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티벳 여행(2012. 05. 20 ~ 05. 28) 셋째날(단빠-갑거장채,대금천교)

 

 

단빠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고촌중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단빠에서 조금 벗어나 티벳 장족의 갑거장채 마을에 도착하니

입구에서 전통의상을 입은 여인이 미소를 띠며 손님을 맞이한다.

산기슭에 장족 고유의 전통가옥들은 관광단지 차원에서 조성되어

산뜻하게 단장되어 있어 마치 동화 속의 그림이 연상된다..

 

 중국 정부 지원을 받는 분파는  달라이라마를 따르는 분파와 차별하여 

산뜻한 새 가옥 등을 소유하며 보조금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어제 늦은 밤에 도착해서 묵은 동여국호텔^^

 

 

 

▼저 아래 보이는 강은 대금천.  

 빙 둘러 에워싸는 녹색의 산봉우리 아래 아침 햇살 받아 빛나는 아름다운 마을.^^

 

 

 

 

갑거장채^^

단파에 유명한 3절 (三绝)이 있는데 “티벳마을”“망루”그리고 “미인”이다. 티벳마을은 단파에 도착하면 제일 많이 보이는 풍경이다. 장채는 보통 산에다 많이 짓는데 산 위에서부터 산 아래까지 전부 마을이며 그 중 갑거장채 (甲居藏寨)가 제일 유명하다. 갑거장채는 100여채의 티벳 민가가 천미터 넘는 산위에서부터 질서있게 산 기슭까지 분포되어 있다. 여기의 티벳인들은 자연생태환경을 잘 보호하는데 한때 단파현에서 날로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인해 산위에 호텔을 지으려다 원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그만뒀다고 한다. 갑거장채의 주민들은 풍습이 있는데 매년 가을이면 가옥에 흰칠을 새로 하기에 더욱 아름답다. 여기의 주민들은 자급자족의 생활을 하고 있는데 워낙 땅이 적어서 수익도 적었었다. 한때는 여자는 집에서 일보고 남자들은 대 도시로 나와서 일을 했는데 몇년전부터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관광객을 상대로하는 민박 운영을 시작하면서 생활수준이 많이 제고 되었다고 한다.   가이드 설명으로는 중국 정부가 각 민족의 분리 독립을 막으려는 회유책으로 주택을 제공하고, 가구당 많은 돈을 제공하기 때문에 부유하게 산다고 하던데... ㅎ 고육지책이겠지...아무튼 지금도 각 티벳 장족들은 중국 정부와 마찰을 계속하고 있다.두고 볼 일이다... 누가 이기나...

 

 

 

 

 

 

 

 

 

 

 

 

 

 

 

계단식 밭에 보리가 잘도 자랐다. 마을 구석구석이 그대로 정원이다.

 

 

 

 

 

우리 여정과 함께한 운전의 달인 장족 기사,      그의 동물에 대한 사랑은 유별나다. 

 

 

 

 

남은 힘든 여정에 대비하여 체력 비축을 위해

나와 까투리, 처제는 무얼뚜어산 트래킹은 생략하고,

일행들과 따로 떨어져 대금천교를 지나 장족마을을 둘러보며

무얼뚜어(墨尔多)산으로 떠난 일행들을 기다린다. 

 

 

 

 

갑거장채 마을에서 내려다 보이던 대금천교. 물살이 어찌나 빠른지 물소리가 대단하다.

계곡 바람이 쎄서 다리 난간에 날리는 타르쵸 소리도 요란하고. 아래를 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

 

저 산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데... 일단 다리를 건너 일행들 뒤를 쫒아간다.

오나가나 어딜가나 온통 공사중이네.

ㅎ 여기도 새마을 운동인가? 마을 길 공사에 온 동네 사람들이 동원이 됐나?

그건 아닌 것 같고 아마도 정부에서 주민들을 위한 취로사업을 하는 듯.

아무튼 일하기 되게 불편한 복장들이네...

 

날씨는 더워오고, 고원지대라 조금 걸으니 숨도 가빠오고, 여기도 좋은데 뭐하러 산 위까지 기어 올라가나? ㅎㅎㅎ

남편이랑 연수랑 여기 마을에서 경치나 보고 놀자~~~

 

 

 

 

 

 

 

현지에서 채용한 무얼뚜어산 산행 가이드 아저씨. 그냥 평상복에 운동화에 바랑 하나.

 시간상 목표한 곳까지는 못 가고 되돌아왔단다. 산이라면 올라가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 대단하다.

우리는 산 위에 무엇이 있었는지 경치는 어땠는지 궁금하지도 않구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