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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경상도

지리산 천왕봉( 2008. 06. 07)

by 장끼와 까투리 2016. 10. 14.

 

 

 

지리산(1915m)은 남한에서  한라산을 뻬고는 가장 높으며,

 국립공원중 제1호로 선정되었고

또 3개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에 걸쳐 광범위하게 걸쳐있다.

 

사람들은 흔히 설악산과 지리산을 다음과 같이 비교한다.

설악산은  청년의 높은 기상과 근육질을 연상케하며 수려한 반면,

지리산은  장엄하고 중후감이 있으며  편안하다고  한다. 

 

수십 개의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이 이어지며 펼쳐내는 실루엣은

어머니 품속과 같이 따뜻하고 포근하다며,

전문적인 산꾼들은 지리산을 더 많이 찾는다고 한다.

 

사실 나로서는 이번 지리산 산행이 처음이라 약간의 두려움과 함께 기대를 해본다.

 

산행코스 :  백무동 계곡 - 장터목 - 천왕봉 - 중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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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산행 초보가 오르는 길은 여전히  힘들다.

여름 산행에 특히 취약한 나로서는 고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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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터목 대피소

 

장터목 : 경남 산청군과 함양군 사람들이 도로가 없을 당시에

중산리와 백무동에서 올라와 이 곳에서 물물교환을 했다고 함.

 

 

제석봉 고사목지대..^^

 

 

 

 

 

고사목 지대를 오르면서 지리산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 펼쳐진다.

상당 구간에 걸쳐 있으며 더운 날씨에 그늘이 없어 애를 먹었다.

 

 

제석봉에서   천왕봉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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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가는 길~~~^^    

 운해에 쌓여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경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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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     

 드디어 천왕봉에 오르다 !

 

 

▲ 중산리 하산길의 법 계 사(法界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의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이 절은 544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했다고 하며 한국에서 가장 높은 해발 1,400m에 위치해 있다.

6·25전쟁 때 불탄 것을 최근에 중건해 절의 면모를 갖추었다.

법당 왼쪽 바위 위에는 보물 제473호로 지정된 법계사3층석탑이 있다.

 

 

 

 

 

저질 체력의 우리부부는 이른 더위에 산행 초입부터

발걸음이 천근만근으로 무겁기만 하다.

식후에도 체력은 여전히 호전이 안되면서 간신히 장터목에 도착하자

거의 탈진상태에 빠졌다.

더위에 유별나게 취약한 나의 체력이 야속하기만 할 따름이다.

그늘 하나 없는 고사목지대인 제석봉을 오르면서

가다 서기를 수 없이 반복했다.

 

제석봉을 지나 한숨을 돌리면서 서서히 고사목과 거송(巨松)군락지에 다달으니 ,

때 마침 운해로 휘감긴 지리산은

  태고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한 그윽한 풍경을 보이며 신비감을 자아낸다.

또 은은하고 조용한 지리산의 정취에 힘들었던 고행의 노곤함이

 점차 사라지면서 서서히 활력도 회복되었다. 

 

마침내 천신만고 끝에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천왕봉 정상에 오르니 ,

 성취감에 기쁨의 탄성과 함께 벅찬 감동은

오늘 산행의 보람을 느끼게 한다.

하산길로 접어들면서 거칠고 심한 너덜길로 이어지지만

마음과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지면서 산행을 마친다.

오늘 산행의 감동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며 의미있는 추억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더불어  힘들었던 오늘 산행길에 무사히 정상까지 도와준

금송회장에게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혼자라면 날아서 갈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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