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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된 시인들35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원태연 시 / 아마님 사진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원태연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 만큼 나를 아껴줬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 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겐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따뜻한 눈으로 나를 봐줬던 사람입니다. 어쩜 그렇게 눈빛이 따스했는지 내가 무슨 짓.. 2009. 10. 5.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 류시화/ El Condor Pasa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시를 쓴다는 것이 더구나 나를 뒤돌아본다는 것이 싫었다,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나였다 다시는 세월에 대해 말하지 말자 내 가슴에 피를 묻히고 날아간 새에 대해 나는 꿈꾸어선 안 될 것들을 꿈꾸고 있었다 죽을 때까지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것이 나는 .. 2009. 10. 1.
가을편지 --- 정호승 / 산내음 금초님 사진 가을편지 정 호 승 가을에는 사막에서 온 편지를 읽어라 가을에는 창을 통하여 새가 날으는 사막을 바라보라 가을에는 별들이 사막 속에 숨어 있다 가을에는 작은 등불을 들고 사막으로 걸어가 기도하라 굶주린 한 소년의 눈물을 생각하며 가을에는 홀로 사막으로 걸어가도 좋다 가을에는 산새가 낙.. 2009. 9. 29.
[스크랩]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님 시 / 범능스님 노래 / 산내음 천산님과 길손님 사진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詩 / 범능스님 작곡, 노래 / 박문옥 편곡 흔들리잖고 피는 꽃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곧게 세웠나니 흔들리면서 꽃망울 고이고이 맺었나니 흔들리잖고 피는 사랑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서 피는 꽃 어디 .. 2009. 9. 20.
[스크랩] 통기타가수 강지민 - 참새와 허수아비 (조정희) 출처 : 강지민팬클럽(강사모)글쓴이 : 준구 원글보기메모 : 2009. 8. 30.
들꽃처럼 --- 조병화님 시 articleBGMchangeTitle(lNewState,lTitle,lArtist,lCode); var sMsg; switch (lValue) { case 1: sMsg = articleBGMTitle("재생목록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break; case 12: sMsg = articleBGMTitle("미디어 로딩 중 입니다."); break; case 13: sMsg = articleBGMTitle("미디어를 열고 있습니다."); break; } document.getElementById("articleBGMtitle").innerHTML = sMsg; var sMsg; swit.. 2009. 7. 19.
[스크랩] 기다림---모윤숙 시/ ALWAYS---CHRIS SPHEERIS연주/길손님의 신시도 사진 ♥ 기다림 ♥ 모윤숙 천 년을 한 줄 구슬에 꿰어 오시는 길을 한 줄 구슬로 이어 드리겠습니다. 하루가 천 년에 닿도록 길고 긴 사무침에 목이 메오면 오시는 길엔 장미가 피어 지지 않으오리다. 오시는 길엔 달빛도 그늘지지 않으오리다. 먼 먼 나라의 사람처럼 당신은 이 마음의 방언(方言)을 왜 그리 .. 2009. 7. 3.
[스크랩] [도종환]바이올린 켜는 여자 바이올린 켜는 여자 / 도종환 바이올린 켜는 여자와 살고 싶다 자꾸만 거창해지는 쪽으로 끌려가는 생을 때려 엎어 한손에 들 수 있는 작고 단출한 짐 꾸려 그 여자 얇은 아랫턱과 어깨 사이에 쏙 들어가는 악기가 되고 싶다 왼팔로 들 수 있을 만큼 가벼워진 내 몸의 현들을 그녀가 천천히 긋고 가 노.. 2009.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