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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국 동티벳

중국 동티벳 여행(2012. 05. 20 ~ 05. 28) 첫째, 둘째날(청두, 단빠)

by 장끼와 까투리 2012. 10. 17.

 

 

샹그릴라 !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레인다.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마침내 찾아 온 기회지만 망설여진다.

국내 산행도 후미에서 겨우 동참하는 실력인데

험난한 여행길과 고산증을 감내할 수 있을까?

 

 약골 까투리(집사람)가 가고픈 마음에 겁 없이 불쑥 신청을 했다.

하기야 지금 아니면 나이가 더 들어 언제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

 

  영국인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유토피아로 묘사된 지구 최후의 낙원인 샹그릴라!

이번 여행은 여느 여행보다도 보람되고 의미있는 추억이 되리라는 예감이 든다.

성공적인 여행을 위해 경험자들의 기록을 찾아보며

나름대로 철저한 준비도 해보지만 걱정과 우려는 여전하다.

 

 

ㅎ 신체는 약골이지만 정신력만은 강골인디...

30년 이상을 같이 살고도 내 깡다구를 모른다는겨? ㅋㅋㅋ

내 동생 연수 깡다구까지 합치면!~ 자매는 용감햐!!!

 

 

 

멀고도 힘겨운 여정이 되리라는 우려와 함께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중국 청두에 도착.

늦은 밤이지만 공항은 습한 아열대 기후로 후덥지근하다.

 

 명색이 호텔이라 아침 식사는 기대를 했었는데... 거죽만 번듯했지 내용물은 비지떡.

ㅎ 돈 낸 만큼 주겠지만... 에휴~ 앞 날이 걱정이네...

 

아침부터 잔뜩 흐리면서 빗방울까지 간간히 뿌린다.

이제 머나먼 여정을 시작하며 오늘 일정은 청두출발-야안-단빠로의 이동이다.

 

 

야안의 길거리 상점들. 지저분하고, 너절하지만 야채나 과일들은 풍성하게 쌓여 있고, 값도 싸다.

여기서 각자 먹을 과일을 푸짐하게 샀다.

 

 

 

해발 2800m 높이의 이랑산 터널(4.7km)을 통과하니 기상이 급변!~

어두운 터널을 지나 새로운 세상으로 나온 것 같다.

 

 

전망대 노점에... 별별것들을 다 파네... ㅎㅎㅎ

 

야안에서 고속도로가 끝나고, 이어지는 높은 산과 깊은 협곡사이를 오르내리는 최악의 비포장 도로는

버스 천정에 머리를 부딪칠 정도로 심한 널뛰기가 밤 늦은시간(이동시간: 12시간)까지 계속.

ㅎ 처음부터 힘든 여정을 실감케 한다.

 

길에 나와 손님을 부르는 호객꾼. ㅎ 우산이 예쁘네.

중국 현지 식당들 대부분이 지저분한데 이 곳은 그런대로 깨끗한 편. 화장실도 그럭저럭 견딜만.

돌아올 때도 이곳에 들러 국수를 먹었다.

 

 

 

 

 

대도하, 루딩교, 중국 공산당, 마오쩌뚱, 국민당, 대장정, 홍군... 여행 전에 미리 여기저기 검색해서 알고 있는 루딩교. 

잠깐 내려서 구경하고 가자니 돌아올 때 들른단다.

 곳 강물은 유속이 엄청 빠르고, 강물 색깔도 어딘지 불안감을 준다. 강을 따라 가면서 전 구간이 공사중.

 

 

 

 

 

    

 

 

 

 

중국 경제정책인지? 티벳 등 서부권 침략 통치수단인지?

대대적인 서부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도로가 파헤쳐지고 터널공사로 수 많은 트럭과 중장비가 흙먼지를 날리며 달린다.

특히 터널공사는 군사적인 목적과도 병행해서인지 지하 갱내에서도

마치 거미줄 같이 사통팔달로 이어진다.

거대한 규모에 놀랍고 한편 두려움까지 느끼게 한다 

   

 

 

 

 

 

 

 

  

 

 

노상방뇨도 하고, 차 안에서 불편했던 몸도 펴주고, 사진도 찍고...

 

단빠 가는 중간의 작은 도시. 사천민족학원인가?

중국에는 땅도 넓지만 소수 민족들도 많다.

이 넓은 땅과 소수민족을 다스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것 같다.

 

 

 

 

 

 

첩첩산중 계곡을 따라 너덜길은 이어지고... 

이 길이 완공된 후에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있을까?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이 곳을 벗어나니 또 다시 험로.

 

어둡고, 덜컹거리는 길을 버스 헤드라이트에 의존해 달린다.

오로지 기사와 가이드만 믿고. 중간에 길을 잘 못 들어 후진하기도...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으니 천만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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