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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경상도

호미반도 해안둘레길(2019, 2, 13)

by 장끼와 까투리 2019. 2. 14.

 

 

 

호미곶은 한반도 최동단지역으로  이미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해맞이 일출 명소이며,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은 트레킹로드이다

연오랑세오녀의 터전인 도기야를 시점으로 호미반도의 해안선을 따라

동해면 도구해변과 선바우길을 지나 구룡소를 거쳐

 호미곶 해맞이 광장까지 4개 코스의 25km구간이다.

                                                                                                         

전날 인터넷 블러그에서 이 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기대감이 상승되며 한층 기다려진다.

재작년에 상주-영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포항가는 길이 단축이 되고 못보던 휴게소도 보인다.


겨울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한겨울 추웠던 날씨도 풀리고 트래킹하기에 안성마춤이다.

모처럼 바닷바람도 씌면서 힐링도 즐겨보자.

오늘 트래킹은 2,3코스를 마친후에 호미곶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

 

(2코스; 선바위길 6.5km)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입안리- 선바위- 여왕바위-

                                                           힌디기- 하선대- 마산리- 흥환 간이 해수욕장

(3코스; 구룡소길 6.5km) :  홍환간이 해수욕장- 홍한1리- 힐링숲- 대동배리

 

 

 

 

 

언덕 위로 보이는 연오랑세오녀 공원^^   

저멀리  포항시가 보인다.

 

 

 

 

 

과메기 덕장^^

 

환한 표정과 상쾌한 걸음으로 출발^^

 

몇해 전에 완성된 이 곳 해안데크길에서 명품힐링은 시작된다.

 

 

선바위에서 한 컷!

 

 

 

전국에 둘레길이 많지만 바로 옆에 바다가 있고  파도가 치는 해안둘레길은 

 대한민국에서 호미길 하나뿐이라 한다.

아름답고 기묘한 바위를 감상하면서 파도소리에 맞춰 걸으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고~~~

 

힌디기^^

화산활동 중 화산성분의 백토로 형성이 되어 흰 바위가 많아 흰 언덕, 흰덕으로 불렸고,

흰덕에서 힌디기로 변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   멋져요?

 

 

 

바다 위에 세워진 해안데크가 산 허리를 휘감으며

 멋들어진 장관을 연출한다.

 

하얀 포말을  뿜어내며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와

철석이는 파도소리^^

바다 내음을 마시며 자갈길 해변을 걸어본다.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풍경에 눈도 상쾌,  맑은 공기와 바다 내음으로 코도 상쾌,

철석이는 파도와 갈매기 소리에 귀도 상쾌,  바다와 숲의 맑은 공기에 목도 상쾌,

복잡했던 세상사를 잠시 떠나니 머리도 상쾌,  몸속의 오염이 세척되며 편안해지니 마음도 상쾌,

그리고 트레킹을 하니 다리도 상쾌,  또 야외에서 식사를 하니 밥맛이 좋아 입도 상쾌 ~~~

오늘 힐링은 대박이네요 ㅎㅎ

 

 

 

 

구룡소로 가는 힐링숲길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풍광 !

쪽빛바다와 어우러진 소나무,  또 바다 위에 불쑥 솟은 괴암들^^

 절경에 눈이 호강합니다.

 

 

 

 

구룡소 전망대에서^^

 

 

구룡소^^

용 아홉 마리가 등천했다는 전설이 고려 충렬왕때부터 전해지고 있는 구룡소가 있다.

구룡소는 높이 40~50cm 정도, 둘레 100m의 움푹 패여 있는 자연만이 빚어낼 수 있는 기암절벽이다
마을 사람들은 이 곳에서 기우제나 풍어제, 출어제를 지낸다고 함

 

 

 

따뜻한  남쪽지방 이곳에는 유채꽃이 만발하네요!

 

등대 박물관앞에서^^

 

 

 

해맞이 광장^^

우리나라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며 한반도 최동단에 위치하여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다. 

후면에 화합의 고리와 상생의 손 조형물이 보인다.

육당 최남선은 조선상식지리에서 대한십경 중의 하나로 이 호미곶의 일출을 꼽았다

.

 바다 위 상생의 ^^

 

상생의 손은 새천년을 축하하며 희망찬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1999년 12월에 완공되었다

바다는 오른손(8.5m), 육지는 왼손(5,5m)의 거대한 청동 조형물이다.

 

 

 

거꾸로 가는 시계 앞에서^^

정말로  초침이 거꾸로 움직이네 ㅎㅎ

 

돌문어는 제수용으로 쓰는 호미곶 명물이며

해마다 이곳에서 돌문어 축제가 열린다.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은 어디일까요? 

 

 

쪽빛 푸른바다와 저멀리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바위에 부서지는 하얀 파도와 철석이는 소리~~~

또  갈매기들의 유희를 보면서  한결 가슴이 시원하고  머리속이 깨끗해진다. 

   한편  철석이는 하얀 파도를 보노라면 나도 모르게 서글퍼진다.

감성이 풍부해서인가?   아니면  나이 탓인가 ?

 

 

 

호미곶이 한반도 지형상 호랑이 꼬리임을 상징하는 조형물^^

 

조선 명종때의 풍수지리학자인 격암 남사고는 한반도를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보았다

백두산은 호랑이 머리 중의 코이며,

호미반도는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천하 명당이라 했다

 

 

육지에 있는  상생의 손^^

 

최근 몇년 사이에 고속도로가 곳곳에 뚫리면서 시간도 단축되고

여행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정말 여행하기 좋은 시절이 온 것 같다.

재작년 12월초  산악회 총회장소로 이 곳을 산행지로 정했으나

포항지진이 발생하면서 행선지가 바뀌었다.

  

     감(五感)이 상쾌하고 기분좋은  힐링 트래킹으로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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