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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따로 또 같이]/장끼님 방

서천 가을 나들이(2019, 10, 22)

by 장끼와 까투리 2019. 10. 23.

 

 

 

 

 재경청주중고 동기회에서 주최하는 답사회 행사는

매년 문화유적지를 답사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연례적인 동기모임이다.

이번에는 서천문화답사로 한산모시관, 한산 소곡주 전시관, 독립지사 이상재 선생 생가지,

서천 명소 신성리 갈대밭 그리고 문헌서원을 방문한다.

한편 청주 본가와 서천에서 합류하여 서로 상면하고 담소하면서 

학창시절의 추억과 회포를 풀어보는 시간이다. 

 

이틀전 일기예보에서는 중국으로 부터 황사와 미세먼지가 들어와

이 지역의 공기질이 나쁘다고 한다.

마스크 까지 종용을 하더니 다행히 당일 아침에 북동풍이 불어와 해소되었다고 한다.

쾌청한 날씨에 상쾌한 가을 나들이가 기대된다.

 

         한산모시전시관 ≫

"세모시 옥색 치마 금박 물린 저 댕기가~"로 시작되는 가곡 <그네>.

서천은 <그네>에 나오는 세모시의 고장이다. 

 

한산모시는 15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홍보대사이고

서천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한산 세모시는 섬세할 뿐 아니라 청아한 멋이 있어 모시의 대명사로 불린다.

백제시대로부터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 기슭 에서 야생저마가 재배되었으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으로 명성을 떨쳤다.

 

삼베가 전국적으로 생산되는 반면,

모시는 충청도와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된다고 한다. 

 

 

 

 

 

한산모시짜기는 지난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우리나라 국가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었다

 

 

 

 

 

 

 

 

 

< 한산 소곡주를 상징하는 조형물 >

 

 

한산 소곡주 시음회장에서~~~^^

 

< 한산소곡주 전시관 >

한산소곡주는 우리 전통 향토주 중에서 문헌상으로

가장 오래된 술로 기록되어 1,500여 년의 역사를 가졌다고 한다.

 한산소곡주는 일명  앉은뱅이술 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이는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던 선비가 목이나 추기고자 들렸다가 소곡주를 한 잔 마셨는데

그 맛에 홀딱 반하여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소곡주를 마시다가

결국에는 과거도 치루지 못했다는 일화에서 연유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처음 술이 소곡주라 불리게된 것은 백제가 멸망하자

백제 백성들이 나라를 잃은 슬픔과 한을 달래기 위해

하얀 소복을 입고 술을 빚었다고 하여 소곡주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누룩을 최대한 적게 사용하여 빚는 술이라는 뜻으로

소곡주 혹은 소국주라 불렸다고 한다.

 

 

 

 

< 월남 이상재 선생 생가지 >

 

 

 

 

 

서울친구들과 함께!

 

중학시절 탁구 짝궁들!

 

 

<서천의명소, 신성리 갈대밭!>

면적이 무려 6만여 평에 이르는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의 하나인 신성리 갈대밭은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 촬영지이기도 하다.

햇볕이 여울지는 금강물결과 신비한 조화를 이루고

겨울철에는 고니, 청둥오리 등 철새의 군락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 곳이 영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홍보효과가 상당히 있었다고~~~

 

 

 

금강과 갈대밭의 풍광을 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

 

기승, 종락, 광삼친구와 함께!

 

 

 

< 문헌서원(文獻書院) >

 

1594년(선조 27) 지방 유림의 공의로 이곡(李穀)과 이색(李穡)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10년(광해군 2) 한산 고촌으로 이건,

복원하여 1611년 ‘文獻(문헌)’이라고 사액되었으며,

이종학(李鍾學)·이개(李塏)·이자(李耔)를 추가 배향하였다

 

이 서원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25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문헌서원은 배롱나무가 유명한 관광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금년초 서울 롯데호텔에서 졸업 50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다.

세월은 화살과 같다더니 속절없이 50년이 흘렀네~~~

마음은 아직도 그 시절인데 친구들 모습을 보니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실감한다.

귓가의 백발과 빠진 머리털 그리고 얼굴에는 주름살과 세파를 지나온 흔적이 보인다.

상면하면서 서로들  " 그간 잘 지냈어~~~    건강하지? " 하고 첫 인사를 나눈다.

다정스럽고 정겨운 장면이 연출된다.

 

불과 50년 전만 하더라도 지금 우리들 나이는 상노인에 속했으며

' 밤새 안녕하시냐' 는 문안 인사를 받았다.

향후 우리들 미래는 덤이고, 또 하루하루가 축복의 날이며 신이 주신 선물이다.

항상 마음을 비우고 건강을 지키며 즐겁게 살자.

 

가을 어느날^^   

우리는 오늘 하루, 서천의 높고 푸른 하늘 아래 맑은 공기 마시면서

   의미있는 가을 나들이를 보냈다.

현재를 잠시 잊으며 학창시절로 돌아가 추억을 이야기하며  

 격의없고 정겨운 시간여행을 다녀왔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See  you  ag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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