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여고동창들과 태국을 다녀와 미처 여행 뒷마무리도 못 했는데...
11박 13일의 짧지 않은 네팔,인도 여행. 걱정이 앞서지만, ㅎ 기대가 훨씬 크다.
인도의 상징 타지마할, 인도의 젖줄이자 어머니라 불리는 갠지스강
불교 성지인 석가모니의 탄생지 룸비니, 사르나트 등등.
여행 사진을 정리하면서 다시 한 번 여정을 반추하고, 역사 공부도 해야겠다.
인천 공항에서 2012년 11월 19일 09:45 대한 항공편으로 출발!!!
7시간여의 비행시간, 네팔은 한국보다 3시간 15분이 늦다.
ㅎ 등산복장과 커다란 배낭을 짊어진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한국인 탑승객들 대부분은 히말라야 트래킹을 위해 오는 듯.
국제 공항이라는데 시설과 외관 등이 후줄근하다.
점심 식사를 한 중국 식당에서 마주 보이는 깔끔한 건물인데,
가이드가 정부청사라고 설명을 한다.
중세 카트만두 왕궁이 있는 덜바광장과 살아있는 여신을 모시는 쿠마리 사원.
연기에 그을린 듯 검붉고 칙칙한 건물들. 생경하게도 회칠을 한 건물들.
처마에 커튼 덮개처럼 달린 붉은 레이스.
해질녘의 덜바광장 풍경은 이방인에겐 정말 낯설다.
바닥엔 쓰레기와 비둘기 똥들. 아무데나 올라가고 들어가는 사람들.
수도 중심의 왕궁 유적지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관리가 허술하다.
쿠마리사원^^
위 건물 가운데 창에서 힌두교 여신 쿠마리가 손을 흔들어 주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ㅎ 건물만 찍었다.
쿠마리제도는 네팔에 있는 전통이다.
쿠마리는 보통 4~5세경에 간택되어서 초경이 시작되는 12, 13세정도에 물러나게 되는데
임기 동안 쿠마리는 누구도 범접하지 못 하는 신의 존재다.
쿠마리제도가 생긴 데는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힌두의 여신 탈레주가 인간의 몸을 빌어 아름다운 여인으로 카트만두 왕국에 태어났는데
여신을 잘 받들던 왕이 여신의 미모에 반해 범하려 하자 여신은 분노하여 이승에서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왕이 잘못을 뉘우치고 돌아 오기를 간청하자
여신은 순수한 어린 소녀를 간택해서 자신의 분신으로 섬기게 했다고 한다.
ㅎ 네팔 왕도 쿠마리 앞에는 무릎을 꿇고 경배할 정도로
살아 있는 신으로서 인정 받는다지만...
사원 안에서만 갇혀 사는 삶이 어떨까? ㅠ
맞은 편에 못 볼 것이 있어서 가렸다는데... ㅎㅎㅎ
야한 조각상이라도 있나? ㅎ 힌두교 사원에는 뭔가가 있다. ㅎㅎㅎ
저녁 시간인데 거리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어깨를 부딪히며 걸어야 할 정도로. ㅎ 특별한 날인가?
사오십년 전 청주 본전통 같은 느낌이었다.
네팔 전통 민속공연 식당^^
식당 내부는 깔끔하고, 음식도 깔끔했는데, 내 입맛에는 잘 안 맞았다.
남루한 무대복과 어설픈 무대 장치지만 성의껏 전통민속춤과 음악을 보여주었다.
실내 공기가 썰렁해서 여행 시작부터 감기 걸릴까봐 걱정스러웠다.
ㅎ 이마에 찍어준 빈디(부적?) 덕인지 감기는 걸리지 않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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