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하화도로 섬 산행을 간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내일 오후부터 비가 내린단다.
금년 봄에 내내 가물더니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
날씨가 심통을 부리는구나 ㅠㅠ
가을비와 달리 봄비는 메마른 마음과 자연을 촉촉히 적셔주고
온 세상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
또 봄이 오는 섬의 봄비는 아름답고 낭만적이며 운치가 있다.
하화도는 여수에서 22 km 떨어져 있고 백야도 남서쪽에 있는 2개의 섬을 화도라 부른다
진달래꽃(야생화)이 많아 꽃섬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며,
위쪽에 있는 섬이 상화도이고, 아래쪽에 있는 섬이 하화도이다.
며칠 전에 이 곳 명품 볼거리가 될 출렁다리가 개통되었다니
더욱 기대가 된다.
여고 동창들의 다정한 모습 !
참 ! 아름다운 풍경화로다~~~!
노오란 유채꽃, 쪽빛 바다, 해안 절경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
얼마 전에 개통된 출렁다리인 꽃섬다리 ! 아름답고 위용있는 모습~~~
.
케이블을 이용한 현수교로 높이 65 m, 길이 100 m ,폭 1.5 m로
이 섬의 명품 볼거리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출렁다리에 들어서자 온 몸이 날아 갈 정도로 세찬 바람이 불어와
몇 회원들의 모자가 절벽 아래로 ㅎㅎ
세찬 바람에 모자 지키기 ㅎㅎ
아름다운 절경입니다..^^
해변가에 연녹색의 해초가 덮힌 바위들이 많이 산재해 있어
색다른 풍광을 자아낸다.
텐트촌 ! 이 섬은 백패킹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우려했던 날씨와는 달리 가랑비만 가끔씩 내렸다.
맑은 하늘의 해를 볼 수 없어 다소 아쉬운 감은 있지만 , 산행에 지장은 없었으며
나름 운치가 있던 것 같다.
도착 후 시계 방향으로 섬을 일주하는데 3시간 정도 걸렸다.
산길로 접어들면서 뒤를 돌아보니 포구 주변과 산기슭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동네 모습이 매우 다정스럽다.
계속 산위로 걸으면서 동백나무와 노란 유채꽃 밭이 연속해서 나오고,
잠시 후 시원하게 확 트인 전망 앞으로 돌출 해변과 바위들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능선을 따라 푸른 바다를 감상하면서 두개의 전망대를 지난다.
이어 섬과 섬 사이를 이어주는 구름다리인 꽃섬다리에 이르며 다리 위에서
굽어보는 해안 절경은 오늘 코스의 절정을 이룬다.
평지에 이르면서 숲 사이로 천천히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편안히 해안길을 걷다보면
텐트촌을 지나 마침내 포구에 도달한다.
꽃들과 어우러진 해안 절경의 풍광은 남해안의 어떤 섬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작은 섬 하화도 !
느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다시 찾고 싶은 섬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집에서 아침 6시에 나와 밤11시에 귀가 !
총 소요시간 17시간, 산행시간은 겨우 3시간, 나머지 시간은 왕복 버스, 배 이동과 식사 시간.
산행 후 하화도 출발 대합실에서 만난 서울산악회원 왈~~~
전날 밤 11시에 출발했다고 한다. 허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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