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고의령 트레킹을 마치고 점심식사 후 일정에 따라
마황구대협곡에 도착한다.
마황구대협곡은 트레킹코스 중에서 제일 예쁜 도로이며
중국인들에게 인기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있다.
단하지모의 협곡으로 미국의 작은 그랜드 캐년을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협곡 사이를 걷기보다는 힘이 들더라도 멋지고 알찬 여행을 위해 산등성을 오른다.
정상에 올라 조망을 보며 주변 경치와 도로를 감상하고 싶다.

붉은색 퇴적암 산등성을 아래부터 정상까지
깎아서 만든 계단이며 오르면서 양편 낭떠러지를 보니 아찔하다.

검붉은 단하지형의 바위산으로 고의령과 모습이 비슷하다.

고생한 만큼 보상이 따른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저 멀리 봉긋봉긋 솟아있는 산봉우리들의 실루엣이 너무 아름답고
협곡 사이를 지나는 구불구불한 도로도 한눈에 보인다.



멋져요~~~^^

계단 옆으로 난간이 없어 매우 조심스럽고 위험하다.
아직까지 입장료는 없다고 하며 향후에는 안전차원에서 난간설치는 필수적이다.


시간 여유가 좀 더 있다면
협곡사이를 지나는 도로를 보고 싶었는데...

사탕수수는 이곳의 특산물이며 즙을 만들어 판매한다.
가이드가 우리 팀들에게 서비스했는데 생각보다 맛도 좋으며
개운하고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다.

다음 일정은 뗏목 유람선을 타고 취강에서 구룡수체로 이동하여
비천산의 암봉을 돌며 관광을 하는 코스이다.
우리가 타는 유람선은 대나무 모습의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전동 유람선이다.

유람선이 출발하며 조금 지나니 멋진 경관이 눈길을 끈다.
주상절리와 비취색 강물에 비친 반영이 아름답다.

천저우 비천산은 이름 그대로 하늘로 날아오르는 산이라는 의미인데
실지로 비천산은 단하지모의 국가기질 공원으로
산은 없고 인근 요족마을 이름이 비천산이라고 한다.
또 구룡수체는 잉어가 용문을 넘어 용으로 변한 뒤
이곳에서 은둔하며 지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취강에서 벗어나 좁은 수로 속으로 들어간다.

동강호 호수의 색이 석회로 인해서 비취색을 띠고 있어
취강이라는 설도 있다고 한다.

바위산 아래로 산책로도 보이고~~~^^

수로 양편에 갑자기 물안개가 피면서 운치 있는 풍경이 만들어진다.
유람선이 지날 때면 인공적으로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하니
중국인들의 기발한 발상이다.


뗏목을 타고 단하지모 협곡 사이를 지나간다.

암벽을 뚫어 안쪽으로 숙소로 만든 호텔인데
코로나 직전에 완성되었으나 이후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절벽 내부는 검은색이 벗어지며 붉은색이 드러난다.

수로의 종점이 보이며 이제 디시 취강으로 돌아간다.

취강으로 나오면서 수직으로 깎아지른 큰 절벽을 볼 수 있다.
옆을 지나면서 자세히 보니 큰 굴이 파인 것을 볼 수 있다.

절벽을 좀더 당겨보며 자세히 들여다본다.
굴속에는 1000여 년 전에 안치된 관들이 지금까지 있다고 하며
이러한 장례 방식을 현관이라고 한다.
이 장면은 TV 다큐에서도 방영된 적이 있다고 한다.




1시간 남짓 유람을 마치고 선착장에 도착한다.
뒤편에는 중국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연장을 건축 중이며 미완성 상태이다.

공연장 뒤편에서 한 컷~~~^^

여행의 선택옵션인 마사지를 받고 다음 일정인 유후거리로 향한다.

후난성 천저우시에 위치한 유후 거리는 천저우에서
제일 오래된 옛 거리이다.
현재는 옛 거리라고 불리기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천저우시에서 제일 번화한 식당가이며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야경에 현지인들 뿐 아니라
중국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찾는 명소라고 한다.

복잡한 거리에서도 중국인들이 모여서 단체로 무용을 하고 있다.

원래는 이곳이 재래시장이었다는데
맛집들이 하나둘 생기고 야시장으로 각 지역의 특산물들이
펼쳐지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번화가가 되었단다.


밤이 화려한 이 거리는
현지 특산물과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한 야시장으로
천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다채로운 먹거리 경험과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치형 다리 아래 푸른빛, 위에 걸린 다양한 색깔의 등, 다리 아래를 지나는
천강과의 합작으로 예술작품이 탄생했다.
정말 ~~~^^ 황홀한 다리와 반영이 환상입니다.

민속의상을 대여하는 옷가게^^





왼편 야경^^

오른편 야경^^
휘황찬란한 광경에 황홀하고 눈이 부십니다.

민속의상을 한 젊은 남녀가 사진 촬영 중~~~^^


거리에 많은 사람과 길거리 음식점들이 보인다.

지붕이 있는 다리 아래쪽 주추돌이 2000년 전에 제작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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