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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국 황하석림,바단지린.장액.청해성

중국 감숙성,내몽고,청해성(2013. 08. 06 ~ 08. 13) 셋째날(무위-뢰태한묘,마답비연/바단지린숙소)

by 장끼와 까투리 2013. 12. 12.

간쑤성 우웨이(감숙성, 무위)의 천마빈관

천마... 이 곳 뢰대한 묘에서 출토된 중국 여행의 로고인 청동분마 마답비연에서 기인한 듯.

 

 청동분마(青铜奔马) 마답비연(马踏飞燕)

1969년 한 농민이 지하도를 파다가 레이타이[雷台] 아래에서

동한(东汉) 말기(186~2190)의 대형 전실묘(砖室墓)를 발견했고,

여기에서 출토된 문화재 중 가장 뛰어난 것은 동으로 정교하게 주조된

99개의 처마이장융[车马仪仗俑]이다.

그중에서도 높이는 34.5㎝, 길이는 45㎝, 무게는 7.15㎏로 

힘이 넘치고 날아오르는 듯 기개를 보이는 퉁번마[铜奔马]가 가장 주목받으면서

중국 관광의 상징이자 우웨이의 상징인 마타페이옌[马踏飞燕]이 되었다.

마답비연이라는 명칭은 1971년 9월 간쑤성박물관[甘肃省博物馆]을 참관하던

곽말약 궈모뤄[郭沫若]가 예술성을 극찬하며 지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레이타이한무 [Lei tai han mu, 雷台汉墓 (뢰대한묘)] (두산백과)

곽말약... 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에 배웠는데 ㅎ 다 까먹고 이름이 특이해서 이름만 기억에 남았었는데,

여행사진 정리하면서 자세한 것을 알게 되다니... ㅎ 여행은 역시 좋은 것이여!~~~

 

 

 

가이드한테서 대충의 설명은 들었지만 자세한 것은 나중에 검색해 보기로 하고

ㅎ 워디를 댕겨 왔는지 홀라당 까먹을지도 모르니

일단 사진으로 증거를 남기고...

 

 

 

ㅎ 모조품들이지요.

귀중한 유물들을 그냥 저렇게 마당에 세워둘 리가...

 

 

 

레이타이[雷台]는 전량(前涼, 301~375)의 국왕 장궤(张茂)가 세운

링댜오타이[灵钓台]로써 높이 8.5m, 길이 106m, 폭 60m의 장방형 토대이다.

토대 위에 명조(明朝) 중기에 만들어진 레이쭈관[雷祖观]이 있어

레이타이[雷台]라고 불렀으며, 고대에 천둥의 신에게 제사를 올리던 곳이었다. 

여기에서 금, 은, 동, 철, 옥, 뼈, 돌, 자기 등 진귀한 문물 231점과 고대 화폐 3만 닢이 출토되었다.

사학계에서는 이곳을 풍부한 지하박물관(地下博物馆)이라 부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레이타이한무 [Lei tai han mu, 雷台汉墓 (뢰대한묘)] (두산백과)

 

 

일호한묘 위로 보이는 도교사원으로 들어 가는 옆문에서 쌍쌍이 인증.ㅎㅎㅎ

 

 

 

 

사람들 사는 곳에는 어디나 이런 기복 신앙터가 있나보다.

얼마나 향을 피웠는지 아래 쪽이 시커멓다.

온 정성 다해 향을 피우는 이들에게 만복이 깃들기를 향 없이 마음으로 빌어본다...

나무에 주렁주렁 붉은 헝겊을 매단 이들에게도 주렁주렁 만복이 열리기를...

 

 

이제는 내몽고 바단지린을 사막을 향해!~~~

특이하게 만든 비닐하우스가 길가에 즐비하다.

거친 바람을 막기 위해서인지 북쪽으로는 토담을 쌓고 햇빛을 잘 받는 남쪽에 비닐을 씌우나보다.

물을 공급하는 수로 시설이 잘 되어 있고, 수로에 물도 엄청나게 많이 흐른다.

건조한 기후를 극복하는 중국 정부의 노력이 대단하고

이 광활한 땅에 이런 시설을 할 수 있는 중국의 저력이 은근 공포로 느껴진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척박한 사막~~~^^

그 위에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도로를 만든 중국.

중간 중간 물이 있을 법한 곳에 형성된 삶의 터전.

 

 

 

 

 

도로 확장 공사를 하려는지 길 위를 쓸고 있네.

ㅎ 일행 중 누구는 우리를 위해 청소를 하는 거란다. ㅋㅋㅋ

사람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반갑다. 이 광막한 곳에서.

 

 

길이 갈리는 곳이었는데 이 곳에서는 소금을 캐는 것 같았다.

물이 고인 곳 가장자리나 물기가 있는 길 위에 하얗게 소금적이 앉아있다.

 

길가 자작나무(?)에는 謨求大突破 爭取大發展라는 구호판이 달려있네.

이런 삭막한 곳에서 살려면 대돌파구를 모색해야 대발전을 쟁취할 수 있겠지.

내몽고는 러시아와 청나라 사이에서, 또 일본 때문에 외몽고와 분리되어

중국의 한 자치구로 남게 되었다.

뭐,   중국은 외몽고도 자기네 땅이라고 생각한다니...

 

 

 

높고 험준한 모래산의 바단지린사막은 사막의 모든 아름다운 요인을 다 갖추고 있다.

기이한 모래산과 소리내는 모래, 맑은 호수, 신비한 샘물은

바단지린사막의 네 가지 명물이다.

바단지린사막에는 도처에 피라미드모양의 키 높은 모래산이 솟아 장관이다.

