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일지/경상도

가야산 만물상(2017, 11, 1)

by 장끼와 까투리 2017. 11. 2.

 

 

가야산은 경북 성주군과 경남 합천군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이다.

웅장하고 수려한 산세와

우리나라 3대사찰인 해인사가 자리잡고 있다.

또한 홍류동계곡, 남산 제일봉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갖고 있어

명산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2010년 10월 말, 38년만에 개방된 코스라며 장관이라는

소문을 들어 이 곳에 온 적이 있다.

당시에 오름 코스가 난이도 높은 만물상 구간이라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기회가 되면 다시 찾을 생각이었다.

순탄한 용기골 계곡길은 비교적 수월한 반면, 암릉 코스인 만물상 구간은 험하고 거칠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변에는 가을 내음을 가득 품은

빨강,노랑의 단풍들로 황홀하다.

 

7년전 이맘 때는 단풍철과 주말이 겹쳐 법석헀지만

오늘은 평일이라 한적하며 쓸쓸하기조차 하다.

 

오늘 산행코스는  전과는 반대로

백운동탐방센터 - 용기골탐방로 -서성재 - 상아덤 - 만물상 - 백운동탐방센터

 

파란 가을의 높은 하늘과 맑은 날씨로 상쾌한 산행 예감이 들며

발걸음도 한층 가벼워진다.

 

 

 

 

 

용기골 탐방로 입구에서 !

이 곳에서 만물상 탐방로와 갈라진다.

 

전에 이 곳으로 하산했지만 생소하다.

 

백운교 주변의 단풍색이 빨강, 다리 색도 빨강

우리들 옷 색갈도 빨강 ㅎㅎ

 

오르는 길이 비록 평탄하지만 지리하다.

 

이 곳 서성재에서 하산길인 상아덤, 만물상 코스로~~~

 

 

 

 

 

가야산의 최고봉인 상왕봉(우두봉)과 칠불봉^^

 

 

 

 

부처님이 서있는 형상^^

천태만상..^^     

만물의 형상을 띤 대자연의 교향악인 만물상,

과연 신이 만든 걸작품들의  전시장입니다.

 

아름다운 기암절벽과 푸른 소나무, 그리고 가을의 높고 파란 하늘^^

 멋들어진 한폭의 동양화입니다.

 

 

 

전에 올땐 연무로 전망이 흐렸지만,

다행히 오늘은 맑은 날씨 덕분에 선명한 모습을 보니 행운, ㅎㅎ

 

 

 

 

 

 

 

 

 

 

 

 

 

 

 

 

 

 

 

 

 

 

 

 

 주차장 주변의 아름다운 단풍^^!

 

전에 대충 지났던 장면들을 이번에 하산길 코스를 달리하면서

 여유를 갖고 음미한 것 같다.

 

산행코스도 수월하고, 내려보는 경관을 감상하면서 하산을 하니 일석이조 ㅎㅎ

만물상을 제대로 보려면 오늘 코스를 강력 추천~~~!

 

오늘  우리 산행팀에서 40대 여성회원이  용기골 계곡을 오르던 중 다리에 경련이나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고 한다.

12명의 대원이 올라와 4명이 교대로 들것에 실어서 하산~

고맙기도 하고 한편, 젊은 대원들이 고생하는 생각을 하니 안스럽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새삼  항상 스스로 조심하고 대비하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