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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경기.충청

명성산(2016, 10, 12)

by 장끼와 까투리 2016. 11. 15.

 

명성산(923m)은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광주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경기 포천과 강원 철원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전체적으로 암릉과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다.

명성산(鳴聲山)은 궁예(?∼918)의 한이 서린 산이기도 하다.

왕건에게 패해 진한 울음을 울었다고 해서 산 이름도 울 명(鳴)자에 소리 성(聲)자를 쓴다.   

 

매년 10월에 명성산 억새밭과 산정호수에서 억새꽃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명성산 억새군락지는 민둥산,  천관산, 오서산,

영남알프스(신불평원, 재약산 사자평)와 함께 5대 군락지에 선정되엇다. 

명성산은 규모가 작지만 산세가 수려하고 경관이 아름다운점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고 한다.

명성산을 제외한 전국 유명 억새군락지는 대부분 탐방했으며 

마침 이번 기회로 볼 수 있어 반갑다.

 

가장 일반적인 등산로는 주차장에서 시작해 비선폭포와 등룡폭포, 억새밭을 지나

 팔각정까지 가는 완만한 코스이다. 

 

등룡폭포..^^

폭포 아래 소(沼)에 살던 용이 물안개를 따라  하늘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올 가을이 가물어서 그런가?

물줄기도 가늘며 물색도 맑지 않고 탁하다.

후에 들은 말로는 이 지역이 석회암 지역이란다.

 

 

 

 

등룡폭포와 억새군락 입구까지 너덜길이 이어지며

오르막길이 계속된다.

 

입구에 들어서자  시야가 넓어지며  멀리 정자가 보이고

양편으로 억새평원이 펼쳐진다.

 

 

 

 

 

은빛 물결치는 억새풍경을 상상했지만  규모도 작을 뿐 아니라 

아직 개화 초기여서  활짝핀 억새꽃은 피크철에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영남 알프스와 같은 감동적인 억새군락을 내심 기대했는데~~~

 

 

 

 

억새밭 정상에 세워진 팔각정에서 인증샷!

 

우체통 옆  표지석은 억새 관광객을 위한 조형물인듯~?

이 곳에서 더 올라가면 명성산 정상에 진짜 표지석이 있다.

 

하산길^^

 

원래 계획은 자인사쪽  하산코스지만  산정호수도 볼겸

시간 관계상던 길로  되돌아 가기로 했다.

 

바로 이 버드나무자리에서 왕건에게 패한 궁예가 목놓아 울었다는 터라한다.

언덕 오른쪽엔 ‘천년수’(궁예약수) 푯말이 서 있다.

안내판은 “이 약수는 궁예왕의 망국 한을 달래 주는 듯 눈물처럼 샘솟아

예로부터 극심한 가뭄에도 마른 적이 없었다”고 적고 있다.  

 

 

 

 

 

 

 

 

 

 

 

 

하산후 시간은 촉박하지만 이 곳의 유명지 산정호수를 둘러보며

몇장의 사진을 남겼다.

 

명성산 억새는 아직 피크철이 아니라 제 모습을 못 본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수도권에 위치하여 거리상 유리한 잇점과  

또 유명관광지인 산정호수의 후광효과가 있는 듯하다.  

 

 

내 개인 생각이지만 탐방한 경험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억새군락을 꼽는다면, 

 

기암과 바다가 어울리며  산 정상에 펼쳐진 억새평원의 천관산과

 암릉과 함께 키를 넘는 억새들이 물결치는 화왕산 억새밭

그리고 광활한 평원에 시원하게 펼쳐진 영남알프스의 신불평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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