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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2011. 04. 02.)---선암사,장군봉,천자암,송광사 ---산울림 따라 대학 몇 학년 때였었는지... 기억도 잘 안 나네... 무슨 일로 갔었는지... 놀러만 갔던 건 아닌 것 같은데... 추측하기론 생태학 수업의 일환이었던 것 같기는 한데... 순천시까지 어떤 교통 수단을 이용했는지는 생각이 안 나지만 늦은 오후에 순천에서 먼지 나는 비포장 도로를 덜컹거리며 한참 달려 캄캄할 때 송광사 입구에 도착해 계곡가 어느 민박집에서 저녁을 해 먹었고 남학생들이 랜턴을 들고 계곡에서 설거지를 했던 기억이 난다. 남학생들은 밤새 술 마시며 시끄럽게 기타 치고 노래하며 놀았던 것 같은데... 한창 반짝반짝 빛나던 청춘들이었으니까...ㅎㅎㅎ 안그래도 남녀가 유별했던 때라 몇명 되지도 않는 여학생들은 얌전히 구석방에서 도란도란 떠들다가 잠들었고... 지금 이 양반들 거의 대부분은 교장이나 .. 2011. 4. 5.
여행길 --- 정수년 해금 연주 / 터어키 여행 중 토로스산맥을 넘다가... 2011. 3. 31.
덕룡산 산행(2008. 11. 22) 강진 덕룡산은 높이(433m)에 비해 산세는 1,000m 산에 견줄 만큼 웅장하다. 창끝처럼 솟구친 험한 암봉이 이어지며 진달래 군락이 많은 산이다. 산을 오르는 내내 남해바다를 볼 수 있는 것도 이 산을 오르는 묘미이다. 웅장하면서도 창끝처럼 날카롭게 솟구친 암봉의 연속, 말잔등 처럼 매끄럽게 뻗는 초원능선 등, 능선이 표출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힘의 진수를 보여주는 산이다. 암릉지대에 진달래 군락이 있는 동봉과 서봉이 쌍봉을 이루고 있는데 서봉이 덕룡산 주봉이다. 날카로운 암봉들의 연속으로 만덕산에서 시작 된 돌 병풍이 덕룡산과 주작산을 거쳐 두륜산, 달마산을 지나 송지 해수욕장이 있는 땅끝까지 이른다. 짇푸른 빛깔의 이끼가 끼어 있는 암봉은 바위 틈마다 이름모를 야생화가 피어나 있어 억세면서도 부드.. 2011. 3. 29.
강진 덕룡산 두번째 산행(2011. 03. 26.) 춥던 겨울바람 산 넘어가고, 봄바람이 산 넘어오리라. 그러면 강가에 있는 느티나무는 눈부신 새 잎을 틔워 달빛을 부르고, 소쩍새는 찾아오리라. 거칠고 험한 세상을 이겨나갈 수 있는 것은, 나를 불러줄 고운님이 세상 어딘가에 있기 때문이리라. 새로 오는 봄길 따라 ‘총총총 달려도 와줄’ 고운님을 찾아서 길을 나서리라. 그대에게 나도 가리라. 위 글은 섬진강 시인 김용택님이 박두진 시인의 에 부치신 글입니다. 오소재에서 소석문까지 힘차게 굽이치며 이어지는 날카로우면서 장엄한 주작의 능선은 마치 거대한 봉황 한 마리가 망망대해 앞에 움찔 멈춰 숨을 고르다 이내 날갯죽지에 잔뜩 힘을 실어 비상하려는 모습이다. 전 구간을 다 밟아보진 못 했지만 주작과 덕룡의 장쾌한 능선 위에서 막 비상하려는 봉황의 응집된 상서로.. 2011. 3. 28.
후루사토 2011. 3. 28.
남해 금산 보리암(2011. 03. 19) 2007년 1월 6일 산내음 산악회를 따라서 다녀온 곳이다. 2006년 12월 23일이 산내음 첫 산행이었고 보리암이 두 번째 산행이었다. 몇 번이나 산행에 따라 다닐지 모르니 겨우 뒷산 다니던 복장 면할 정도의 행색으로.ㅎ 배낭도 없이 명륜이네 대학에서 홍보용으로 준 스틱 하나 달랑 들고... 두 번째 산행이니 아는 사람도 없고, 언제 밥 먹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추운데 달달 떨면서 남편이랑 상사바위 가는 길목 어느 바위 위에서 밥을 먹었다. 당연히 사진은 찍을 엄두도 못 냈다. ㅎ 디카는 들고 갔는데 귀찮아서 꺼내지도 않았다. 보리암 아래 태조 이성계 기도터에서 만난 어느 님(해돋이님)이 두어장 찍어준 것 같고 남들 사진 찍을 때 곁에 서 있다 얼결에 찍힌 사진이 있을랑가? ㅎ 아무튼 어디를 어떻게 .. 2011. 3. 22.
괴산 도명산을 바라보며(2011. 03. 12.) 2011. 3. 15.
적념 2011. 3. 14.
구미 금오산(2011. 02. 19.)---청주 산사랑산악회 시산제 WHAT A WONDERFUL WORLD!!! 懸月峰...해발 976m, 금오산 최고봉. 금오산은 어느 산 줄기에 이어진 봉우리 산이 아니고 단독으로 솟은 산이란다. 깊은 골짜기와 깍아지른 절벽을 고루 갖춘 도립공원이다. ㅎ 금오산에 관한 자세한 자료는 이 곳에 찾아가면 얻을 수 있다. http://www.geumo.net 날씨가 확 풀리니 천지만물이 기지개를 켜며 큰 숨을 토해내는지 맑은 날인데도 김이 서린 듯 뿌옇다. 그래 보니 그러한지 앞에 보이는 금오산이 부풀어 오르려는 듯 꿈틀거리는 느낌이다. 산에 심지 박고 사는 온갖 초목들과 정령들을 깨우고 그들에게 천지의 기를 듬뿍 선사하려고. 경부고속철도 터널이 바로 금오산 옆으로 지나네. 자주 들리는 고속열차 소리가 중생에게는 상당히 귀에 거슬린다. 주.. 2011.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