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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그리스

그리스 (2024, 4, 17 ~ 4, 26) 일곱째날. 수니온 곶 포세이돈 신전^^

by 장끼와 까투리 2024. 5. 6.

 

 

오늘은 그리스 여행 마지막 날이다.

첫번째 일정은 아테네에서 50km 정도 떨어져 있는

그리스 본토의 최남단인 수니온 곶으로 간다.

그 곳에는 바다의 신(神) 포세이돈의 신전이 있던 곳이다.

 

버스에 올라 시내를 벗어나니 창으로 바라보는 주변 경치가 온통 뿌옇다.

지중해 남쪽에 있는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에서 황사 바람이 불어

공기를 오염시킨다고 한다.

우리나라만 중국 황사가 있는 줄 알았는데~~~^^

 

해안가 주변에는 많은 요트가 정박하고 있다.

 

에게해는 그리스 본토 소아시아의 서해안과 크레타섬에

둘러싸인 동 지중해 해역을 말한다.

오래전에는 동서양의 충돌현장이었지만 지금은 따뜻한 햇살,

검푸른 바닷물과 멋진 해안선으로 유명하다.

 

 

목적지에 거의 다가오자 저 멀리 산위로 포세이돈 신전이 보인다.

해면 가까이 높이 60m로 치솟은 절벽 위에 서 있는 포세이돈 신전은

BC 5세기 중엽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구의 매표소에서 10유로를 지불하고 언덕으로 오른다.

경로우대는 5유로인데 유러국가에게만 해당이 된단다.

조금전 까지만 해도 심하던 황사가 사라지면서 공기도 한층 맑아졌다.

 

포세이돈 신전이 언덕위에 있어  겨울에는 세찬 바람과 여름에는 무더위로

오르기가 힘들다고 한다.

좋은 계절과 날씨 덕분에 고맙고 다행스럽다. 

 

 

포세이돈 신전은 BC 6세기 경에 도리아식 원기둥으로 세워졌다. 

원래는 34기의 원주를 가진 웅장한 신전이었지만

지금은 10기 정도의 원주와 상부 구조물 일부만 남아있다.

신전을 바라보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포세이돈은 바다의 신이다.

그의 힘을 상징하는 삼지창으로 바다에 풍랑과 대지에 지진을 일으킨다.

또 포세이돈을 상징하는 동물은 말이라서 말의 신이라고도 부른다.

 

 포세이돈 신전 안내도^^

 

포세이돈의 다른 이름으로는 <넵툰>이라고 불리며

로마에서는 <넵투누스>라고 한다.

또 그리스 신화에는 제우스신의 형제로 나온다. 

 

신화에 의하면 아키코의 한 도시를 놓고 포세이돈과 아테나와 경쟁을 벌리자

신들이 중재를 하여 사람에게 더 이로운 선물을 주는 신이 이 도시의 수호신이 되기로 했다.

 

포세이돈은 바위를 쳐서 짠 바닷물을 솟게 하였으나 아테나는 열매를 주렁주렁 달린 

올리브 나무를 자라게 해서 신들이 경탄하고 아테나 여신이 경합에서 승리한 것으로 했다.

 

그래서 아테나가 그 도시의 수호신이 되고 도시의 이름도 아테네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경쟁에서 패한 포세이돈을 달래기  위하여 수니온 곶에 

포세이돈 신전을 지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풍경속에 사색의 여인^^

멋져요~~~

에게해의 짙푸른 바다색과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깎아지른 절벽의 풍경이 일품이다.

 

멋진 풍경 속에 멋진 사나이가 ㅎ

 

 

신전 주변에 보이는 유적물 잔해들^^

 

저녁이 되면 포세이돈 신전 뒤에 드리우는 노을이 붉게 타올라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고 한다. 

그리스의 3대 일몰 장소이며 신비감까지 준다지만

우리는 다음 일정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떠난다. 

 

이 장면은 오랜기간 추억으로 간직할만한 명품 사진이다.

 

 

점심 식사로 나온 '기로스'

피타 빵에 고기와 채소를 넣고 돌돌 말아 먹는 전통 음식이다.

기름지고 양이 너무 많아 반도 못먹었네요^^

 

 

다음 일정은 아크로폴리스 유적 탐방이며 아테네로 다시 돌아간다.

그리스 여행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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