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회장으로 있는 산악회에서 울진에 있는 백암산(白巖山) 신선 계곡을 간단다.
전에 그 곳을 다녀온 친구에게 물어보니 여름 산행지라 한다.
단풍이 한창인 지금 생뚱맞게 여름 산행지라니 ?
한편 단풍 관광 행락철의 혼잡을 피해 한적하게 힐링을 즐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백암산은 정상부에 흰 바위가 있다고 해서 유래되었다는데~~~
또 신선 계곡은 울창한 참나무와 소나무숲, 계곡을 따라 기암절벽 그리고 수 십개의 담과 소들이 있는
아름다운 절경이 신선이 놀던 곳과 같다 한다.
전 에는 선시골, 신선골로 불렸으나 최근에 신선 계곡으로 통일되었다고 함.
여고 동창들의 오붓한 자리 !
산책하기 편하게 데크가 계곡을 따라 설치되어 있다.
작년에 공사를 마쳤다고 한다.
울진의 소나무는 홍송,적송으로 불리며 으뜸 재목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금강산의 금강송과 동일한 품종이라 함.
▲ 어깨 위에 잠자리가 ㅎㅎ
청정한 맑은 공기, 계곡의 흐르는 물과 폭포수 소리, 녹색 잎과 붉은 단풍이 어울려
전신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버린다.
또한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와 계곡수에서 나오는 음이온은
내 폐부와 마음에 쌓인
온갖 오염을 세척하는 것 같아 더없이 상쾌하다.
진정한 힐링 산책을 맛 보는가 싶다 !
▲ 용소 !
출렁 다리 위에서 보이는 여러 개의 맑고 투명한 담의 모습이 금강산의 상팔담을 연상케 한다.
비록 규모는 작지마는 ~~~
▲ 호박소 ! (호박 : 농가에서 곡식을 찧는 기구)
세 개의 출렁 다리를 지나 계곡이 끝나면 백암산 정상부 진입코스이다.
시간이 촉박해 하산~~~
백암산 정상부에 붉게 물든 단풍 !
▲ 샘터 바위에서 한 컷 !
주말임에도 거의 인적이 없어 한산하다.
우리 일행들이 산과 계곡 전체를 통채로 전세 낸 느낌 !
숨겨진 비경 속에서 나는 오늘 하루 신선이 되었다 !
신선 계곡 명명에 전혀 부족함이 없으리라 ~~~
지난 날 교통의 오지 덕분에 귀중한 보물을 간직한 청정지역이다.
향후에도 보존, 유지 관리와
환경 훼손 방지를 위한 선 계획 수립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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