 명소인곡교천 은행나무 숲길을 찾았다. 입구에 들어서니 많은 방문객들로 붐빈다.가을 내음 물씬 풍기는 은행나무 숲길로 들아가 본다. 은행나무 숲길은 1969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1973년 가로수로 은행나무를 심으면서 만들어졌다.한편 이 은행나무 길은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등으로 선정되었다. 금년에는 폭염과 늦은 더위로 예년에 비해 열흘이상 단풍이 늦다고 한다.아직은 초록빛이 많이 보이지만 70% 정도의 단풍으로 물든 모습이며다음 주 초에는 절정에 달할 것 같다.나름 지금 절정기로 보아도 무난하.. 2024. 11. 14. 경주3. 경북천년숲정원(2024, 10, 30) 오늘 일정 중 마지막 순서로 경북천년숲정원을 탐방한다. 경주 동남산 기슭에 자리한 '경북천년숲정원'은 본래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이었으나 2023년 시민에게 개방되었으며 지자체가 관리하는 숲공원인지방정원으로는 국내 5번째이고 경북에서는 1호이다. 천년숲 입구 양편으로 지나는 멋있는 가로수 모습^^ 천년숲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거울숲과 메타세쿼이아길을 보기 위하여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입구에서 똑바로 가면 거울숲과 메타세쿼이아길이 나온다. 천년의 숲에서 가장 단풍이 멋진곳, 이국적인 메타세쿼이아길^^ 지금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데 성급한 낙엽들은 벌써 땅 위를 굴러다닌다.단풍이 무르익을 무렵에 붉은 터널 속 낭만적인 길을 걸으면서가을 정취에 물씬 빠져들고 싶다~~~^^ 햇살을 머.. 2024. 10. 31. 경주2. 불국사 (2024, 10, 30) 오전에 석굴암을 탐방한 후 토함산 숲길을 따라 하산하여 불국사에 도착한다.청명한 가을날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을 거니는 힐링트래킹은 더없이 상쾌하며 걸음도 한결 가볍다. 삼십여 년 전 여름휴가 때 가족들과 함께 석굴암은 오르지 않고 불국사에 들렸다.승용차로 안압지와 첨성대, 무열왕릉, 천마총, 황룡사터와 분황사탑등 유적지를 두루 방문한 기억이 난다. 경주하면 떠오르는 곳, 석굴암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천년고찰 불국사이다.불국(佛國)은 장엄한 부처의 나라를 의미한다. 불국사는 역사적인 유적뿐만 아니라 가을 단풍명소로도 유명하다.나름 단풍을 기대했으나 늦더위 탓인지 현재는 부분적이지만일주일 정도 지나면 화려한 단풍으로 절정에 이르며 눈이 호강할 것 같다 정문인 일주문을 통과하니 수령이 100년.. 2024. 10. 31. 경주 1. 석굴암(2024, 10, 30) 어느새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며 한기마저 느껴진다. 깊어가는 가을 , 10월 마지막 날에 천년 고도인 경주를 간다.불국사에서 구불구불한길을 곡예하듯 오르더니 마침내 목적지인 석굴암에 도착한다. 중학교 수학여행 때 불국사와 석굴암에 온 적이 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련히 떠오르는 학창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면서이곳저곳을 세심히 살펴보련다. 주마등처럼 스쳐간, 반백년을 훨씬 넘은 60년의 세월이 흘러 이곳을 다시 찾으니 감회가 새롭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보인다. 석굴암으로 들어가는 입구 왼편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기념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석굴암과 불국사는 1995년 해인사 장경판전(건물), 종묘(사당)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 2024. 10. 31. 이전 1 2 3 4 5 ··· 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