모래산의 산봉과 산봉이 손을 잡고 있는데 모래산의 산등성이는 칼로 깎은 듯 날카롭다.

바단지린사막은 또한 세계적으로 규모가 가장 큰 명사구(鳴沙區)이다.

200m 높이의 명사산에는 기이한 산봉이 줄지어 있고

깎아지른듯한 모래언덕으로 모래가 날아내리며 우렁찬 소리를 낸다.

바단지린사막에는 또한 크고 작은 호수 113개가 있는데 그 중 담수호가 12개이다.

사막의 지하로 눈 녹은 물이 흐르면서 형성된 호수지만

건조한 기후로 인해 수분이 증발되면서 대부분 호수의 염분함량이 높아 진 것이다.

끊임없이 솟아나는 지하수가 증발되는 수분을 보충해주어

여전히 담수호로 남아 있는 호수는 호수마다 호수가에 갈대가 우거지고

호수위로는 하얀 오리가 헤

 

미국 라스베가스를 가보기 전까지 나는 사막이 바닷가 모래밭처럼

모래로만 이루어진 땅이리라 상상했었다.

미국 서부의 사막을 보고서야 사막은 건조한 황무지임을 알았다.

지금까지 달려온 이 곳도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고운 황금색 모래사막이 그야말로 사진처럼 눈 앞에...

바로 이어서 건너편에 바다가 있는 듯한 착각.

 

바단지린사막 풍경구  입구 사무소에서 인증^^

 

우리를 사막 한 가운데로 데려 갈 짚차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 4명은 바로 이 짚차를 타고 갈 것이다.

돌아올 때도 이 차를 탔다. 우리 운전수 아저씨 아들도 짚차 운전수다.

다 큰 아들인데도 오가는 내내 챙긴다.

짚차 운전수들의 모래사막에서의 운전 솜씨는 그야말로 신기에 가깝다.

 

 

 

징기스칸이란다.

내일 나올 때 보자며 그냥 지나친다.

 

 

 

 

ㅎ 사막이 너무 아름다워서 우리 목숨이 운전수 손 안에 있다는 것도 깨닫지 못 했다.

하긴 안다고 별 수 있나?  다른 방도로는 사막 속으로 갈 수도 없는데...

차를 거의 수직의 모래 언덕 끝에 세우고 그대로 내리 꽂고,

모래 사면을 지그재그로 휘돌려 올라가고, 내려가고, 으아악!!!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다. 뒷자리서 세명이 좌우로 쳐박히고...ㅎㅎㅎ

동생은 멀미로 고생이 심했다.

 

 

 

 

이 갔던 분들이 찍어 올린 사진들을 퍼 왔다.

사진작가들한테는 출사지로 유명한 곳인지라 좋은 작품들이 너무 많았다.

같이 간 창희짝꿍과 진옥이가 찍은 사진들은 따로 디스켓에 많이 아주 많이 저장되어 있다.

동생과 내가 서툰 솜씨로 찍은 사진도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많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사진 들여다 보며 이 멋진 날들을 기억해야지...

 

 

 

 

물기라고는 없는 사막에도 생명은 자라네...

밤에 기온차로 이슬이라도 맺히려나?

얘도 틀림없이 서둘러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이다. 틀림없이.

아!~ 질긴 생명력. 외경심마저...

 

 

모래언덕 아래로 미끄럼도 타고

폴짝 뛰어도 보고~~~^^

 

 

 

 

숙소에 도착해 받아 놓은 물로 간단히 씻고

가져간 라면과 인스턴트 밥, 소주, 야채 등으로 허기를 채웠는데

또 저녁을 먹으란다. 아마 이곳 숙소에서 우리 저녁 준비를 했나보다.

뭔가 커뮤니케이션이 꼬인 듯. ㅎㅎㅎ

굳이 준비해 가지 않았어도 그럴듯한 저녁을 먹을 수 있었는데...

이러나 저러나 까다로운 난 굶다시피...

입을 잘 다스려야 여행이 수월한데, 그게 잘 안 되네...

그래서 빵이라도 실컷 먹을 수 있는 곳이 난 좋다!!! 

 

몸은 노곤하지만 사막 밤별바라기를 포기할 순 없지.

ㅎ 흰색 바지를 입고 바닥에 그냥 뒹굴어도 오염이 안 된다.

모래가 어찌나 곱고 뽀송하고 깨끗하던지 발가락 사이에도 끼질 않는다.

사막에 벌렁 드러누워

어렸을 적에 불렀던 동요도 같이 부르고

대학 시절 캠프화이어를 떠올리며 포크송도 같이 부르고

감수성 남다른 이는 조금 떨어져 별 감상하고,

성능 좋은 카메라를 가진 분들은 별사진을 찍고...

어떤 이들은 소주잔을 기울이고, 어떤 무덤덤한 이들은 코를 골고...ㅎㅎㅎ

 

 몇 년 전에 툭툭이를 타고 깜깜한 앙코르와트 사원 해자 둘레를 돌았던 기억이 난다.

손에 잡힐 듯 주먹만한 별들이 하늘에 가득했었는데....

사원의 신비로움에 더해 그 이국적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여행지에서 본 것들 대부분은 기억에서 희미해지지만

이런 특별한 느낌은 늘 가슴에 남아 감성을 흔든다.

 

나는 이 넓은 지구상에 모래 한 알갱이나 될까?

저 광활한 우주에 한 티끌 먼지라도 될까?

ㅎ 그치만 내 안에는 지구도 우주도 품을 수 있는데...ㅎㅎㅎ

본 것 만큼은. 큭.

 

밤이 깊어지니 등짝에 한기가 올라와 할 수 없이 숙소 나무 침상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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