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가 되면서 흐렸던 하늘이 점차 맑아지며 추위도 다소 풀리는 것 같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트래킹 대신 변경된 백두대간 수목원은 나에게 생소한 곳이지만
전에 언뜻 호랑이가 산다는 말을 들은 듯하다.
여하튼 처음 탐방하는 곳이니 나름 호기심도 들면서
두루 살펴볼 생각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앞편에 위치한 조형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으로 백두대간 생태환경을 보여 준다
한반도의 중심을 이루는 거대한 산줄기인 백두대간이 지나는 곳이며
이곳은 아주 오래전부터 숲이 무성하던 곳이다.
백두대간은 우리나라 자생식물 33%가 서식하고 있는 한반도의 중요한 생태 보고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대한민국의 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복원하고자 조성되었다.
방문자 센터 내부에 들어서자 꽃과 나무로 꾸며진 조형물이 화려하다.
내부 인테리어 장식이 고급호텔의 로비를 연상케 한다.
방문자 센터에서 나오면서 보랏빛 카펫이 깔린 멋들어진 다리를 지난다.
백두대간 수목원을 상징하는 조형물^^
수목원에서 가장 인기 코스인 호랑이 숲으로 오른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인지 우리 일행팀 외에는 다른 탐방객을
거의 보기 힘들다.
수목원은 개원 전부터 살아있는 백두산호랑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백두대간 호랑이 종 보전을 위해 축구장 7개 크기의 호랑이 숲을 조성했으며
나무, 연못, 바위 등 호랑이가 사는 환경과 비슷하게 꾸몄다,
위압적인 외모와 함께 위풍당당한 포스가 압도적이다.
찬 공기 속으로 하얀 연기처럼 뿜어내는 호랑이 입김이 인상적이네요~~~
관리인의 말에 의하면 호랑이 숲에는 총 6마리의 호랑이가 있지만
교대로 2마리씩 우리에서 나와 탐방객에게 보인다고 한다.
호랑이 숲을 지나 전망대 쪽으로 올랐지만 출입금지로 진행을 못하고
반대편 식물원 방면으로 돌아선다.
2018년 개원되어 초창기임에 어린나무들이 많이 보이고
실험용 위주로 운영하다 보니 아직까지는 황량하기조차 하다.
다른 수목원에 비하여 매우 초라하며 겨울철이라 더욱 쓸쓸하기만 하다.
한편 호랑이 숲을 제외하고는 볼거리도 없이
입장료만 비싸다는 일행들의 일성이다.
갈대숲도 지나고~~~
트램을 타고 각 코스로 이동할 수 있다.
철조 호랑이 조형물^^
수목원 탐방 후에 다시 방문자센터로 들어온다.
나무소재의 기둥과 2층으로 통하는 계단이 예술적이며
마치 어느 호화로운 궁전에 온 느낌이다.
2층에는 전시실과 음료 등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가 있다.
바깥 수목원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네요.
방문자센터 1-2층에 위치한 백두대간 해설관과 시드볼트 전시관.
시드 전시관^^
※ 시드볼트(Seed Vault)
2,100㎡(지하 2층 지상 1층)의 규모로 지하터널형으로 건립된 아시아권 최초의 영구 종자저장시설. 종자를 장기저장하는 시드뱅크(Seed Bank)는 많이 있지만 영구저장이 가능한 시드볼트는 세계적으로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의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와 여기 한국 봉화 두 곳뿐이라고 한다. 또한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가 주로 식량작물을 위주로 보관하는데, 이곳은 식량작물 종자와 더불어 야생식물 종자도 보관하고 있다.
☞ 출처: 나무위키
이 특별한 시설은 지구 종말이나 대재난에 대비하여 식물의 유전자 자원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장소이다.
이 시드볼트는 일반인에게는 완전히 접근이 금지된 국가안보시설이다.
시트볼트 전시관에서는 수목원에 보관 중인 다양한 씨앗의 시드볼트 샘플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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