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맘때 도화리에서 출발, 천왕봉에 오른적이 있지만
설경을 볼 수 없어 나름 아쉬움이 남았다.
눈이 내린다는 반가운 예보에 버스에 올라타면서 그 곳의 설경을 그려본다.
장각폭포 주차장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천왕봉을 향해 출발하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며 점차 함박눈으로 변한다.
예감이 아주 좋다.
천왕봉에 가까이 오르면서 정상쪽을 바라보니 눈보라가 시야를 가려 잘 안보인다.
일단 에너지 충전을 위해 점심식사가 펼쳐진다.
특히 무적 전회장이 준비해온 자연버섯 찌개는 별미다.
눈보라 치는 추운날, 시린 손으로 맛있게 먹었던
오늘의 추억은 결코 잊지 못 하리라~~~
천왕봉에 올라 인증샷을 한 후 주변을 둘러보니 온 세상이 하얀 설국이다.
지금 아름다운 설경을 보는 이 순간만은
모든 사람들이 순결한 선인(善人)으로 바뀌지 않을까?
우리 일행이 산죽 숲을 지나 입석대와 경업대, 세심정까지 가는 동안 눈은 계속해서 내린다.
오늘 눈꽃산행 제대로 하는구나! 복 받았네, 복 받았어~~~
속리산의 아름다운 설경을 보면서 기쁨을 만끽하고 환성을 지르는
회원들 모두가 즐거운 모습이다.
모든 사물이 하얗게 변한 설국에서
힐링과 함께 심신(心身)이 편안하고 행복해지면 도인(道人)이 되는 과정이 아닌가?
도인들이 이 곳 신선대도 지났으니 오늘 하루
모두가 신선이 되셨습니다 ㅎㅎ
산행코스 : 장각폭포 - 장각동 - 천왕봉 - 신선대 - 세심정 - 법주사 - 주차장
낙수가 얼어버린 장각폭포!
폭포 위의 기암에는 금란정이 세워져 있고 주위에는 오래된 소나무 숲이 있어 한층 더 운치를 돋운다.
2002년 MBC “태양인 이제마” 촬영지이다.
상주 상오리칠층석탑(보물 제683호) 앞에서!
천왕봉에서 한 컷!
천왕봉에서 바라본 설경!
마냥 즐거운 눈꽃산행~~~
장난꾸러기 산우 덕분에 어린 소년시절로~~~
장난꾸러기 산우들이 신방을 차려주니 눈물나게 고맙구만~~~
전방이 경업대가 보이는 절경이지만 왜 자꾸 동태 생각이 나는지?
추운 날씨에 연기하기도 힘드네ㅎㅎ
경업대를 지나면서 ~~~
뒷편에 멀리 신선대와 입석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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