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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경상도

구름 속 노자산 & 바람의 언덕^^(2022, 6, 25)

by 장끼와 까투리 2022. 6. 26.

 

오늘은 산행일^^

간단히 아침 요기를 하고 서둘러 출발지인 체육관으로 향한다.

코로나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관광버스들이 많이 보인다.

 

노자산은 여느 유명산과 달리 생소한 산으로 알고 있는데

주변 관광지를 겸한 테마여행이라

인기가 있는지 평소 1대이던 버스가 2대로 만석이다. 

산행팀과 관광팀은 각각  다른 출발을 하며 최종 목적지에서 합류한다.

우리의 선택은 케이블카를 타고 노자산 전망대에서 조망을 본후

신선대와 저구항 수국축제를 보는 일정이다.

 

노자산 정상에 올라 파노라마 뷰를 즐기는 의미를 가졌다는

거제 파노라마케이블카는 금년 3월에 개통되었으며,

통영 미륵산에서 대박을 친 이후로 전국에서 우후죽순 설치되고 있다. 

 

 

≪ 노자산 개요 ≫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노자산(老子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거제도의 동남쪽에 위치하고 가라산(585m)과 연결되어 있다.

 

가을 단풍이 절경인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적으로 희귀조인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어 신비의 산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학동 몽돌밭에서 바라다 보이는 정상의 기암 괴석도 일품이지만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춤추는 듯 솟아 있는

다도해의 비경은 보는 이의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케이블카 하부 역사 앞에서^^

 

산 정상 부위의 자욱한 안개로 조망의 기대가 조금 불안합니다.

 

인스터그램에 곰인형과 함께 사진 올려놓고

해시태그 적으면 응모된다네요^^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안개가 자욱합니다.

 

 

 

 

전망대에 설치한 그물망^^

 

짙은 안개로 조망은 꽝 입니다.    잠시 열리는 사이에 한 컷^^

인터넷을 보면서 기대를 하고 멀리서 왔는데~~~     아쉽네요.  

 

안개낀 날은 다음에 또 오라며 5천원 할인권을 준다는데

즉석 할인을 해주어야지ㅎ

 

바람이 불면서 조망을 잠시 열어줍니다.

 

맑은 날이면 이 곳에서 춤추는 듯 솟아있는 다도해의

파노라마 뷰를 만끽할텐데~~~   

자연사도 세상사와 마찬가지로 맘먹은 대로 안되는 것 같아요.

 

 

상부 역사 전망대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하산길로~~~

 

하산후 버스에 오르기전 까지도 노자산 정상에는

안개가 잔뜩 끼어 있네요^^

 

안개 덕분에 기대했던 노자산 조망은 다음 기회로~~~

 

노자산 조망에 대한 서운함도 있어 다음 행선지인 신선대와 예정에 없던 인근의

바람의 언덕까지 다녀 올 여유시간을 기사분에게 부탁했다.

 

'바람의 언덕' 입구에 있는 「도장포마을」 조형물^^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길에서 바라본 도장포 마을^^

 

도장포 선착장이 보인다.

 

유명관광명소로 알려진 곳이라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바람의 언덕'은 잔디로 이루어진 민둥산이며

바다가 시원스레 바라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TV드라마 이브의 화원(2003년 SBS 아침드라마),

회전목마(2004년 MBC 수목드라마)가 방영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되었다.

 

또한 이곳은 지리적인 영향으로 해풍이 많은 곳이기에

자생하는 식물들 또한 생태 환경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의 식물들은 키가 작은 편이다.

 

'바람의 언덕' 위쪽에 서식하는 동백나무 군락^^

 

'바람의 언덕'의 트레이드마크인 풍차^^

 

 

쪽빛 바다와 해안절경 그리고 연녹색의 초원이 어울린

수채화속으로 들어왔어요~~~^^

 

 

'바람의 언덕'  최고의 포토 뷰^^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신선대 전망대에서^^

 

 

 

 

「신선대」는 신선이 내려와서 풍류를 즐겼다 할 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신선이 놀던 자리라 하여 '신선대'라고 부른다.

선비의 갓처럼 생긴 갓바위는 벼슬을 원하는 사람이 득관의 재를 올리면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쪽빛 바다와 어울리는 주변 풍경이 참 아름다워요^^

 

 

 

 

 

저구항 수국축제행사로 차들이 엄청나게 밀려든다.

아직 개화 절정기도 아니지만 실제보니 인터넷등에서 과장홍보 효과같다.

지난해 신안에서 본 수국축제에 비하면 규모와 종류 그리고 개화 절정기의

화려한 모습에 비하면 너무 초라하다.  

 

일행중 한명이 "여기 수국은 수국도 아니네요"라며 실망스럽다고~~~

 

 

 

 

세상만사가 마음먹은 대로 되는가?

기대했던 노자산 조망도 짙은 안개로 오리무중,

제한된 시간으로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도 마음껏 볼 수 없었고

또 수국 축제도 변변치 않아 실망스러웠던 이번 여정^^

어딘가 개운치 않고 미흡해서 마치 수박 겉만 핥은 기분이다. 

 

그래도 오늘이 지나면 즐거웠던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겠지요.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

행복을 여는 열쇠는 결국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

 

생각해보니 다소 아쉽지만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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