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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경기.충청

도락산(2009, 09, 19)

by 장끼와 까투리 2017. 1. 14.

 

 

충북 단양군에 있는 도락산(道樂山 ,964m)은  

소백산과 월악산의 중간쯤에 형성된 바위산으로 현재 일부가 월악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산의 이름은 우암 송시열이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하고

거기에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지었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산을 끼고 북으로는 사인암이, 서로는 상선암. 중선암.하선암 등

이른바 단양 8경의 4경이 인접해있으므로 주변 경관이 더욱 아름답다.

 

몇 해전 사무실 직원이 이 곳 도락산 산행을 한 후에 아름다운 단풍과

뛰어난 경관이 너무 좋았다며 가을철에 꼭 한번 가볼 것을 권했다.

산이름은 생소했지만 호기심을 갖고 기다리던 차에 

 산악회에서 도락산을 간다니 기회로 생각하고 신청~~~

10월 단풍철을 원했지만 맘먹은 대로 안되는구만 ㅎㅎ

 

산행코스 : 상선암주차장~제봉~신선봉~도락산~신선봉~채운봉~상선암주차장

 

 

 

 

 

신선봉의 남벽!

 

 

 

암봉과 노송!

 

암벽으로 이루어진 자연 조각품!

 

고인돌 바위!

 

 바위와 멋진 소나무가 많은 도락산!

 

널따란 암반에 직경 1m 정도의 웅덩이가 파여 있는 신선봉

도락산에서 전망이 제일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북쪽으로는 소백산 주릉이 그림같이 펼쳐지고,

 도솔봉, 수리봉, 황장산, 문수봉, 용두산 등이 시원스럽게 조망이 된다.

 

 

 

 

 

 

 

 

 

 

 

 

 

암릉위에 뿌리를 내린 멋들어진 명품 소나무!

 

 

 

 

역시 도락산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기암절벽과 멋들어진 노송, 시원하게 확 트인 조망 그리고

단양팔경의 상.중.하선암까지 어울린 빼어난 경관임이 확인되었다.

또 산우들과의 즐거웠던 하루~~~

언젠가 시간이 여유가 된다면 다시 이 곳에 와 지나간 추억과 함께

도락(道樂)에 빠져보련다.

 

분재같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는 노송!

 

 

 

 

 

 

 

 

목적지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니 이 곳이 상선암이란다.

  상선암의 추억이 있는 그 곳이 바로 여기???

도착전까지 도락산이  상.중.하선암에 근접한 곳인지 미처 몰랐다. 

 

25년 전 결혼3년차, 여름휴가때 

중선암 별장(지금의 팬션급)으로 불리는 곳에서 하루 묵은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신단양 이전인 구단양(지금은 수몰지구)지역으로 

지금 생각하면 변화무쌍할 뿐이다.

옆지기 까투리의 교사 첫 부임지였던 봉양에서 탁사정의 경관을 감상한 후  

제천에 계신 처 이모부부와

 의림지 근처 야외에서 야간 맥주파티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에는 비포장도로인 이 곳까지  버스를 타고와 

상.중선암에서 신혼초의 추억을 보냈으며

또 천태종 본산인 구인사를 가려고 아찔한 보발재를 버스로 넘으며

마음 졸이던 기억이 난다.

이런 오지에 엄청난 규모의 절이 있다니!

신비롭고 놀랍던 기억이 새록새록~~~

 

흘러간 시간의 순간순간들이 더욱 아름답고 소중스럽다.

 어느새 지천명도 거의 지나 50대 후반이라니?  

 오늘과 하루를

아 !  화살같은 세월 그 누가 막으리오~~~

하루하루를 즐겁고 충실하게 웃으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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