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한 병원 처방약으로 고산증세는 다행히 어느 정도 회복되었으며
오늘 일정을 위해 조금이나마 식사를 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인가?
아니면 말고... ㅎㅎㅎ
한국인들이 많이 오나보다. 안내판도 한글로 되어 있으니.
일단 인증!!!
중국어 좀 배웠는디. 읽어 볼까나!
다오청 야딩 찡취 따오여우 취엔찡투
구불구불 내려갔는지? 올라갔는지?
ㅎ 그냥 펼쳐지는 경치가 좋아 한 컷.
저기 보이는 설산이 선내일신산(仙乃日神山)
저 아래 야딩(亚丁)글자가 선명하게 보인다.
눈 있거든 다~ 봐라!~~~ 여기가 바로 야딩이다.
오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토록 오고 싶어하는...
약 3시간 차량 이동 후 산행기점인 롱통바에 도착하니 더운 날씨와
고지대 탓에 현기증이 난다.
난 배낭도 힘에 겨워 대신 짊어줄 사람을 구해서 같이 갔는데...
천천히 가면 갈 수는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한테 폐가 될까봐서리...ㅎㅎㅎ
일정표에 있는 충고사까지는 말 트레킹 대신 도보로 진행한다.
고투 끝에 입구에 들어서니 눈앞에는 살면서 지금까지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신천지의 눈부신 광경이 펼쳐진다.
순백의 만년설이 쌓인 웅장한 삼신산이 감히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위엄과 신비감에 싸여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넋을 잃게 한다.
짙 푸른 하늘과 그 위를 높게 피어오르는 상서로운 하얀 뭉게구름
마치 신산을 호위하듯 연두색과 녹색으로 조화를 이룬 거대한 원시 삼림군.
과연 이보다 더 압도적이고 감명을 줄 수 있는 풍광이 있을까!!!
다른 일행들은 진주해 코스로 강행했지만
나와 까투리와 처제는 전날 심한 고산증 후유로 포기하고
다음날 산행을 위하여 아쉬움을 달랬다.
난 충고사도 포기했는데... 돌아와서 생각하니 후회뿐.ㅠㅠㅠ
죽어도? 가 볼 껄. ㅎ 껄.껄.껄.
충고사 위 진주해란다.
나와 동생의 배낭을 대신 짊어지고 같이 올라간 친구들.
평생 이 오지에서 이런 단순한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나?
우리에겐 적은 돈이 이 젊은이들한테는 큰 도움이 되나보다.
그래도 다들 핸드폰을 가지고 다닌다. ㅎ 터지긴 잘 터지나보다.
중국의 통신망은 세계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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