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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경상도

부산 해변열차 / 해동용궁사/ 오시리아 길/ 오랑대(2022, 1, 14)

by 장끼와 까투리 2023. 1. 15.

올 겨울 날씨는 유난히 춥고 길다.

 

평균 기온이 몇십년 만에 최저기록을 경신하는 강추위는

전국을 온통 냉동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지난 12월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안좋은 결과로 마음이 우울하다.

정밀 검사후 보름이 지나서야 확실한 상태를 알 수 있단다.

겨울해변을 걸으며 파도소리와 바다내음을 마시고 싶다.

혼잡해진 머리속을 정리도 하고 에너지를 충전해보자.

 

일기예보에는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린다는데

하늘을 보니 꾸물거리며 심상치 않다.

가는 도중에 한줄기 퍼 붓더니 도착해서는 다행스럽게 비가 그쳤다.

 

해변열차를 타려고 열차역으로 이동~~~

 

해운대 해변열차는 옛 동해남부선 철길 부지를 활용하여 운영하는 관광철도이며

미포와 송정 사이 4,8km의 노선으로 2020년 10월 7일 개통했다.

해운대와 주변 경치를 바라보면서 감상해본다. 

 

꽃터널 앞에서^^

 

주말에는 많이 혼잡하다고 하며

열차가 진입할때까지 실내에서 잠시 대기한다.

 

 해변을 향한 좌석들~~~^^

 

날씨가 흐린탓에 조망이 아쉽다.

 

 

송정역에서 하차후 철길에서 한컷^^

열차 컬러도 노랑,빨강,초록, 파랑색으로 다양하다.

 

정겨운 옛모습의 열차역~~~^^

 

서핑의 성지인 송정해수욕장^^

바닷물이 차가울텐데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부러울뿐~~~

 

 

 

해수욕장을 지나서 죽도공원을 한바퀴 돌라본다.

 

해동용궁사 입구길 한편으로 길게 늘어선 십이지상^^

 

내 자리 토끼(卯)상를 찾아 한 컷^^

 

 

해동용궁사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이며

진심으로 기도하면 누구든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사찰이다.

고려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원래이름은 보문사로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

1976년 정암스님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관음보살의 꿈을 꾼 후에

절이름을 해동용궁사로 바꾸었다.《네이버 지식백과》

 

일주문^^

 

일주문을 지나서 계단으로 내려간다.

 

 

배와 코를 만지면 자식이 생긴다는 득남불^^

그간 수많은 사람들이 만져 그 부분들만 까맣다 ㅎ

 

뒷편에 대웅전이 보인다.

 

외국관광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황금 포대화상^^

 

해수관음대불에서 바라본 해동용궁사 전경^^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눈앞에 보이는 해수관음대불^^

이 곳에서 부산바다의 경치와 어우러진 

해동용궁사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석교를 지나며 아래로 보이는 16나한상이 보인다.

이 곳에서 소원을 바라며 지나면서 한번씩 동전을 던져본다. 

 

지장보살님 앞에서 기도한 후에 한 컷^^

 나오면서 뒤돌아본 해동용궁사 전경 ^^

바다와 해안절벽이 어울리며 빼어난 풍광을 보여줍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절이라는

소문이 공감이 가네요.

 

해동용궁사를 지나니 해안가에는 바위들이 보이며

많은 돌탑들이 보인다.

소원을 비는 정성어린 마음이 엿보인다. 

 

점차  빗방울이 굵어 진다.

식사시간이 가까워지자 길가의 식당에서

비도 잠시 피할겸 점심식사로

푸짐한 양의 노란색(치자) 잔치국수를 배불리 먹었다.

비가 계속 내려 걱정하던 차에 마음씨 좋은 주인 아주머니가

우산을 선뜻 내주니 고맙기만 하다.  

" 복많이 받으세요"  감사 인삿말을 한 후 갈길을 재촉한다.

 

기장 힐튼 아난타리조트^^

따뜻한 김이 오르고 있는 노천탕에서 즐기는 어린이들~~~

 

 

 

오시리아 해안산책로는기장 힐튼 아난타리조트 앞 해안가에서 부터

오랑대 공원까지 이어진 2km정도 되는 산책길이다.

 

오시리아의 어원은

절경을 자랑하는 '오랑대'와 용녀와 미랑스님의 사랑이야기를

간직한 '시랑대'에서 머릿글자를 따와

장소를 나타내는 접미사인 이아(ia)를 붙인 합성어이며

또 중의적으로 '부산으로 오시라' 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생소하게 들려 처음에는 외국말 인줄 알았네요 ㅎ

 

 

비바람이 세차게 부는 오시리아 해변길^^

 

오시리아 해변 주변 바다풍경^^

기암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소리~~~

정말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언젠가 시간이 나면 또 한번 걷고 싶어요.

 

 

오랑대는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사진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기암절벽을 부딪히는 파도와 떠오르는 해가 장관을 이루는 바다 풍광이 절경이다.

오랑대라는 이름은 기장에 유배온 친구를 만나러 왔던 다섯 명의 친구들이

모여 술을 마시고 즐겼다는 설화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오랑대 끝에는 인근의 사찰 해광사에서 지은 용왕단이 서 있어

그 멋을 더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랑대 절벽끝에 세워진 해광사 용왕당^^

용완대신을 모시는 곳이라고한다.

주변에 있던 젊은 부부가 이 곳 기도발이 기막히다니 

우리도 기도를 하며 소원을 빌어본다.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풍경^^

부산관광 홍보사진에 자주 등장하며 멋진 장면을 연출하는 명소로

꼭 한번쯤은 가보길 추천하고 싶다.

 

이 곳의 환상적인 일출 장면을 상상하니 황홀하기만 하다.

 

 

 

대변항이 보인다.

 

대변항 주변에 있는 멸치를 상징하는 조형물^^

바다의 물결 따라 은빛비늘을 빛내며

헤엄치는 멸치를 모티브로 하여 우아한 곡선을 표현한다.

 

 

궂은 날씨였지만 바다열차, 아름다운 해동용궁사,

비바람치는 오시리아 산책길, 오랑대의 절경과 감동

리고 잔치국수와 고마운 아주머니등 

즐거웠던 추억의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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